일반적인 소리는 울림체가 가지는 모드(!, mode)의 배합으로
소리 맵시(?)가 정해집니다.
모드는 그냥 그 울림체가 가질 수 있는 어떤 진동수의 파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세상에서 듣는 온갖소리는 이런 단순파들의 합으로
들립니다. 소리의 높낮이는 제가 알기로는 그 중 비중이 가장 큰
(진폭이 큰) 파가 결정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인지, 절대 음감이 없는 일반 사람들은 목소리나 악기에
서 들리는 소리가 어떤 음인지 구별을 못합니다. 단순파동으로 된
소리는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몇 번 연습하면 맞출 수 있지만...
기타 주법 중에 특이한 것이 있는데 줄을 쳐 놓고, 특정 마디에 손을
살짝 갖다 댑니다. 그럼, 갑자기 음이 맑고 고운 높은 음으로 변하죠.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 특정마디에서 마디인 정상파만 살아 남고
다른 정상파는 손끝에서 흡수(? ^^;) 되어 죽어 버립니다.
소리에 지문이라는 것은 울림체가 가지는 모드들의 배합 형태를 나타
낸다고 할 수 있죠.
하여튼, 어떤 울림체도 단순파동의 소리를 내는 경우는 아예 없다고
봐도 무관할 정도로 늘 복합된 파동의 소리를 냅니다.
방송에 실루엣 토크과 같이 목소리 변조하는 경우, 주파수 필터를 사용
하여, 낮은 주파수들을 걸러내고 높은 주파수들만 방송하죠.
이렇게 하면, 소리가 빨라지지 않으면서, 높은 음으로 들리죠.
근데 보통, 복합파동에서 높은 주파수가 일반적으로 비중이 낮아서
목소리 변조할 때는 필터를 쓴 후 증폭시켜 줘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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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논문 주제가 '소리'인데요..
소리의 맵시는 왜 생기는 것인가요? 똑같은 음인데 파형이 다 다른 이유가 뭔가요?
뭐.. 재질의 차이등등... 뭐 그런걸로 알고 있었는데 뭔가 좀 더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기본진동수의 배진동수가 뭐 어찌 어찌 되어서 그렇다.. 뭐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제가 다음주에 논문발표를 하는데 아무래도 질문으로 나올것 같아서요.
내용이 어려워도 좋거든요.. 아시는 분!!!
갈춰 주세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