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맨날 올려야지 올려야지 했는데 이제야 올리네요 ㅠㅠ
지난 5월 초, 황금연휴에 신랑이 유럽을 보내줬었어요.
(당시 글을 열심히 쓰고 사진도 열심히 올렸었던 ... ㅎㅎ)
예전에는 여행가면 무조건 열쇠고리만 사고 그랬었는데
이제 결혼했다고, 내 집 꾸밀 생각에 예쁜 아이템들 구하고 좋아했었어요.
아쉽게도 저희는 아직 정식 신혼집에 입주하질 않아서 활용하는 아이템이 별로 없네요 ㅠㅠ
예쁘게 예쁘게 장식해 둘 그 날을 기다리며 요즘 열심히 집 찾고 있어요 ^^
하나씩 보여드릴께요~~
우선 총 떼샷 ㅋㄷ
정말 많죠?
마지막 여행지였던 체코 프라하의 숙소에서 한 번 쫙 펼쳐놓고 찍었었어요 ^^
여행의 묘미는 바로 국내에서 찾아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는 기쁨도 있지만,
한국에서 익히 알려진 수입브랜드의 제품을 싸게 사는 것도 묘미죠...ㅋㅋㅋ
오스트리아 빈에서 WMF 매장을 들어갔었는데,
한국인 아주머님께서도 냄비세트를 계속 들었다놨다 하시면서
"이게 백화점에서 120만원인데 여기서는 30만원밖에 안 하네 ㅠㅠㅠㅠ"
하시는 말씀을 듣고...ㅋㅋ
캐리어에 냄비를 넣어갈 수는 없으니...
아쉬운 마음에 요것 조것 보면서 가벼운 소품들을 샀어요.
왼쪽에 보이는 것부터
1) 달걀 모양의 쿠킹 타이머
2) 박스에 든 정말 달걀 모양의 스테인레스 비누
3) 맨 오른쪽 박스에 든, 너무 모던한 모양의 소금 & 후추 양념통
4) 바닥에 놓인, 토마토 꼭지나 딸기 꼭지 따는 것
5) 파리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산, 이니셜 나무 기차블럭
본인이 원하는 이니셜로 꾸밀 수 있어요.
저는 뭘로 할까 막 고민했는데... HOME ? LOVE? 이런건 너무 식상해서
그냥 제 이니셜 기차 하나, 신랑 이니셜 기차 하나 이렇게 제작했어요 ^^
요거는 지금도 저희 집 현관 딱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곳에 놓아두었답니다.
6) 파리에서 사 온 벽시계 - 신혼집 가면 꼭 걸려구요.
사실 지금도 벽시계 바꾸고 싶은데, 기존의 자리와 폭이 안 맞네요 ㅋㄷ
새 집 가서 예쁘게 걸려구요.
7) 파리 몽마르트 언덕에서 산 앞치마 2벌 - 제가 파리에 다시 간 목적 !!!
좀 말이 안되죠? ㅋㅋ
7년 전에 파리에 갔었을 때 크로와상이 그려진 너무 예쁜 앞치마를 샹제리제 거리에서 봤거든요.
장난처럼 '다시 가서 꼭 그 앞치마 사야지' 했는데, 정말 다시 갔네요 ^^
기억하던 그 디자인은 없지만, 대신 너무 또 예쁜 것들로...
실은 깔끔하고 모던한 걸 좋아해서... 일러스트 느낌으로 흑백의 앞치마를 먼저 사고,
8) 왼쪽에 보이는 오븐장갑까지 세트로 샀는데^^
그래도 신혼인데 너무 흑백인가 싶어서 ㅋㅋ 마카롱이 그려진 핑크핑크한 앞치마도 샀답니다 ^^
(큰 시계 앞에 작은 탁상시계는 오스트리아에서 산, 클림트 시계.. 요건 친구 선물로 ^^)
9) 왼쪽 위, 나무를 깎아 만든 튤립화분 모형
체코 프라하의 하벨 시장에서 사왔어요.
우리 신혼집 용으로 하나,
양가 어르신들께 하나씩 ^^
식탁 위에 장식용으로 너무 좋아요.
10) 스노우볼 -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성이 들어있어요.
제가 너무 좋아했던 여행지라 꼭 간직하고 싶더라구요.
11) 우산 모양의 찻잎 거름망
역시 체코의 한 팬시점에서 발견한건데요, 정말 기발하다고 머리를 쳤어요.
우산 꼭지를 열어 찻잎을 넣고,
컵에 우산손잡이를 걸어 차를 우리고 나서
저렇게 꺼내서 우산보관함에 담아두면,
밑으로 찻물이 떨어져도 걱정없지요 ^^
12) 체코에서 산 보헤미안 크리스털
곧 결혼하는 제 사촌동생들에게도 선물하려고 좀 많이 사왔어요 ㅋ
양가 어르신들께도 소주잔으로 쓰시라고 사오고 ㅋㅋㅋㅋ
크기가 좀 애매하지만, 그래도 워낙 체코가 보헤미안크리스탈(크리스탈에 색을 입힌)이 유명해서
집에 인테리어 효과 좀 내보려고 세트로 사왔답니다.
요것들, 제가 제일 사랑하는 요것들 !!!
13) 파리에서 사온 1유로까지 에펠탑 모형
가장 흔한 기념품이지만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ㅋ
예전에 빈티지 느낌으로 쇠 색깔 그대로인 걸 사왔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은색으로 색칠해놓은 ^^
14) 스와로브스키 포인세티아 화분 크리스털
오스트리아가 스와로브스키의 본 고장이거든요.
제가 또 요런 작고 반짝반짝하는 것들을 좋아하다보니...ㅋ
한국에서도 지난 겨울에 엄청 가지고 싶어했던 건데,
한국 가격에 비하면 15만원 정도 저렴하게 구입했답니다.
혹시나 깨질까봐 얼마나 애지중지하고 데려왔는지...
15) 체코 프라하에서 구입한 눈사람 마그넷
요거 너무 귀엽죠 >.<
특별히 마그넷을 모으는 취미가 있는 건 아닌데 너무 귀여워서 안 살 수가 없더라구요 ^^
헤헤....
요 유럽 아이템들로 집 좀 예쁘게 꾸미고 싶은데 아직 정식 신혼집이 아니라
고이 고이 포장한 채로 간직하고 있네요 ㅠㅠ
여보 어서 집 좀 사주오 ㅋㅋㅋㅋ
첫댓글 많이 구매하셨네요 ㅋㅋ
예뻐요^^
와웅 정말 많이 구매하셨네용!!! 귀엽고 아기자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