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1위 SK렌터카와 2위 하이원리조트, 3위 NH농협카드가 2라운드 운명의 갈림길에 섰다. 프로당구(PBA) 팀리그 2라운드가 대회 7일 차에 우승트로피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8연승과 2라운드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SK렌터카와 이에 맞서는 '환골탈태' 하이원리조트의 승부가 벌어지, 두 팀을 추격하고 있는 NH농협카드는 막판 추격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지난 시즌에 14연승을 대기록을 작성하며 팀리그를 독주하던 NH농협카드의 '천적'으로 등장했던 SK렌터카는 사상 최초 라운드 연속 우승을 앞두고 있고, 이번에는 NH농협카드가 대항마로 나선 얄궂은 운명을 맞게 됐다.
1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2라운드 7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와 하이원리조트가 맞붙는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SK렌터카는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5승(승점14)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렌터카는 현재 4승 2패(승점10)으로 2위에 올라 있는 하이원리조트와 승점을 6점 이상으로 벌리게 되면 잔여 한 경기가 남는 하이원리조트의 추격은 마무리된다. 반대로 하이원리조트가 SK렌터카의 전승 행진에 제동을 거두고 다음 날 우리금융캐피탈전까지 승리하면 최종 경쟁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두 팀의 승부는 2라운드 순위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다.
앞서 1라운드에서는 SK렌터카가 세트스코어 4-0으로 하이원리조트에 영봉승을 거두었다. 지난 시즌에도 SK렌터카는 4승 1패의 상대전적을 기록했고, 4라운드부터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4-1과 4-0으로 3연승을 거둔 바 있다.
6일 차까지 3승 2패(승점9)를 거둔 NH농협카드는 이날 낮 12시 30분에 시작하는 에스와이와의 승부에서 승점3을 확보하면 SK렌터카의 우승을 견제할 수 있다. NH농협카드는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SK렌터카와 하나카드에 밀려 3위에 그쳤다.
라운드 우승이 도입된 지난 시즌에 NH농협카드는 1,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하고 정규리그를 독주했지만, 라운드 연속 우승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SK렌터카가 이번 시즌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우승까지 노리며 팀리그 최초 라운드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NH농협카드가 지난 시즌 14연승을 달리며 팀리그의 새역사를 쓰던 당시에 천적으로 등장한 팀이 SK렌터카였다. 당시 SK렌터카가 4라운드 8일 차에 15연승을 향해 질주하던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완파하면서 대기록의 종지부를 찍었다.
무려 111일이나 이어졌던 NH농협카드의 대기록 행진은 SK렌터카에 막혀 막을 내렸고, 이후 정규리그 잔여 경기에서 NH농협카드는 4승 6패로 내리막을 걸었다.
반대로 SK렌터카는 NH농협카드를 꺾은 뒤 4연승과 3연승 등 7승(3패)을 거두고 5라운드 2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시즌 1라운드를 6승 2패(승점19)로 우승, 2라운드는 5전 전승으로 우승을 바라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SK렌터카는 지난 시즌 2라운드에서 NH농협카드가 도전한 팀리그 최다 8연승의 도전도 막아 두 차례나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4라운드 15연승 도전 저지, 이후 독주를 마감한 NH농협카드와 승승장구한 SK렌터카.
이번에는 SK렌터카가 라운드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NH농협카드가 기록 저지에 나섰다. 지난 시즌 4라운드 맞대결 이후 두 팀의 뒤바뀐 운명이 과연 이날 2라운드 7일 차에 어떤 결말을 가져올까.
SK렌터카가 팀리그의 새 역사를 쓰게 될지, 하이원리조트의 환골탈태가 완성을 향해 달려갈 수 있을지, 아니면 NH농협카드의 복수와 반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