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손이 아려서....글도 잘못쓰네요... 험한 벽만 쳐서...ㅠ_ㅠ
몇일전에 올렸던...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받고 바로 강릉달려간 이야기입니다..
약간의 지루함과... 염장성이 있으니..이해부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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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술먹고 강릉에 갔습니다...친구가 강릉까지 태워줬죠...
저의 형제나 같은 친구이기에...저의 부탁은 망설임없이 들어줬습니다..
강릉가는길이 이렇게 길었던적없었습니다...
전 차에서 계속 술마시며 밖에다...소리질렀습니다.. 밖에선 별미친놈 보듯이 보면..
제가 뭘보냐고...개꼬장..........아놔...저 그때 눈에 뵈는게 없어서...
한동안 끊었던 담배도 피웠죠....그러나 후회따윈 안들었습니다...
강릉에 도착하니...11시쯤되었더군요...여자친구는 여전히 전화가 꺼져있길래..
집에다 전화를 했습니다.. 아버님이 받으시더군요...
음..아실지 모르시겠지만, 여자친구 부모님도 저희사이를 다 아시고..군시절에
여자친구네서 잠도자고 아버님이랑 술도 하고 그랬습니다..
귀한 딸 밖에서 외박하는것보다 집에서 자는게 좋다고 생각하신거죠..
물론 저도 믿음을 줄수있게 행동했구요^^;;
어찌됐든...아버님이 받으시면서..제가 완전 술에 취해있어서..정신이 없었습니다..
"은희좀 바꿔주십쇼..저 주원이입니다.." (개념을 집에놓고왔습니다..인사도안하고..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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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한테 들었다...은희는 전화받기 싫어할테니 다음에 전화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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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강릉입니다.. 꼭 만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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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도 알고있잖나...은희성격...아니면 아니니 다음에 전화하게 내가 잘설득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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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알겠습니다..편히 쉬세요.. ㅠ_ㅠ"
"아!!! 전화 안할테니 핸드폰이라도 켜놓으라고 말씀해주세요..답답해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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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강릉왔는데...볼수도 없다니....정말 죽고싶더군요...
벽만 죽어라쳤습니다.......................친구가 말리려 하다가 제성격알고
안말리던군요....개놈............그냥 말리지.....ㅜ_ㅜ
술취해서 여자친구네 갈수도 없고...이렇게 답답할수가 없더군요..
일단 기다려보기로 하고 핸드폰켜지기만 기다렸습니다..
친구가 배고프다고 밥먹으러가고 저는 차에서 누워있었습니다...
여자친구한테 거짓말 안하고 한 100번은 넘게 한거같군요...에효.....ㅠ_ㅠ
1시...쯤에 전화가 켜졌습니다..근데 안받더군요...
제가 문자 보냈습니다..
-너 오늘 안보면 나 평생못볼줄알아라,, 그게 뭔뜻인줄알지??-
제가 사귀때 항상 말했습니다.
너랑 나랑 헤어지는순간은 둘중에 한명이 죽는순간뿐일거라고..
문자를 또 보냈습니다..
-전화한통화만 하자.. 그리고 끝내려면 끝내..-
♪♩♪손발을 두잇~ 단둘이 둘이~ 이밤을 테킷~ ♪~~♪
분위기와 안맞는 전화벨....그녀였습니다..
드래프트 - 여보세요....
천사 - ......................................
드래프트 - 천사야....너 왜그러니....
천사 - .......................................흑..흑..
드래프트 - 울어???.........???
천사 - 어디야??....... (완전 목소리 잠긴소리..)
드래프트 - 나..강릉이야..니네집앞.... 우냐고!!!!!!!!!! (괜히 내가 신경질을..미쳤나,,)
천사 - 안..울어...드래프트야....집앞으로와..잠깐보자..
드래프트 - 기다려.........................!!!!!
친구볼것도 없이 바로 집으로 달렸습니다...음주운전에...신호..지킬것도 없이..
집앞에 그녀가 트래이닝복차림으로 있더군요....ㅠ_ㅠ
차에 내리자마자 안아줬습니다.... 뿌리치지는 안더군요... 뿌리칠힘이 없었나...
그리고 얼굴을 보려고했는데...가리려 하더군요...쌩얼도 이쁜그녀인데...
근데 가리려 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얼굴이 두배는 부었습니다... 울어서.......
참 한심했습니다...엊그제 이마트에서 여자꼬시려하고...좋아한..제자신.......
거기다..헤어졌다고 술만쳐먹는..한심한나......................
그녀앞에서 한번도 울어본적없는 저였습니다......
눈물이 안흐를수가 없더군요... 그냥 안아주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미안해.........미안해...미안해..."
계속 미안해만 반복하면서...계속 울었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왜을어........울지마......바보같아...울지마..."
그녀도 다시 울기시작했습니다.. 하도 울어서 힘에 겨워하더군요..
"알았어..안울께 너 울지마...........ㅠ_ㅠ"
왜 이럴까요...더눈물이 납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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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이야기 했습니다....멀리서 사랑하기도 힘들고..(강릉-일산)
제 미래에 대해걱정도 하더군요...ㅠ_ㅠ그리고 일본으로 유학준비중인 여자친구에게
저는 항상 쓸때없는 소리말라면서 그냥 결혼준비나하라고 한 저입니다..
여자친구의 현실적인 생각과... 저의 철없는 썩어빠진 정신상태...
마음이 안맞을수밖에요..
데이트할때도...저는 그냥 보이는데로 사주고 먹이고 입히고 그럽니다...근데
여자친구는 돈아끼고 그돈모아서 나중에 꼭필요할때 쓰자고 합니다..
하..........이제 제가 여자친구 말 듣는다고했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손보여주면서 애교부렸습니다...여자친구가 손보면서 또 울더군요..
"바보같이........훌쩍훌쩍....."
"괜찮아 너만있으면...이런건 아무것도 아니야...아아..아파라..."
ㅋㅋㅋ 아픈척 엄청했습니다 ㅎㅎㅎ
그녀는 저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다고하더군요..
저 이제 이세상에 여자는 천사밖에없습니다...다른여자는 돌덩이입니다..
쥬스누나...돌덩이입니다...
이마트 그녀........ㅠ_ㅠ 문자와도 씹고있습니다.. ㅠ_ㅠ...
한번만???만날까..퍽! -_-
그다음날...여자친구랑 월미도에 놀러가고... 저희집에서 하루자고 오늘...
영화보고 데이트했습니다........근데!!!!!!!!!!!!!!!!!!!!!!!!!!!!!!!!!!
하승진 선수를 봤습니다 ㅋ 예전에 한번보긴했는데 그때는 사람이 많아서 멀리서 봤죠..
근데 이번엔 농구장이 아닌 밖에서 본거라 그런지 사람들도 잘 못알아보던군요..
그냥 키큰 사람으로 보는건지...거기다 개념없는 여자들의 발언...
개념1녀 - "그농구선수맞지??"
개념2녀 - "몰라?? 근데 징그럽다..."
확 한대 갈겨줄라고 하다...아오!!! 니네 얼굴이 더 징그럽다....!!
다른사람들도...대부분 몰라보는 눈치였습니다...ㅠ_ㅠ
그래서 제가 얼른달려갔죠 ㅋㅋㅋ 이야기 10분정도 한거같습니다^^
정말 성격순하시고 착하더군요....귀찮을텐데 대답다해주고 ㅋ
제가 기선제압했죠 ㅋ
"나 84년생인데 ㅋ 형이네요 ㅎㅎㅎ"
그냥 웃는 하승진 선수 ㅋ
일산에 어쩐일로왔다고 물어보니 친구가 있는데 같이 운동하러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옷보고 앞으로도 농구좋하해달라고 하더군요 ㅋㅋ
오늘은 오닐 져지 입었는데 왠지 미안하더군요 근데 어째요..하승진선수 져지는
보이지도 않는데... ㅠ_ㅠ
제가 한마디 해줬죠..
"오닐만큼만 해줘요 ㅋ"
"네.." (쑥스러운듯...)
그리고 그냥 즐겁게 대화했습니다.. 하승진선수도 즐거워보이더군요 ㅋ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하승진선수가 뛰는 팀생각이 안나서 그냥 언제
NBA로 갈수있냐고 하니까 안습표정짓더군요 ㅋ 귀여웠습니다..
또 알럽엔비에이 아냐고 하니까..그게뭐죠? 그러더군요 ㅋ
그래서 다음카페인데 우리나라 최대카페라고 ㅋㅋ
이러더니 그냥 웃더군요... 대답좀 해주지 ㅋㅋ 혹시 회원 ㅎ
저도 여자친구랑 같이있고..하승진선수도 바쁜거같아서 헤어졌습니다 ㅋ
마지막에 하승진 화이팅!! 해주니 감사하다고 합니다.
사진을찍었는데 비오고 날씨 꿀꿀해서 디카 안가지고 나왔는게 후회되더군요 ㅠ_ㅠ
제가 177인데.........옆에 있으니 완전 안습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꼬꼬마???
여자친구가 저랑 서있는거 보고...저 완전 무시해요 ㅎㅎㅎ 땅꼬마라고.. ㅠ_ㅠ
사진에 초상권있나요???ㅋ 하승진선수 화이팅입니다^^
전 완전 얼굴부어서 나왔네요 ㅋㅋ 왼손에 붕대...전치 2주예여 ㅋㅋ
꼬장부려서... 져지는 오닐이구 신발은 티맥이네요^^
맨밑사진은 염장사진 ㅋ
카페 게시글
非스포츠 게시판
여자친구와의 헤어진 후기........그리고 하승진선수...
신인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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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23
07.05.17 01:28
댓글 28
다음검색
첫댓글 이건뭐.....;;;ㅋㅋ
속깊은 여자친구군요. 부럽네요
ㄳ
이뭐.......;;;;;;
잘되길 바랬는데...... =_= 마지막사진에 여친분이 너무이쁘시고 착하신듯해서 신인드래프트님을 평생미워할렵니다.
ㅠ_ㅠ 공중님도 천사 만나시길..
히트옷입으신 사진하고 밑에 사진하고 다른사람 같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이 얼큰이로 나왔네요 ㅋ
다행이네요..^^ 일편단심민들레로 사시길!
입국했나 보네요. 예전에 포틀랜드에 있는 친구 말로는(이 친구 아는 동생이 하승진 씨 여자친구입니다) 한국으로 복귀할 거라고 했다던데...
덩실덩실~~~~~축하드려요,,,,,,,드래프트님~~~덩실덩실~~^^여친분 이쁘시군요...ㅎㅎㅎ
ㅋㅋㅋ 막둥님 전 막둥님 쌩얼을 보았습니다
하승진선수 알럽 압니다. 몇년 전에 알럽에서 하승진선수 싸이 주소가 퍼뜨려진 후 대거 싸이방문을 해서 '알럽에서 왔는데..' 이런식으로 방명록에 수없이 많은분들께서 남겨놓으셔서 하승진선수가 알럽이 뭔지 궁금해서 와봤다고 글 썼었죠 ㅎㅎ
이야 여자친구분도 이쁘시고 신인님도 잘생기셨넹.. 축하드려요~!
177이면 저랑 키가 같으신데, 호빗으로 보이는군요 ㅡ.ㅡ;헐..
;; 진짜 호빗도 호빗도 아니고 이건;;;;;ㅋ
잘됬네요.. 예전 저와 비슷한 상황, 마인드여서 정말 잘되기를 바랐습니다. 일본 가시기로 한건가요? 그럼 한번의 위기가 더 있을거 같은데 그것만 넘기면 결혼하시겠네요ㅋㅋ
물어볼게 있는데 승진이횽 실물이 낫나요..? 아님 사진이 낫나요...?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실물이 괜찮아요....남자답습니다..카와이???ㅋ
ㅠㅠ 그리고 대반전.
ㅎㅎ 축하드려요. 하지만, 여자분들은 욱하는 남성들을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주사는 평생 여자를 고생시키구요. 저희 아버지가 그래서 압니다. 그런 부분은 꼭 고치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
저 원래 주사 안하는데 ㅋㅋ이번엔 제가 정말 힘들었나보네요;;
헐~ 캐반전......여친분이랑 이쁜 사랑 나누세용!!! 와~ 하 승진 선수랑 찰칵!!! 부럽네용^^;;
와나 하승진 키봐..저도 177 정도인데..ㅠ.ㅠ 근데 아주대에서 보신거? 제친구도 거기서 봤다고 하던데 ㅋ
일산에서 본거예요..^^
전 좀 다른 이야기를 드린다면 기분나빠 하실수 있겠지만, 자신을 썩어빠진 정신 상태라 하시면서 '이마트 그녀 문자와도 씹고 있습니다 ㅠㅠ, 한번만 만날까' 이런 투의 글을 아무리 장난식라도 쓰신 건 좀 글쓰신 분의 의지를 앞으로도 지켜보게 끔 만들게 하는군요.
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잘할거 ㅠ_ㅠ
이익.....(어금니 꽉꺠무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