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235) - 위빠사나와 찰나집중 57
위빠사나 수행의 집중은 찰나집중인데 카니까 사마디(khaṇika samādhi)라고 한다. 이를 찰나삼매, 순간집중, 무상집중, 갑작스런 집중이라고도 한다. 카니까(khaṇika)는 찰나, 순간, 무상이라는 뜻이라서 무상삼매, 무상집중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집중은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집중이라서 선정의 집중과 달라 집중이라고 알기 어렵다. 또 매우 빠른 집중이라 생소해서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찰나집중을 얻으려면 기본적인 집중의 힘이 있어야 빠른 집중에 적응할 수 있다. 찰나집중을 위한 힘을 얻으려면 오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오근은 믿음과 노력과 알아차림과 집중과 지혜다. 오근을 다섯 가지 감각기능이라고 하는데 위빠사나 수행을 할 때 매우 중요한 작용이다. 오근에서 노력과 알아차림과 집중 세 가지는 수행을 이끄는 기본구도다.
여기에 앞에서 믿음이 이끌고 기본구도가 충족되면 뒤에 지혜가 생긴다. 이렇게 생긴 지혜가 앞에서 믿음과 함께 수행을 이끌면 찰나집중의 힘이 생겨 오근이 오력이 된다. 수행자가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병행할 때는 집중도 병행해야 한다. 하지만 위빠사나 수행만 할 때는 찰나집중 한 가지라서 처음부터 빠른 집중에 적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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