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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총림 방장으로 추대된 원각 스님이 퇴설당에 입실한 뒤 대중들의 삼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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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총림 제9대 방장으로 추대된 원각 스님이 방장실인 퇴설당에 입실했다. 스님은 이 자리에 모인 대중 스님들에게 “산중 공의에 의해서 원융산림을 할 것”이라며 “화합하고 발전되는 데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각 스님은 3월19일 오후 주석처인 해인사 원당암에서 해인총림 방장실인 퇴설당으로 거처를 옮겼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다음날이었던 이날의 가야산은 맑고 따뜻했다. 밝은 햇살이 도량을 감싸는 가운데 가사장삼을 수한 원각 스님은 은사 혜암 스님의 영정이 봉안된 미소굴을 먼저 참배한 뒤 가벼운 걸음으로 도량을 나섰다. 스님이 원당암에서 퇴설당으로 향하는 길에는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전 종회의장 향적, 진주 호국사 주지 선법, 원당암 무영 스님 등 200여 명의 스님들이 외호했다. 이 길에는 해인사 주지 선해 스님과 신임 선원장으로 지명된 효담 스님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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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당암을 나서는 원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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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 스님은 입실 전 용성 스님의 부도를 시작으로 역대 스님들의 사리탑을 참배하며 향과 꽃 공양을 올렸다. 이어 일주문에 들어선 스님은 국사단, 진영전, 대적광전, 대비로전, 법보전을 차례로 참배했다. 1시간여 동안 사리탑과 전각의 참배를 마친 스님은 비로소 퇴설당으로 걸음을 옮겼다. 각 전각에서는 산중 소임 스님들이, 퇴설당 입구에서는 율주 종진 스님이 원각 스님을 맞이하며 예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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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총림 경내 사리탑에 참배하는 원각 스님과 대중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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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 스님은 퇴설당에 입실해 불전에 삼배를 올린 후 뒤따른 대중 스님들의 삼배를 받으며 거듭 “화합”을 강조했다. 스님은 “본인은 역량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하지만 대중이 뜻을 모은다면 산중이 화합되고 발전되리라 믿는다”며 “해인총림에 대해 산중뿐만 아니라 종단, 사회 일반에서도 관심이 많다. 우리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서 뜻을 모아 종단과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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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사 일주문을 들어서는 원각 스님과 대중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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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원각 스님은 입실 직후 하창환 합천군수와 윤성혜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의 예방도 받았다. 스님은 차담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소통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했다. 대중들이 뜻을 모아 총림 발전과 더불어 지역 발전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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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설당에 들어서는 원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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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각 스님은 입실 직후 하창환 합천군수와 윤성혜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의 예방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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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설당에서 차담 중인 원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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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설당 앞에 선 원각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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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실 기념 사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