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6. 9. 29. 화요일
나는 요즘 무척이나 지쳤다.
집나이 일흔아홉살, 만77살이다.
내 몸은 종합병원인 것 같다. 왜그리 아픈 곳이 많고, 매사가 시원찮고....
노년인 지금 정말로 세상을 힘들게 살아간다.
이틀 뒤인 10.1~ 3(2박3일)에는 나들이 지방여행을 가야 한단다.
친정에 온 큰딸의 제안을 거절했는데도 오늘 또 아내가 내게 말했다.
"여행 취소가 안 된다고 하네요. 취소하면 돈 많이 나간데요. 그냥 다녀옵시다."
정말로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
나는 몸이 부실해서 이리 비틀, 저리 비틀 힘겹게 걸어야 한다. 지팡이에 의지한 채.
별 수 없다. 지방 여행을 다녀와야 할 듯.
허리뼈 활처럼 굽혀져서, 지방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바퀴가 튕길 때마다 나는 외마디 고함을 내질러야 한다.
등허리뼈가 끊어질 듯 아프기에.
눈 어둡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극노인이 다 된 나한테 장거리 여행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전혀 없다.
그냥 답답하다.
2.
밤중에 인터넷 뉴스를 보았다.
동아일보
李 “묵히는 밭에 태양광 깔면 농사보다 수익…유행될 수도”
2026. 9. 29
“송배전망 제대로 깔리면 ‘태양광 농사’로 먹고 살 길 돼
규칙대로 엄정 단속하면 살수 없어…농지조사도 마찬가지
가난은 견뎌도 불공정은 못 견뎌…정책 집행 공정 해야”
......
이 대통령은 묵히는 밭을 활용해 태양광 사업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 대통령은 “농업 생산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땅들이 많지 않느냐. 그런 땅들이 많이 있는데
그 소규모 농지들을 주변 농지들과 합쳐서 태양광 농사를 지을 수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묵히고 있는 밭 등에 태양광 시설을 쭉 깔아서 동네에서 쓸 건 쓰고 나머지는 팔면
전통적 농사보다 훨씬 많이 수익이 난다고 한다”며 “송배전망만 제대로 깔리면 ‘태양광 농사’가 먹고 살길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농사’를 짓는 게 어쩌면 유행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네티즌 1
농지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것은 농지전용이 아닌가요?
농지 훼손이 아닌가요?
국유농지는 휴경을 해도 되고, 농민은 안 되나요?
농지법이든 모든 법은 모두에게 의롭게(Justly), 공정하게(Fairly), 그리고 옳바르게(Rightly) 적용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네티즌 2
온 논밭에 태양광 깔면 참 볼만 하겄다.
전수조사해서 한다는 짓거리가 고작 태양광이냐?
도대체 이런 발상은 어떻게 하면 나오는 거냐?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생각하는 게 어찌 마을이장보다 못하냐?
한심하다. 본인 생각이 절대적이라 생각 마세요. 머리 숙인지 얼마나 됐다고 그러냐?
반성이 1도 없구나.
네티즌 3
경자유전 원칙 강조해서 전수조사하더니 .. 태양광은 무슨 개뻘소리임??
논밭에 태양광 설치가 경자유전임???
이거 대체 머지??
내 생각
이재명대통령의 농지 전수조사에 대한 농민의 반발이 계속되는 요즘....
이에 대한 이대통령의 여러 정책 대안이 현실성이 없거나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강경한 탓일까?
농지전수조사를 해서, 위반되는 농지에 대해서 세금부과를 강하게 조치하겠다고 주장을 거듭했던 이재명대통령이었다.
그런데 오늘 2026. 9. 29. 밤에는 '밭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도 가능하다'는 뜻으로 말했단다.
묵히는 밭에 태양광 사업을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영농정책인가?
묵히는 농지(논과 밭)에는 작물을 심도록 국가가 강제화한다고 늘 발표했던 이재명 정부가
오늘 밤에는 '작물농사'가 아닌 '태양광'을 시설을 깔아도 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말로 개념없는 짓, 괴상한 논리의 농업정책이다.
지금껏 농지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지법에 위반하는 토지에 대해서는 강압적으로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연거푸 주장했던 이대통령이 아니었던가?
농사를 짓지 않는 농지(농민)에 대해서는 개, 사나운 개가 주둥아리를 크게 벌리고는 으르릉대면서
곧 물어뜯으려고 달려들 것처럼 같다고 느겼던 보도였다.
그런데 오늘밤 뉴스는? 황당하다.
3.
영남일보
“농사 안 지으면 땅 뺏긴다는데…” 울릉도 70·80대 농민들, 산비탈로 내몰렸다
2026. 9. 29
농지 전수조사 소식에 하루 90만원 들여 잡초 제거…이틀간 인건비만 180만원
급경사·고령화에 농사 포기한 농지도 상당수…“투기 농지와 같은 잣대 안 돼”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 소식에 불안을 느낀 울릉도의 한 고령 농민이 하루 30만원씩 인부 3명을 고용해
이틀째 비탈진 농지의 잡초와 잡목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정비 전, 오른쪽은 잡초 제거 작업이 진행된 모습.
울릉도의 한 산비탈 농지는 주변을 뒤덮은 잡초와 덩굴 사이로 농지 부분만 말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가파른 경사 탓에 농기계 접근도 쉽지 않은 곳이었다.
이곳 농지 주인은 고령으로 직접 작업하기 어려워 하루 30만원씩 주고 인부 3명을 불렀다.
이틀째 이어진 작업에 인건비만 180만원이 들어갔다.
농작물을 심기 위한 준비라기보다 농사를 짓지 않는 농지로 판단될까 두려워 잡풀을 제거한 것이다.
농민 김성환(74)씨는 "내가 늙어서 농사를 못 짓는 것도 서러운데 땅까지 잘못될까 두려워 가만히 있을 수가 있나"라며
"평생 농사지은 땅인데 괜히 문제가 될까 봐 풀이라도 베는 것"이라고 했다.
네티즌 1
죽어라. 없는 돈 180만원이면 농민들 피같은 돈.
피해는 곧 농민들한테 가게 되있음.
정부말 믿으면 안 될 듯. 수시로 바뀌는 정책.
나무라도 심어야 할 듯.
80 다 된 사람이 몸도 성치 않은데. 땡볕에 내몰리는 현실... 가뜩이나 인구소멸 지역인데.
도대체 정치를 왜 이 따구로.
나 2찍 탈퇴한다. 잘 가라. 민주당아.
////////////////////////////////////////////////////
위 사진.... 마치 내 고향 뒷산 아래에 있는 내 소유의 밭과 비슷하다.
수십년 전 1960년대.
일꾼(머슴)이 있었던 시절에는 일꾼들이 산으로 올라가서 농사를 지었으나.....
수십년이 지난 지금은 접근조차 전혀 불가능하다.
산고라당에 올라가는 이웃 소유의 농로(길)가 오래 전에 깡그리 사라졌다.
물론 농사 짓던 당시의 마을네사람도 거의 다 죽었고, 더러는 객지로 떠나서 사라졌다.
이런 산자락 아래에 있는 밭에서 농사 지을 만한 시골사람은, 2026년 지금 이 시대에는, 전혀 없다.
예전 일꾼들이 남의 밭 가생이 좁디좁은 산길로 지게를 짊어지고 오르락내리락거렸던 땅.
지금은 지게가 아닌 대형 농기계가 들어가야 하는데도 길이 전혀 없다!
내 소유의 밭도 위 좌측 사진과 비슷하다. 잡목이나 가득 찼을 것이다.
이재명정부에서 이런 산골짝 아래에 있는 땅을 선정해서, 큰 농로를 새롭게 내주었으면 싶다.
덕분에 나도 제대로 된 땅에서 밭농사를 짓거나 남한테 적절한 가격으로 팔았으면 싶다.
이재명 정부의 농지전수조사에 대해서 나는 비웃고 싶다.
"현실적인 개념이 없는 자들이나 하는 짓거리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잠꼬대 하냐?!"
라고 또한 나를 탓하고 싶다.
하도 늙어서 아무런 능력도, 의욕도 없는 늙은 영감탱이로 전락한 내가 무슨 내일을 꿈꾸겠는가?
사진과 뉴스, 자료는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무단 게시를 용서해 주실 것이다.
나중에 보탠다.
잠시라도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