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그림같은 식사를 대하고
빵, 쨈, 버터, 소시지, 밥, 북어콩나물국, 매콤한 반찬들...
감사합니다.
********난 거적뺏긴 홈리스처럼******
힘이 없었다.
노숙자에게 거적이 없으면
그건 죽음이다.
거적이 방이요, 지붕이요, 안식처이기 때문이다.
암튼 난 잠을 못자
아니 우쨋든
상태가 ....
집에 가고 싶었다.
에스더언니가 못가게 한다.
그래 어가야 키우는 엄니들이
이렇지 않겠나
고통스러워도
허리가 끊길 듯해도
아기는 업고만 있어야 할 때도 있을 터이고...
그런것이 어른이겠제?
한번 참고 있어보자
*******둘째일시작*******
그래서 난 수영복도
뭐도 모든것이 귀찮아
운동화신고 졸졸 따라갔다.
e-so님, 핑크님, 에스더언니,일본친구...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메이크업을 하시는 양반들인데
이 분들은 페인팅을 위해 잠시
대상자의 옷차림을 살피고
작업을 시작했다.
손에 든 파래트의 가루들이
한올씩 날아와 우리들의 얼굴위에
안착하여
하나의 예술을 완성했다.
화려하고 시원한 환상적인 꽃들이
제각기 얼굴에 피었다.
*********머드로 시작된 우스운 경험********
해변가 곳곳에 머드통이 마련되어 있고
붓도 있고
모두 열심히 바르고
난 추워서 머드가 '흙물'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추버죽겠는데 물을 몸에 바르면 더 춥제
그러나 언니의 성화로 나 역시 바르고...
일본친구로 시작된 스포트라이트...
사진찍는 사람들이 일본친구로 모델을 하여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내가 봐도 일본친구...머드바른모습
멋있었다.
언니와 핑크님이 수영복을 입고
머드를 발랐고
난 원피스를 입어 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충 얼굴, 팔다리를 발랐다.
우린 머드를 말리기위해 자리에 앉았는데
사진찍는 분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우린 얼굴에 머드를 발라
'나'라는 정체성이 없어졌음에
사진찍힘에 개의치않았다.
언니는 누워서 잠을 자고
나는 언니옆에 누워
끊임없이 들려와는 음악에의
환청에 몸을 맡기되
단지 발끝으로 그 박자만을
맞추고 있었다.
눈을 떠니
해변의 사진사들은 다모였는지
우리를 둘러싸고 일제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린 기가 눌려
다시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난 언니에게 속삭였다.
"언니!
보시여~"
베품이라며...
그치만
모든것은
그들의 것이었다.
내 얼굴은 동상같이
되었다고 언니들이
이야기했는데
난 특이한 경험의 동상같은 사진을 가질 수는 없고
사진찍는 그들의 수많은 필름중에
빨려들어간 몇 캇에 불과했다.
대충
머드바른 사람을 찍는 이유가 있겠거니~
흙속에 갇힌 사람을 찍거나
아님 흙때문에 드러나 인간의 본성을 포착하거나
일탈한 여심을 찍거나
머드축제의 일면이거나
내가 포커스로 하고온...
관념에 좌지우지하는 인간이거나
그들의 포커스가 있겄지.
카페 게시글
드빙 테마여행방
후기
머드축제, 머드로 시작된 우스운 경험
j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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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21 07:3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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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었어 역시 주디네... 아침에 돌아가고 싶다고 할때 기가막히더니... 오후에는 원피스에 머드바르고 한들한들 음악에 심취해있을때는 예술가 같더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