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당선자, 연향동 선거사무소서 당선 기자회견

[욕쟁이청년]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김선동 당선자는 28일 오후 연향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해 통합과 연대의 기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회견에서 먼저 야권연대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준 순천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곳 순천에서부터 야권연대를 시작해 내년에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명령하셨다. 순천시민의 말씀을 하늘처럼 여기고 이명박 정권과 가장 날카롭게 맞서는 의정활동으로 보내주신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자는 이어 “이명박 정권 4년을 지나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황폐화됐고 남북관계는 반복과 갈등뿐이며 서민의 삶은 파탄에 처했다”며 “야권연대의 이름으로 약속드렸던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여망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순천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도 소홀하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국회가 순천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순천시 의회는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선거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모든 순천시민의 마음을 모으기 노력했다. 순천 발전과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다른 무소속 후보들의 좋은 말씀과 정책을 반영하겠다”며 “순천시민의 자랑스러운 대표, 국민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견문을 발표한 다음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김 당선자는 야권연대 후보로서 시민들과 공감대를 어떻게 형성해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저의 당선은 야권을 강화해 정권교체를 해 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뜻”이라며 이런 뜻을 가장 먼저 실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듣고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 무소속 노관규 시장과 지역민의 발전, 시민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도록 하겠다. 대립과 반복을 넘어 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해 상생과 협력의 지방자치를 위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에 제한된 역할을 넓혀 통합과 연대의 정신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 야권연대와 관련해 김 당선자는 “내년 총선에서 전국적인 야권연대를 성사시키려 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지역이 어떻게 돼야 한다고 (지금 얘기)하는 것은 섣부른 것”이라며 “통합과 연대의 정신으로 솔선수범하겠다. 진보정치대통합에 앞장서고 순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시민의 겸허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지금은 야권연대를 강화하고 순천시민의 요구에 따라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게 외엔 (말하는 게)주제 넘는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공당의 사무총장을 지낸 국회의원으로서 당 지도부로서 역할을 기대하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과 야권연대에 있어 정책연대를 주도할 수 있다.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으로 당의 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다.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 이철호 사무부총장, 김영춘 의원 등과 이전에 교분이 있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무소속 후보가 됐으면 잘 봐줘야 국회의원 300명 중 한 명이지만 저는 호남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진보정치인으로, 야권연대를 주도하는 정치인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노관규 시장과의 관계에 대해 “지난시기 노관규 시장이 시정을 진행하며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측면이 있었다. 이제 시의회를 설득하고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야권연대 후보에 대해 마음으로 협조했으면 고마운 일이다.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해나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순수한 정치적 양심과 대의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글= 진보정치 황경의 기자

사진=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