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서 5시 반쯤 조금 늦게 나왔지만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빨간 버스가 바로 바로 연결이 되어 김포 풍년마을에 6시 40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길찾기로 김포시청가는 길을 물었는데 G6003을 타고 풍년마을에서 55번을 타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G6003이 사우역/김포고까지 가는군요.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렸어도 되는데 한 정거장 일찍 내려 조금 더 많이 1KM 정도를 더 걸었네요 ㅠㅠ
겨울이다보니 처음에는 가로등도 없는 김포장릉숲길을 조심 조심 걸어야 했지만 김포 57코스는 하얀 눈을 밟으며 재미있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부천 56코스 아라김포여객터미널부터 소동2교까지 일절 경기둘레길 관련 리본이나 화살표 표시, 나무 명패 등이 없다는 것입니다.
트랭글에서 경로를 이탈했다고 알람이 자주 울리는데 초반에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찻길 기준 왼쪽, 오른쪽 정도) 방향은 같아서 손도 시렵고 해서 무시하고 걸었는데 마리아나베이를 지나 한참을 가는 바람에 알바를 한참했어야 했습니다.
소동2교쯤 오니 부천 56코스에서 처음 경기둘레길 나무 명패를 볼 수 있었고 부천 56코스에서는 리본과 화살표시는 전혀 볼 수가 없었습니다.
나무명패로 리본을 대신 한 거 같은데 나무명패 내에 진행 방향 화살 표시도 없고 명패 찾기도 무척 힘들었습니다.
아마도 아라김포여객터미널 근방은 김포관할이고 그 이후에는 인천 계양구 그리고 다시 부천시로 넘어가면서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부천 55코스도 주황색/파랑색 화살 표시는 일절 없고, 진행 방향 표시없는 나무 명패와 초반에는 문화둘레길 표식만 있다가 고강선사유적공원 지나서 산길로 들어서서 적석환구유구를 지나서야 경기둘레길 리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길 찾으랴 오후에는 날씨가 풀리면서 눈도 녹기 시작하면서 길도 미끄럽고 조금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추운 날씨에 장거리를 걸으셨네요.
기반시설(이정표, 화장실, 벤치 등) 미흡이 항상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신비현덕님
인천 아라뱃길
40키로가 넘는 먼길을
다녀오셨군요.
4년 전 자전거 라이딩하며
해거름에 헤매던 기억이
물씬 풍겨옵니다.
아직 이정표 등이 잘 설치되지 않았나 봅니다.
장거리 걸을 때 헛걸음(속칭 알바)하면 이중으로 힘든데.
고생하셨습니다.
보통 길 나섬하실 때 3개 코스를 이어 걸으시는 신비현덕님(경기옛길 慶興길도 1~3코스, 4~6코스, 7~8코스 3회만에 완보하셨잖습니까?).
경기둘레길 - 경기 갯길(44~60코스)도 시계반대방향으로 57~55코스까지 42㎞를 하루에 주파하셨군요. 말씀하신대로 56코스는 김포~인천 계양구~부천시에 걸쳐 있는 구간이라서 일체의 경기둘레길 리본, 방향표지(標識)가 없고 정사각형 인조목 명패 뿐이더군요. 잦은 알바 하시느라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 경우에는 GPS 앱을 여러 개 동시에 구동하고 걷습니다. 리본이나 방향표지가 없다하더라도 이미 입점해 있는 각종 GPS 트랙을 '따라걷기'하면 특히 램블러(ramblr)는 정해진 코스에서 직경 30m를 벗어나면 귀찮을 정도로 '코스 이탈!' 경고음이 울리기 때문에 그닥 먼거리 알바를 하지 않을 수 있거든요. 아시겠지만 트랭글은 코스 이탈 범위가 디폴트로 직경 100m입니다.
참고로 제가 한번의 길나섬 때 구동한 어플은 ① 해당 길의 전용 앱, ② 트랭글, ③ 일반 램블러, ④ 산길샘, ⑤ 두루누비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