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아부다비. 두바이 여행 (2018. 11. 20~11. 27 =8일간) 소산/문 재학
2018년 11월 20일(화) 단풍이 흩날리는 늦가을 세게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페트라를 둘러보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하늘위의 궁전이라는 에미레이트 항공 A380(KE323) 대형여객기로 두바이 공항으로 출발했다.
맑았던 날씨가 한밤중이 되니 창밖에는 추적주적 비가내리고 있었다. 두바이까지 소요 시간은 9시간 45분이다.
2018년 11월 21일(수) 한국시간 5시 30분 여객기 창밖으로는 어스름달빛에 젖어 있는 황량한 사막의 산들이 전개되고 있었다.
6시 50분 어둠을 밝히는 불빛들이 띄엄띄엄 나타나면서 인가들이 보이기도 했다. 한국시간 9시 28분 두바이 외곽에 들으셨다. 가로등 불빛들이 시가지를 밝게 가르고 있었다.
사막이 보이지 않는 어둠속 4시 35분 경(현지시간 시차 7시간) 두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많은 여객기가 게류하고 있었다. 두바이 공항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여유시간을 즐기다가 셔틀버스를 타고 두바이 공항을 일주하다 시피 10여분을 달려 8시 20분 에미레이트 (EK901)편으로 환승하여 요르단 암만공항으로 출발했다. 소요시간은 3시간 40분이다.
여객기는 두바이 시내를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도록 선회를 하고는 이내 바다 상공으로 나갔다. 바다 수면에는 낮은 구름이 그 위로는 높은 구름이 몽실몽실 아름다운 구름 꽃을 피우고 있었다. 곧 희뿌연 안개구름 사이로 끝없는 모래사막이 나타났다. 이곳도 이집트 사하라 사막처럼 250만 년 전에 형성되었을까
10시 15분 저녁노을처럼 솜털 같은 붉은 고운자태의 모래사막을 지나자 사막에 집단으로 있는 녹색의 원형경작지들이 무슨 작물인지 모르지만 파랗게 나타났다. 일부는 모래로 덮여있는 것도 보였다. 무슨 작물인지 상당히 궁금했다. 계속해서 질서정연하게 일정규격으로 펼쳐져 있었다.
11시가 지나자 흘러가는 구름사이로 산과 계곡형상의 지형이 나타나고 약간 흐릿하지만 산에는 식물이 있어 보이고 계곡은 메마른 모래계곡이 보였다. 그리고 가끔은 포장도로가 구불구불 보였다. 그러나 인가나 경작지는 보이지 않았다.
수백만 년 전에 흘러감직한 모래지형들이 하천형태로 남아있었다. 11시 25분부터는 경작지도 일부보이고 농가도 보이는가 싶더니 물기 젖은 경작지와 비닐하우스도 나타났다.
곧이어 사막지대에 있는 암만(Amman)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무척 작은 공항으로 조용했다. 게류중인 여객기도 몇 대 있었다. 그래도 요르단에 있는 3개 공항 중 규모가 제일 큰 공항이라 했다.
마중 나온 현지인 가이드에게 여권만 주고 입국수속 없이 화물을 찾아 대기하고 있는 관광버스에 올라 마다바(Madaba)로 향했다. 1시간 소요예정이다. 암만 국제공항은 암만시내로부터 30km떨어져 있다고 했다.
도로변 주위로는 잘 조성된 수목들이 상당히 많이 보였다. 그리고 버스가 달리는 동안 주택들이 많이 보였다. 공항주변은 해발 800m정도라 했다.
요르단(Jordan)은 면적 88,778㎢이고 70%가 사막이다. 인구는 9,903천명이다. 해발 1000m에 위치한 수도 암만(Amman)은 면적 8,231㎢ 이고 인구는 2,100천명이다.
인구 60천명의 마다바(Madaba)는 암만에서 남서쪽으로 2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건물들이 깨끗하지 못하고 거리에는 쓰레기들이 많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잔틴 제국과 우마이야 왕조 시대에 제작된(기원전 400~500년 전) 모자이크로 만든 성지지도는 200만개 이상의 색상이 다른 돌로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성지지도는 에루살렘을 중심으로 요르단까지 레바논과 지중해의 이집트와 시나이반도 등 여러 성지가 표현되고 있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는 골목길 좌우로는 관광객 상대로 하는 매장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땀이 날 정도의 약간 더운 날씨 속에 성 조지교회에 도착했다. 바로 옆에 있는 교육용으로 준비된 모자이크 성지지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성 조지교회 바닥을 장식하고 있는 실물 성지지도를 둘러보았다.
이 모자이크 지도는 원래 약 15.6 x 6m, 즉 94㎢이나 그 중 약 4분의 1만이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단다.
이 지도에는 4천 년 전에 만들어진 왕의대로가 표시되어 있었다.(이도로는 군사의 이동과 무역상들이 지나다닌 중요한 도로로 아카바 만에서 출발하여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쿠스까지 연결된 도로다) 이 성 조지교회는 AD 1896년에 6세기 비잔틴 교회 자리에 건설되었다 했다.
비교적 작은 성당내부 바닥에 있는 칼라 모자이크 성지지도를 동영상으로 담았다. 천정에 있는 화려하고 정교한 샹들리에 2개도 함께 영상으로 담았다.
※ 여객기에서 내려다 본 원형의 파란 경작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쪽 사막에 있는 도마도 재배지이고 원형가운데에 분수시설을 하여 농사를 짓고 있단다. 11시 40분 느보산(Mount Nebo)으로 향했다. 소요시간은 15분 거리이다. 마다바 시내를 벗어난 도로주위의 경작지가 제일 비옥한 땅이라 했다. 올리버 나무와 소나무들이 많았다.
느보산 주차장에는 버스들과 승용차가 몇 대 있었다. 해방 800m 느보산으로 오르는 길 좌우로는 인공 조림한 나무들에 급수를 계속하고 있었다.
입구에 2000년도에 로마교황이 설치한 대형 입석이 있었고 이어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니 모세 기념 표지석과 기념석(대형 둥근 둘)이 있었다.
이 느보산은 3500년 전 기독교 성지로 발달한 성지 중 하나로서 모세가 묻힌 곳이기도 하다. 모세의 무덤은 찾을 수 없지만 부근에 무덤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정상에는 1932년에 세워진 프란체스칸 수도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 뒤편으로 모세가 시내광야에서 뱀에 물린 사람들을 살려내기 위해 만들었다는 놋뱀과, 인류 구원을 상징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복합시킨 의미 깊은 작품인 대형 놋뱀의 십자가가 사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었다. 사해 바다건너는 이스라엘이 흐릿하게 보였다.
수도원 내부 모자이크 등 여러 가지를 둘러보고 내려와 가까운 곳에서 중식을 했다. 13시 20분 세계 최대의 소금호수 사해로 향했다. 소요시간은 40분이다. 느보산(해발 800m)에서 사해(해저 420m)로 계속 내려가는 삭막한 산길은 꼬부랑 길이였다.
가끔 지하수가 솟는 곳에는 과수원 등 경작지가 있고 천막으로 살아가는 유목민들도 보였다. 우산처럼 사막을 덮고 있는 녹색의 아름다운 이름 모(시핑나무?)를 상당히 많이 보여 영상으로 담았다.
14시 3분 사해 부근에 도착했다. 주변에는 나무들도 많고 많은 주택들과 가끔 호텔도 있었다. 요르단강물이 흘러드는 사해(Dead Sea)는 사막 한가운데에 있다.
해면은 해발 -420m로 지표에서 가장 낮은 곳이다. 남북 67km * 동서로18km 이고 수량은 147km³ 정도 요르단과 이스라엘 국경지대에 있다. 염분농도는 바닷물보다 10배나 짜다. 모두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부영체험을 했는데 정말 신기하게 물에 떴다. 그러나 뒤뚱거려서 중심을 잘 잡아야만 했다.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필자는 전신을 머드로 둘러쓴 몸집이 좋은 수영복 여자 분들의 요청에 의해 자기들 휴대폰으로 사진 촬영을 해주기도 했다.
깜빡하고 휴대폰을 수영복에 넣고 다니다가 수십 분 후에 깨닫고 꺼냈지만 작동이 될지 염려 서러워 물로 씻고 지문으로 켜보니 다행히 작동이 되어 우리나라 방수기술( L사 제품 임)을 실감했다. 15시 30분 버스에 올라 암만 시내로 향했다. 소요시간은 2시간 예정이다.
주위에는 주택들도 가끔 보이고 나무들 사이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었다. 그리고 15분 정도 가서 도로변에 있는 사해에서 생산되는 머드 등을 이용한 화장품 등 대형 토산품 매장을 들리기도 했다. 대체로 가격이 비싸 눈요기로 끝냈다. 황량한 사막의 구불구불 산길을 계속 오르고 있었다 . 암만 시내가 가까워져 올 무렵 16시 30분부터는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주위 건물들은 하나둘씩 불이 들어오고 있었다. 구릉지대에 있는 암만 시내는 무질서 하고 복잡해 보였다.
암만 시내는 교통체증이 심했다. 17시경 시내에 있는 현수대교를 지났다. 요르단도 차량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단다. 17시 26분 CRAND PALACE 호텔 506호실에 여장을 풀었다.
2018SUS 11월 22일(목) 7시에 페트라로 향했다. 소요시간은 5시간이다. 호텔 가까이에 있는 종합 운동장과 정치 경제 중심지인 압달리를 지났다. 그리고 시리아 대사관도 지났다.
암만 시내는 지형이 기복이 심한 구릉지 암석위에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다. 잠시 후 교외로 짜지는 왕복 6차선 고속도로는 가끔 지하를 지나기도 하면서 달렸다. 도로변에는 몽실몽실한 우산 소나무가 있어 그나마 삭막한 사막의 그림자를 지우고 있었다.
중앙분리대는 시멘트로 해두고 그 위에 높은 가로등이 줄을 잇고 있었다. 7시 30분부터는 조금은 조잡해 보이는 비닐하우스가 많이 보이고 경작지 주위나 농가 주위로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띠를 이루고 있었다.
이 고속도로 360km 끝 지점에 있는 홍해바다에는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주변에 이스라엘.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함께 인접함) 아카바(Aqaba) 항구가 나온다.
7시 50분 구름이 낮게 드리운 황토 빛 들판을 지나는데 농한기라 재배작물은 보이지 않았다. 고속도로 8차선 확장공사를 곳곳에 하고 있었다.
가끔 녹색 과수원이 보여 눈을 즐겁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 철탑만 지나는 황량한 사막에 들어섰다. 모래바람이 이는 것처럼 시야가 흐려 상당히 을씨년스러웠다.
또 사막초가 바람에 흔들리는가 싶더니 검은 급수호스가 늘려있는 올리버 농원도 지나기도 했다. 풀이 자라지 않아 제초작업은 필요 없을 것 같아 보였다. 지금 지나는 곳은 아직도 마다바 남부지역이란다.
8시 20분 중동의 그랜드 캐니언 이라는 아르논(Arnon) 협곡의 조망 포인트까지 버스가 내려갔다. 협곡은 높이가 30-65m, 길이가 18km에 달한다.
아르논은 한때는 이스라엘의 영향 하에 놓여 있었다. 후에 아랍에 의해 정복당한 이후에는“큰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물” 이라는 의미의 '엘 무집'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경사가 급하고 골짜기가 깊어 천연적인 경계선이 되고 있다
위쪽으로 내려가는 꼬부랑 포장길 멀리 곳곳에 녹색 식물이 숨 쉬고 있었고 협곡 건너편 스카이라인에는 옅은 운무에 싸인 생기 있는 나무들이 풍광을 조성하고 있었다.
협곡 아래 우측으로는 풀한 포기 없는 메마른 땅 급경사였다. 그래도 협곡아래 한 무리의 양떼들이 있어 영상으로 담고 다시 페트라로 향했다. 앞으로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예정이다.
사막지대에서 처음으로 트랙터 2대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초지도 없는 사막에 가끔씩 양떼도 만났다. 9시 17분 왕복 4차선에 들어섰다. 가드 레일도 없는 도로 곳곳에 감속용 요철이 있었다.
“카락” 이라는 지방을 지날 때 80년대에 한국전력이 완공한 화력 발전소가 있었다. 그 당시 요르단 전력의 70%를 공급하머로서 요르단 사람들은 한국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요르단 대학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과도 생겼다고 했다.
버스는 다시 8차선 공사가 한창인 곳에 들어섰다. 교행차량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태양광 발전 시설도 자주 보였다.
10시 10분경부터는 다시 6차선이다. 이곳도 요철을 많이 해두어 차량속도를 줄이고 있었는데 이해가 잘되지 않았다.
11시 8분부터는 사막에 地被物이 많이 보이고 급수호수를 이용한 농작물 재배지가 많이 나타났다. 또한 리기다소나무도 많이 있었다.
11시 20분부터는 2차선 시골길에 접어들었다. 산재된 주택들이 있는 마을 중심을 지나는데 미루나무 등 활엽수가 노랗게 단풍이 들어 가을 정취를 풍기고 있었다.
현재의 길이 대상들이 다닌 왕의 길로 해발 800~1000m 높은 곳은 1700m 산악 길 오르막이다. 11시 35분 왕의 길 페트라(Petra)에 들어섰다.
요르단의 고대 유적인 페트라는 나바테아 인들이 암벽에 바위를 깎아 만든 도시로 페트라는 고대 그리스어로 “바위”를 뜻한단다. 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많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얼마 후 버스는 500m를 계속 내려가고 있었고 주위의 경사진 비탈에는 많은 주택들이 산악도시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도로변에는 수많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었다.
꼬부랑길을 내려가다가 맑은 물이 샘솟는 곳에 정차하여 안으로 들어가 신기하게 펑펑 솟는 맑은 물을 영상으로 담았다. 밖을 나와 멀리보이는 제일 높은 산“ 아름다운 자태로 유혹의 손짓을 하는호르산” 도 동영상으로 담았다.
중식 후 12시 40분 페트라 탐방에 나섰다. 페트라는 기원전 1400년에서 AD 1세기에 걸쳐 세워져 오랫동안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주요 무역통로로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로 극장, 목욕탕, 상수도 시설까지 갖추어 번영을 누렸으나 106년에 로마 제국에 멸망했다. 그리고 AD 363년 대지진으로 파괴로 더욱 황폐화 되었단다. 1980년 페트라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산악 도시 페트라는 수천 년 간 정착하면서 자연환경과 문화적 고고학적 지질학적 유산들이 복합되어 있는 나바테아 인들의 도시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매력적인 문명의 흔적인 사암의 절벽 등에 새긴 정교한 조각들과 구조물 등을 통해 그 옛날 번영의 시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1812년 스위스 탐험가 요하네스 버크힐트에 의해 발견된 후 아직도 발굴이 진행되고 있단다. 입장료 72천원을 내고 들어서니 우마차와 인도를 구별한 수백 미터를 지나면서 아름다운 바위산과 갖가지 유적(오벨리스크 무덤. 고대인의 동굴 주거지 등)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시크(The SIQ = 아랍어로 협곡의 뜻)입구에 도착했다.
시크는 페트라 가는 경로로 그 끝에는 파라오의 보물창고라는 뜻의 ‘알카즈네’(Al Khazneh)가 나온다.
조물주가 빚어 놓은 위대한 걸작품 폭이 좁은 곳은 3m도 채 안 되는 곳도 있고 높이는 70~80m의 좁은 협곡의 斷崖. 붉은 사암들의 기기묘묘한 형상들이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이런 협곡이 2km 이상 이어진다.
이 좁은 길에 마차와 관광객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협곡좌우에 바위를 파서 긴 수로를 만들어 좌측은 가축전용 용수로 우측은 식수롤 이용하였다는데 거의 원형으로 보존 되고 있었다.
이처럼 깊이 들어와야 했던 구조였기 때문에 수세기동안 사람들에게 발견되지 않았단다. 숨 막히는 절경을 영상으로 담으면서 끝없이 내려가니 寶物殿인 알 카지네 신전 앞 광장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바위산을 통째로 조각한 알 카지네(Al Khazneh)는 높이 43m(아파트 12층 높이), 넓이 30m, 규모의 암석을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조각하여 헬레니즘 건축양식으로 만들었는데 정교한 조각과 고린도 식 6개의 둥근 기둥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BC 1세기의 나바테아 왕 아레타스 3세의 무덤으로 단정하고 있다.
다시 우측으로 100m 이상 내려가면 높은 절벽이 있는 바로의 궁전이 나타난다. 그리고 넓은 길을 따라 더 내려가면 바위를 깎아 만든 33개 계단의 3000명을 수용 할 수 있는 거대한 붉은 사암의 원형극장이 있어 둘러보았다.
원형극장dl 내려다 보인다.
또 아래쪽으로 더 내려가 맞은 편 높은 절벽에 있는 왕가의 무덤으로 올라가서 다양한 색상의 사암을 깎아 만든 무덤들을 영상으로 담았다. 곳곳에 노점상들과 우마차 낙타 관광객들이 많아 복잡했다.
1시간여를 내려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 올라가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올라 16시 15분 와디 럼(Wadi Rum)으로 향했다. 소요예정시간은 2시간이다. 맑게 갠 하늘 서편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버스는 페트라 협곡을 우측으로 끼고 좌측 험산을 올라가고 있었다. 부근에는 경사가 급한데도 곳곳에 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는데 식수와 생계유지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
16시 38분 험산의 8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그림처럼 들어서 있는 주택지를 지나자 해는 완전히 지고 주위는 어둠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능선을 넘어서자 광활한 지대가 나타났다. 풍력발전기 수십 대가 흐느적거리고 대형 변전소도 보였다. 서쪽의 지평선으로는 붉은 저녁노을이 어둠위에 꽃을 피우고 동녘하늘에는 만월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17시 50분 가로등 불빛이 밝은 4차선에서 2차선 시골길에 들어섰다. 와디 럼(Wadi Rum) 가는 길이다. 와디 럼 투어 개방은 2년 정도 되었다고 했다.
와디(골짜기의 뜻) 럼(높은)은 해발 1600m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고 면적은 720km²나 된다. 18시 20분부터는 도로 양측으로 조명이 화려한 상점들이 자주 보였다.
이어 비포장 모래 길을 덜컹거리며 들어가니 천막 형 캠프호텔(?) 나왔다. 미리 준비된 토속음식으로 저녁을 하고 93캠프에 여장을 풀었다. 수세식 화장실 등이 있었으나 여러 가지 불편했다.
2018년 11월 23일(금) 아침에 일어나 캠프 주위를 둘러보니 기묘한 바위산들이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리고 얕은 모래언덕에서 바라보는 눈부신 일출은 분홍빛 사막을 더욱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7시 45분 우리일행은 6인 1조로 하여 대기하고 있는 3대의 지프차에 올라 사막투어에 나셨다. 60여개의 명소가 있지만 7~8개소를 찾아가기로 했다.; 곳곳에 경관이 좋은 바위 부근에는 캠프 호텔이 들어서 있었다.
시선을 즐겁게 하는 작은 바위산들이 끝없이 펼쳐지고 그 사이로 지프차는 질주를 했다. 바위가 아름다운 곳마다 정차를 했다.
분홍빛 모래와 흰모래가 있는 곳을 찾아 흰모래를 페트병에 담아 분홍빛 모래위에 “외디 럼‘이란 글을 써놓고 기념 영상을 남겼다.
그리고 즉석에서 전통복장을 한 지프차 기사들과 안내원이 횡으로 서서 손뼉을 치며 추는 전통춤이 흥을 돋우어 관광객들과 함께 하는 함성이 되어 와디 럼 사막에 울러 펴졌다. 분홍빛 모래가 밀가루처럼 곱고 촉감이 좋았다.
지프차가 30도 급경사를 내려 갈 때나 반원형 모래비탈길에 속력을 내면서 회전 할 때는 비명소리를 내면서 즐기는 스릴도 맛보았다.
곳곳에 다양한 형상의 아름다운 바위산들이 손짓을 하고 시선 가는 곳마다 새로운 풍광들이 펼쳐졌다. 이정표 없는 대 사막을 종횡무진으로 달리고 달렸다. 대형 바위 通天門이 있는 곳은 그 문 위로 올라가 건너가 보기도 했다.
10시 10분경에는 사마리아인들의 이동경로를 표시한 암각 문자가 있는 곳도 둘러보았다. 사막의 열기도 미세먼지의 고통도 까맣게 잊은 체 분홍빛 사막과 흰모래 사막을 넘나들며 광대무변의 대 사막을 질주하는 즐거움을 맛보았다.
떼 묻지 않은 순수 자연이 숨 쉬는 곳 와디 럼 투어를 “아라비아 로렌스”영화 촬영지의 배경 바위산을 마지막으로 영상에 담고 캠프로 돌아왔다.
캠프에서 중식 후 12시 20분 암만으로 출발했다. 와디 럼 사막에는 물이 많아 그 물을 암만시까지 끌어다 먹고 있단다. 그래서 그러한지 주위 곳곳에 농작물 재배하는 곳이 많이 보였다.
도중에 빈약한 철길이 나왔다. 이 철도는 남쪽 아카바 항구에서 북쪽 끝까지 올라가면서 모든 도시를 경유한다고 했다. 오후기 되니 모래바람이 불고 있었다.
필자 일행들이 사막투어 할 때 모래바람이 불지 않아서 천만다행 이었다. 12시 50분 와디 럼 진입로를 빠져나와 4차선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사막 저지대 곳곳의 작은 습지들이 보이고 부근에는 푸른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물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암만까지는 290km남았고 3시간 정도 소요 예정이다. 민둥산 사막의 산들이 산재한 도로를 따라 가끔씩 부락들이 있어 그렇게 삭막 하지는 않았다.
차창에는 사막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는데 왕복 8차선 공사를 하고 있었다. 13시 현재 버스는 다시 6차선을 달리고 있는데 승차감이 좋았다.
통행차량이 적어 시원하게 달리는 도로멀리는 희끄무레한 모래바람이 심하게 일고 있어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얼마 후 바위로 이루어진 태산을 구불구불 한참 올라가니 새로운 고원지대의 사막이 전개되고 있었다.
13시 50분부터 다시 공사 중인 왕복 8차선이 나왔다. 주택이 있으면 나무가 있고 나무가 있으면 주택이 있었다. 이것이 사막의 풍경이었다.
때로는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 급수의 도움을 받는 종려나무들이 늘어서 있기도 했다. 그리고 멀리 지평선에는 많은 풍력 발전기가 쉼 없이 돌고 있는 곳을 지나기도 했다. 암만시내가 가까워질수록 주택들이 늘어나고 수목들이 많아졌다.
16시 20분 녹색으로 뒤덮인 암만의 외곽지대는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걸려 있었다. 높고 낮은 구릉지 따라 백색의 4~6층 일정높이의 연립주택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암만 시내 천체가 비슷한 주거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이했다.
얼마 후 주택들 뒤로 눈부신 석양이 마지막 빛을 토해내고 있어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어둠이 깔리면서 이곳저곳에 불이 들어 올 무려 첫날 투숙했던 CRAND PALACE 호텔 623호 실에 여장을 풀었다.
2018년 11월 24일(토) 7시 45분 호텔을 나와 암만의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암만성(시타텔= Citadel 암몬 성터 )으로 향했다. 10분 거리이다.
시내 도로 중앙에 넓은 주차장과 녹지공간이 있는 이색적인 곳을 통과 했다. 도로 좌우로 높은 언덕에는 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곳을 지나 8시에 해발 850m의 암만성 정상 주차장에 도착했다.
※고대 암몬의 수도인 랍바(Rabbah)는 오늘날 요르단 수도인 암만이다 BC 1000년경에 암몬 사람들이 축성한 암만성은 동쪽 2시간 거리에 있는 메소포타미아 문화 발상지인 현재의 이락지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 도성이었던 암만성의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다윗과 우리아의 사건이다. 다윗은 우리아의 부인 밧세바(Bathsheba 솔로몬왕의 어머니)를 범한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우리아를 랍바성(Rabbah) 전투의 선두에 서게 하여 성안의 사람들에게 표적이 되어 죽게 한 곳으로 유명하단다.
산 정상에서 오래된 성채는 구약시대 다윗이 점령한 랍바성의 일부이며 오늘날의 암만도 이 성채를 중심으로 확장되었다고 한다. 암만성에서 암만의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암만성 주위 7개의 언덕 따라 사방으로 경사진 곳 관계없이 주택들이 들어서 있었고 그 가운데 있는 원형극장은 고대 필라델피아 유적 중 가장 잘 보존된 건축물로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다.
이 극장은 AD169~177년경에 건설한 것으로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현재도 각종행사가 열리고 있다
성채 내에 있는 고대의 성벽, 로마시대에 건축한 대형 기둥이 있는 BC 400년 전의 '헤라클레스' 신전과 비잔틴 시대의 사원 내부와 인접한 대형 물 저장소 및 이슬람 시대의 왕궁 등을 둘러보고 박물관내에 있는 BC 7천 년 전 토기로 만든 雙頭 인간 조각상도 보았다.
8시 40분 북쪽에 있는 제라쉬(Jerash) 유적지로 향했다. 도중에 숲속에 자리 잡은 요르단 대학 앞을 지나기도 했다. 교외로 빠지는 4차선 도로 중앙분리대에는 종려나무와 가로등이 함께 줄을 잇고 있었다.
도로변에 있는 석물 가공공장에는 가공제품을 전시해 두었고 좁은 들이지만 비닐하우스도 많이 보였다. 그리고 산에는 소나무가 울창한 곳도 있어 풍광이 좋았다.
한참을 달려 동에서 서로 흐르는 약폭강(폭 5m)에 물이 흘러가는 것을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다. 이 강물이 水量이 제일 많은 강이라 하는데 그냥 계천이었다. 하류에 있는 요단강과 합류한다고 했다. 주위로는 수목들이 울창하고 생기가 넘쳤다.
지금 버스가 달리는 도로 일부는 옛날 왕의도로를 지난다고 했다. 9시 30분 대형 개선문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했다. 관광버스가 몇 대 와 있었다. 6500년 전부터 조성된 제라쉬 고대도시는 면적이 20만평에 달한다.
지금 남아 있는 유적지들은 대부분 로마시대 유적들이다. 주차장에서 내려 대형 토산품 매장을 지나 AD 129년에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제라쉬 방문을 기념하기 위하여 축조했다는 남쪽의 출입문 화려한 하드리안 개선문으로 올라갔다. 원래 13m 크기의 세 곳의 출입문이 있었는데 현재 2개만 복원된 상태란다.
하드리안 개선문을 영상으로 담고 안으로 들어가 인접한 전차경기장을 둘러보았다. 고대 제라쉬는 대리석과 화강암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단독 구조물들을 갖춘 개방형 도시였고 공학기술의 수준이 대단히 높아서 도시의 많은 부분이 오늘날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전차경기장은 길이 260m, 폭 80m의 경기장은 전차 경주 및 기타 스포츠를 1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었다는데 일부 화강석으로 만든 계단식 좌석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게이트 매표소를 지나 포럼광장(forum)에 도착했다.
유적지 전경
규모 90m x 80m의 대형 포럼광장은 대형기둥 56개(상단 문양이 이오니아식)가 광장을 원형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광장 중앙에 한 개의 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중앙 제단으로 신에게 제사를 지냈던 곳으로 기둥 상단에는 불꽃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다
그리고 좌측언덕에 우람한 제우스 신전으로 올라가서 제라쉬 고대도시 전경을 영상으로 담았다. 유적지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이 제우스신전은 제라쉬 유적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지금은 지진으로 인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져 내린 상태이다.
신들의 왕 제우스를 모시던 신전답게 기둥의 규모가 가장 크며, 돌기둥의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제라쉬 유적 중 복원이 가장 더딘 곳이란다. 바로 옆에 있는 음향시설이 좋은 원형극장(3000석 규모)에서 백파이프 연주를 듣고 아르테미스(Artemis) 신전으로 갔다.
제라쉬 수호 여신으로 여겨졌던 아르테미스 여신을 모시던 신전으로 코린트 양식의 전면 기둥은 현재 11개만 남아 있다. 하드리안 개선문과 마찬가지로 기원전 2세기 경 건축된 것으로 추측된다.
전체 기둥은 코린트 양식이며 기둥머리 부분은 아칸서스 잎 모양으로 지어졌다. 이 기둥은 내진설계가 완벽하게 되어 있어 옛 로마인들의 건축기술을 엿볼 수 있다.
아르테미스 신전
거대한 문양의 돌기둥과 남아 있는 신전을 둘러보고 반대편 북문을 뒤로 하고 로마로 통하는 석재로 포장되어 있는 800m의 막시무스 도로는 10m가 넘는 돌기둥 열주가 시선을 압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도로 바닥은 지하수를 흐르게 하여 일정한 구멍을 통해 빗물을 흘려보내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도로 중간 지점에 있는 림프신전 앞에는 지역민이 모래예술을 즉석에서 시범을 보여 주면서 팔고 있었다.
비교적 시원한 날씨 속에 넓은 면적에 펼쳐져 있는 거대한 유적들을 둘러보았다. 중식 후 12시 40분 암만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이다. 차창으로 바라본 도로변 민둥산 야산에는 주택들이 산재되어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는 비닐하우스가 집단으로 설치된 작은 들판을 지나기도 했다. 날씨가 흐리더니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관광 일정을 끝내고 공항으로 가는 길이라 다행이었다.
도로 주변은 낮은 산이지만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고 흙이 있는 산은 우산 소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조경이 잘된 암만국제공항에 도착할 무렵에는 비는 그쳤다.
13시 50분 공항입구에 도착했다. 공항주변은 평야지대이고 특이하게 소나무들이 한쪽(동쪽)으로 비스듬히 자라고 있어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암만 공항 출국 시 현지인 가이드의 친절한 도움을 또 빋았다.
17시 10분 에미레이트 항공(EK904)편으로 두바이로 출발했다. 3시간 40분 소요예정이다. 23시에 두바이 공항에 도착 입국수속을 밟고 알로프트(Aloft)호텔에는 25일 0시 35분에 도착 508호실에 투숙했다.
2018년 11월 25일(일) 아침 8시에 아부다비 루브르박물관으로 향했다. 소요시간은 2시간이다. 아부다비의 베두인 들은 천연진주와 대추야자를 재배하며 살아왔는데 15세기 포르투갈 들어오고 16~17세기 네덜란드 인들이 점령한 혼란시기를 거쳤서 그 후 1800년 말경에 영국이 무력으로 점령 하에 있다가 1968년 독립했다.
현 아부다비 왕 (할리파 빈 자이드 나하얀) 아버지(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하얀)에 의해 7개 왕국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라스 알 카이마. 푸자이라. 움 알 쿠와인 아즈만)의 왕들이 모여 외세에 공동대응하기로 하고 1971년 11월 2일 연합국 아랍에미레이트(UAE)를 만들었다.
UAE 수도는 아부다비이고 경제력이 좋은 아부다비 왕이 대통령이고 부통령 겸 총리는 두바이 왕이 맡고 있다. 최고 연방회의는 과반수 찬성으로 하는데 아부다비 왕과 두바이왕은 거부권을 행사 할 수 있다한다. 임기는 5년이지만 사실상 영구 집권이라고 했다.
일반적인 행정은 각각의 왕들이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왕복 16차선인데도 아부다비행 도로는 교통체증이 일고 있었다. 두바이 쪽 도로변 사막지대는 계속해서 건물이 들어서고 있었다.
그리고 야립 홍보간판이 50~100m 씩 연속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8시 25분 왕복 12차선으로 바뀌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 사이 150km를 11분에 주파할 수 있는 전철을 만들 것이라 했다.
아부다비 쪽 도로변은 도로 중앙분리대를 비롯하여 넓은 면적에 걸쳐 사막을 숲으로 덮고 있어 부의 상징처럼 풍요로워 보였다. 바닷물을 담수하여 급수하머로서 이룬 풍광이었다. 나무아래에는 급수용 검은 호수가 많이 보였다.
UAE(아랍에미리트) 면적은 83,600km² 이고 그 중 사막이 97%이다. 그리고 인구는 970만명이고 이 중 현지인은 10% 정도라 했다. UAE의 석유 매장량이 989억 배럴인데 이 중 94%가 아부다비에 있다.
아부다비의 석유산업 비중은 60%이고 두바이는 1.7% 정도이다. 두바이와 아부다비에는 정유시설이 잘되어 있다고 했다. 아부다비가 가까워질수록 모래바람이 심하게 불어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도로변에는 새로운 건물들을 많이 짖고 있었다. 맑고 깨끗한 바닷가로는 맹그로브 나무들이 넓게 분포 생육하고 있어 눈을 시원하게 했다. 버스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왕복 10차선을 달리고 있었다.
도로 중앙분리대에는 야자수가 늘어서 있고 그 하층에는 다양한 꽃들을 피워놓은 곳을 지나 아부다비의 사디야트(행복이라는 뜻) 섬에 9만7000㎡ 규모의 부지에 세워진 루브르박물관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루브르박물관 이외 해양박물관 지이드박물관 등 문화특구 지역으로 조성하고 있단다.
2007년에 시작 2017년 11월에 개관한 루브르 박물관은 프랑스 건축가 쟝 누벨이 설계했는데 대추야자에서 얻은 모티브로 지붕을 8겹의 모양이 다른 7864개의 구멍이 있는 거북이 등껍질 같이 만들었다. 건물내부로 들어오는 빛이 시시각각 변하도록 하였다는데 비가 오지 않는 사막이기에 가능한 독특한 건물이다.
건축비는 1조 3천억 원이 들었고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유물 300여점을 30년간 빌리는 비용도 1조 3천억 원이라고 했다.
꽃과 나무들로 조경이 잘된 정원을 지나 박물관 내부에 입장하여 약 1시간에 걸쳐 다양한 전시물을 설명을 들으면서 영상으로 담았다. 곳곳에 감시하는 분들이 주의를 주고 있었다.
특히 “빛의 우물”이라는 조형물이 인상 깊었고 수많은 빛이 쏟아지는 지붕아래서 인증 사진을 남겼다. 학생들 단체 견학도 있었지만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았다.
빛의 우물
빛이 쏟아지는 루브르박물관 지붕 내부가 아주 이색적임
관람을 마치고 아부다비 시내로 들어가는 다리위에서 바다물위에 떠있는 그림 같은 루브르박물관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모래바람 때문에 희뿌옇게 아부다비 시내 메리어트 호텔 2층에서 중식을 하고 13시 50분 가까이에 있는 에미레이트 팰리스 (Emirates Palace)호텔로 갔다.
2008년 2월에 개관한 이 호텔은 당초 왕궁으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람 7성급 호텔을 보고 이곳도 7성급 호텔로 바꾸었단다.
싱가포르에 있는 객실 2000개의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이 공사비 5조원이 들었고,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은 객실 394개에 황금 40톤을 사용하머로서 4조원의 공사비가 들었다고 했다. 이 호텔의 일반 룸은 1박에 90~100만 원정도이고 특실은 천수 백만 원 하는 곳도 있단다.
좌우에 시원한 분수대를 끼고 호텔 입구에 올라서서 뒤돌아보니 길 건너편에 있는 2011년에 문을 연 아름다운 에디하드 타워(Etihad Towers) 70층(최고 74층)내외의 외벽이 미려한 유리 건물로 이루어진 오피스텔과 아파트 호텔 등으로 사용되는 5개동이 시선을 끌고 있어 영상으로 담았다.
호텔 내부는 검문하는 사람이나 검색대가 없어 무상출입이 가능해 보였다. 사람들이 많은 화려한 중앙 홀을 지나 내부 우측으로 갔다. 내장의 대부분이 황금빛이라 고급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1인당 금가루 카푸치노 와 초콜릿 케익 한 조각을 75$ 주고 먹었다. 수저도 전부 금도금이었다.
호텔 내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창가로 약간 멀리 보이는 화려한 아부다비 왕궁을 영상으로 담고 15시 10분 호텔을 나왔다. 모래바람이 잦아들어 시야가 확보되어 기분이 좋았다.
버스에 올라 아부다비 왕궁입구로 가니 주변은 열대나무와 아름다운 꽃으로 조경을 잘해 두었으나 출입구에는 무거운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섰다.
버스는 세계에서 3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그랜드모스크(Sheikh Zayed Grand Mosque)로 향했다. 10년간 건축기간을 거쳐 2007년에 완공한 그랜드모스크는 현 아부다비 국왕의 아버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하얀”이 시작했는데 아쉽게도 준공을 보지 못하고 2004년도에 사망했다고 했다.
그랜드 모스크로 가는 도중에 35층의 Capital Cate Tower 18도 기울어진 특이한 건물과 둥근 원판 모양의 Aldar Headquarters 빌딩이 눈에 띄어 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그랜드 모스크는 건물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햇빛이 반사되면 눈부시도록 아름다우며 화려한 문양의 대리석 바닥과 거대한 탑 4개에 돔 82개 ,금박야자수 기둥 1096개로 조성되어 있고 4만 명의 신도가 동시에 예배를 볼 수 있다.
모스크 입장 하려면 여자는 얼굴만 내놓고 가림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2017년 5월 이후 2번째 둘러보는 것이라 곳곳을 확인차원에서 찾았다. 출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돔에 둘러싸인 모스크의 광장이 나온다.
여기서 모스크 건물들을 동영상으로 담고 좌측으로 금박야자수 기둥이 있는 긴 회랑을 돌아서 들어가면 예배실이 나온다.
장인 1200명이 2년 동안 만든 무개 35톤의 촉감이 좋은 정교한 카펫을 밟고 지나가면 무개가 12톤이나 되는 눈부신 샹들리에가 화려한 색상을 자랑한다. 샹들리에 3개가 일렬로 늘어서있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고 돌아 나왔다.
16시 10분 두바이로 돌아가는 도중에 붉은색 지붕의 거대한 놀이기구가 있는 페라리월드를 지났다. 이곳의 청용열차는 시속 240km를 자랑한단다.
어둠속 고속도로를 따라 두바이로 얼마를 달렸을까 두바이 시내에 도착하여 현란한 불빛을 자랑하는 빌딩 숲속에 있는 한인식당에서 한식으로 저녁을 했다.
밖을 나오니 사막지대인 두바이에도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호텔로 돌아오니 20시 20분을 지나고 있었다.
2018년 11월 26일(월) 새벽에도 빗줄기가 호텔 유리창을 두드리고 있어 오늘 관광 일정이 염려스러웠다. 10시에 호텔을 나올 때는 다행히 비가 그쳐 있었다. 먼저 인공 섬 팜 아일랜드로 향했다.
도로변의 초목들은 빤짝이는 물방울을 머금고 있어 한결 싱싱해 보이고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시선을 즐겁게 했다. 멀리 고층 빌딩 허리에 구름이 걸려있어 비온 뒤의 푸근한 분위기를 그리고 있었다.
10시 20분 팜 아일랜드 입구에 도착했다. 팜 아일랜드 3개(1.Palm Jumeirah. 2.Palm Jebel Ali. 3. Palm Deira)의 인공 섬 중 가장 먼저 개발한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는 2006년에 착수 2008년에 완공하였는데 공사비가 140억불이 소요되었다.
육지와 연결된 부분이 좌우 각각 8개의 야자수 잎 모양으로 펼쳐진 곳마다 바닷물이 들어와 있다. 여기에 고급주택(1동에 75억 상당)들아 들어서 있다.
5.5km의 팜 주메이라의 외곽은 왕관 모양으로 되어 있고 이곳으로 가려면 해저터널을 이용해야 한다. 버스는 끝부분에 있는 해저터널을 지나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Atlantis The Palm Hotel)앞에 도착했다.
이 호텔은 1564개 객실의 벽면이 수족관으로 되어 있다고 했다. 하루 밤 숙박료가 700만원이나 되어 서민으로는 꿈도 못꿀 가격이었다.
호텔 주위에 있는 워트파크 등을 모노레일 탑승장에서 내려다보고 자동으로 운행되는 모노레일에 탑승했다. 2009년 개통한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은 중동 최초의 모노레일이다. 하루 평균 약 4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아틀란티스 호텔과 게이트웨이 타워까지를 잇는 총 길이는 5.45km이다. 모노레일의 위치가 높아 팜 주메이라 전경을 내려다보면서 육지로 달렸다.
모노레일에서 바라본 두바이 해변
팜 아일랜드 왕관 모양의 원형 방파제의 양측은 개방하여 해류의 흐름을 도와 물의 부패를 막는다고 했다. 달관으로 관광을 끝내고 11시 10분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 호텔이 있는 해변으로 향했다.
11시 25분 아름다운 백사장이 있는 쥬메이라 해안가에 도착 자유 시간을 가졌다. 해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 속에 해수욕을 즐기고 안전요원들이 전망대에서 이들을 지키고 있었다. 지난 밤 비 때문인지 더위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페르시아 만 해안에 280m 정도 떨어져 만들어 진 인공 섬에 1999년에 완공한 버즈 알 아랍 호텔은 7성급 호텔로 27층 321m 높이에 객실이 202개가 있다.
숙박료는 보통 1박에 비수기는 240만원, 성수기는 700만원 하고 가장 비싼 객실은 3600만원이나 한단다. 바다위에 떠있는 배의 돛의 모양을 형상화한 알 아랍 호텔이랑 해안가 풍경을 영상으로 담았다.
중식을 한 후 1890년에 형성된 반사이트 마을 (구 시장)로 갔다. 두바이의 과거 모습을 정부 차원에서 보존하도록 지정된 곳으로 두바이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13시 30분 전통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있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마을 탐방에 나섰다.
옛 주거지는 좁은 골목마다 집 내부로 들어서면 다양한 수제 공예품과 그림 등을 팔고 있었다. 이당시 우리나라는 초가지붕아래 살았는데 이곳의 집 가세는 상당히 규모도 크고 생활이 편리 하도록 되어 있었다. 땀을 흘리면서 둘러보았다. 처음 보는 그림자 액자가 신기하여 영상으로 담았다.
그림자 액자
14시 20분 수상택시 타는 곳으로 향했다. 도중에 돌과 흙으로 되어있는 과거 왕궁을 차장으로 보기도 했다.
이어 해안가에 있는 매연과 소음이 심한 수상택시에 올라 5분정도 거리의 반대편 선착장으로 향했다. 여객선을 비롯해 많은 배들이 있는 항구 주변으로는 낡은 주택들이 늘어서 있었다. 반대편 선착장에 도착하니 바로 향수시장이다. 향기로운 향수가 진동을 했다.
향수거리를 지나 세계에서 2번째 넓고 큰 금시장에 들어섰다. 금시장 입구에 진열된 사람보다 큰 황금반지를 영상으로 담고 넓은 황금시장의 눈부신 금제품을 눈요기로 둘러보았다.
두바이 금시장은 나라에서 인증한 금을 판매하는 곳이란다. 약 400여 개의 도매상과 275여 개의 소매상이 모여 있다. 각 상점마다 가지고 있는 디자인이나 금제품 보유수가 다르고 정말 다양한 형상의 섬세한 세공이 돋보이는 황금시장 거리었다.
홍콩시장은 사진 촬영을 못하게 했는데 이곳은 마음대로 영상으로 담을 수 있어 좋았다. 황금보다 더 아름다운 황금술잔과 주전자를 싼 가격에 기념으로 사 보았다. 이 시장의 금 보유량이 10톤이나 된다고 했다.
다시 버스는 시내로 향했다. 지하도로를 지날 때 보니 전 구간을 밝은 타일로 단장을 해 지하의 답답한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화려한 빌딩가를 지나는 도중에 빌딩 끝이 뾰족한 쌍둥이 빌딩 에미레이츠 타워는 쌍용건설에서 건립한 두바이 랜드마크와 같은 건축물로서 높낮이가 다른 호텔타워(56층)와 오피스타워( 54층)가 있는데 오피스타워 내에 두바이 국왕 쉐이크 모하메드의 집무실이 있다고 했다.
국제센터를 비롯한 화려하고 다양한 형상의 빌딩 숲이 하늘 높이 솟아 있었다. 15시 40분 마디낫 주메이라(Souk Madinat Jumeirah)아름다운 시장에 도착했다. 굵은 목재로 이루어진 고풍스런 시장은 너무 넓어 迷路 같았다.
다양한 상품으로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고급 호텔과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개인 거주지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곳에서도 알 아랍 호텔이 가까이 보였다. 경비원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주위 수로를 따라 전통 나무배인 아브라를 타고 부근의 풍광을 즐길 수도 있었다.
17시경 보트를 타기 위해 마리나 해변으로 가서 꽈배기 건물을 비롯한 주위의 풍광을 영상으로 담았다.
2013년 개장한 높이 309m의 꽈배기 모양 빌딩인 카얀타워(Tower of Cayan)는 각 마루가 1.2도 회전하여 거대한 나선형을 이루는 초고층 건물로 75층까지 90도 돌아간다. 비틀린 디자인의 빌딩으로는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단다. 버즈 칼리파를 설계한 회사에서 카얀타워를 설계했단다.
어둠이 내려앉으면서 건물마다 불이 들어오고 있었다. 가까이에 있는 Signature 호텔 1층에서 뷔페식 저녁을 하고 화려한 요트들이 즐비한 선착장에서 요트를 타고 마리나 해안의 아름다운 야경을 선상에서 감상했다.
홍콩보다 친근감이 있고 싱가포르처럼 화려한 고층빌딩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물론 꽈배기 건물 야경도 영상으로 담았다.
해안가로 나가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 아직 건축 중인 어린이 놀이시설 부근 등으로 선회를 하면서 돌아보고 버즈 칼리파로 향했다. 시내 교통체증이 조금 심했다. 서울의 코엑스 보다 4배나 규모가 크다는 두바이 몰 주차장(14,000대 주차)에 내렸다. 엄청나게 혼잡했다.
이어 안으로 들어가니 한 벽면을 차지하는 대형 수족관이 반겼다. 수족관 바로 위에는 우리나라 LG가 설치한 820개의 OLED 대형스크린의 현란한 영상이 가슴을 뿌듯하게 했다.
일행들은 직선으로 들어가 6번 출구에서 버즈 칼리파 앞에 있는 인공호수에 도착했다. 마침 버즈 칼리파 대형타워 건물을 수놓는 화려한 엘이디 쇼가 진행되고 있어 탄성 속에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장엄한 음악 속에 펼쳐지는 쇼를 멀리서도 한 장에 전경을 담아내지 못해 안타까웠다. 그리고 30분마다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춤추는 분수 쇼를 관람했다. 아쉬운 점은 칼라 분수 쇼가 아니었다.
한참 후 두바이 몰로 가서 버즈 칼리파 전망대로 가는 팀과 가지 않는 팀으로 나누고 23시 40분 만나는 장소를 약속하고 헤어졌다.
필자는 2017년 5월에 야간에 전망대를 기히 올라가 보았기에 분수 쇼가 진행되는 버즈 칼리파로 다시 갔다. 역시 조금 전에 본 것과 다른 엘이디 쇼가 진행되고 있어 열심히 영상으로 담았다.
24시 경 버스는 두바이 공항으로 이동하여 출국 수속을 밟고 27일 새벽 03시 40분 에미레이트 항공(EK322)편으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2018년 11월 27일(화) 8시간 20분 긴 비행 끝에 우리나라 시간 16시 50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끝
나그네 인생 雲海 이성미 |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