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
제목 : 반역과 모세의 기도
오늘의 말씀 : 민수기 16:1-19 찬송가: 424장(구 216장)
1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2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3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4 모세가 듣고 엎드렸다가
5 고라와 그의 모든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침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자가 누구인지, 거룩한 자가 누구인지 보이시고 그 사람을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되 곧 그가 택하신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리니
6 이렇게 하라 너 고라와 네 모든 무리는 향로를 가져다가
7 내일 여호와 앞에서 그 향로에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두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는 거룩하게 되리라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8 모세가 또 고라에게 이르되 너희 레위 자손들아 들으라
9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10 하나님이 너와 네 모든 형제 레위 자손으로 너와 함께 가까이 오게 하셨거늘 너희가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
11 이를 위하여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르는도다 아론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
12 모세가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부르러 사람을 보냈더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노라
13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14 이뿐 아니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도 아니하고 밭도 포도원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니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 우리는 올라가지 아니하겠노라
15 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는 그들의 헌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 나는 그들의 나귀 한 마리도 빼앗지 아니하였고 그들 중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고
16 이에 모세가 고라에게 이르되 너와 너의 온 무리는 아론과 함께 내일 여호와 앞으로 나아오되
17 너희는 제각기 향로를 들고 그 위에 향을 얹고 각 사람이 그 향로를 여호와 앞으로 가져오라 향로는 모두 이백오십 개라 너와 아론도 각각 향로를 가지고 올지니라
18 그들이 제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불을 담고 향을 그 위에 얹고 모세와 아론과 더불어 회막 문에 서니라
19 고라가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아 놓고 그 두 사람을 대적하려 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나시니라
중심 단어: 고라, 당을 짓다, 모세, 거스르다, 여호와,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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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 일당의 반역
1절: 당을 지었다
2절: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모세를 거스르다
3절: 모세와 아론을 거스르다
7절: 분수에 지나치다
10절: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다
11절: 여호와를 거스르다/ 아론을 원망하다
12, 14절: 올라가지 않겠다고 하다
18절: 향로를 가져다가 불을 담고 향을 그 위에 얹고 모세와 아론과 더불어 회막 문에 서다
19절: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아 놓고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려 하다
도움말
1. 총회(3절): ‘무리, 집회’를 뜻하며, 여기서는 특히 선민 이스라엘의 전체 모임을 말한다.
2. 여호와의 영광(19절): ‘여호와의 위엄차고 빛나는 현현과 임재’를 나타내는 것으로, 시각적으로는 성막 위의 구름 혹은 불 기둥으로 볼 수 있다.
말씀묵상
고라 일당의 반역
레위 지파에 속한 고라를 중심으로 르우벤 지파에 속한 다단과 아비람, 온이 당을 지었습니다(1절).
여기서 당을 지었다는 것은 현재의 지도 체제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반역을 꾀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가는 지도 방식이 불만스러웠는지 모릅니다. 모세와 아론이 백성의 말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해야 할 사실은 신앙 공동체 안에서는 회중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언제나 우선이라는 점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에 무지하면 불법을 행하는 자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세의 분노
모세는 반역자들의 패역한 말에 심히 노해 그들의 헌물을 일체 돌아보지 마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15절). 성경은 모세의 성품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를 갖고 있습니다. 그는 어떤 사람보다도 온유한 인물이었고(민 12:3),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철저한 이타주의자였습니다. 또한 자기 민족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생명책에서 자기 이름이 지워지는 형벌까지도 감수하고자 한 사람이었습니다(출 32:32). 그랬던 모세가 반역자들의 헌물을 열납하지 마시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사실은 두 가지를 보여 줍니다. 하나는 이들의 반역이 하나님께 도전하는 용서받을 수 없는 패역 행위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교만하고 불순종하는 자의 예물은 받지 않으신다는 점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고라 일당의 반역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고라 일당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모세와 아론을 어떤 말로 비난했습니까(3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신앙 공동체 안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맡겨진 직분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가데스 바네아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통곡했다.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나님이 그들과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한대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기 위해 지금 인도하고 있지 않은가? 모세를 세워 지금 그들이 보고 온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고 있지 않은가?
정탐꾼의 보고를 듣고 낙심한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결국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20세 이상으로 계수된 자 곧 여호와를 원망한 자 전부가 광야에서 소멸 된다.
그런데 그 계수에 들지 않았던 레위인 고라가 르우벤 자손 다단과 아비람과 온과 지휘관 250명과 함께 당을 짓고 모세와 아론에게 불만을 품고 대적하다가 죽임을 맞이하게 된다.
고라는 레위인으로 제사장 직분이 탐나서 반역했지만, 르우벤 자손은 왜 반역에 동참했을까? 아무도 피해의식 때문이 아니었을까? 야곱의 장자였지만 장자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요셉에게 빼앗긴 것이 억울해서 였을까?(대상5:1), 유다에게 선두권을 빼앗겼기 때문일까? 지도자의 자리를 빼앗겼다는 피해의식 때문은 아니었을까? 왜 하나님이 모세와 아론을 구별해서 세워주셨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일까? 자신이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을까?
반역한 고라는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대적한 것처럼 동일하게 불평불만을 쏟아낸다.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스스로 높이느냐?’라는 말에서 그들의 탐심을 엿 볼 수 있다. 지도자를 높은 자리로 인식하고 있다.
그 자리는 백성을 섬김는 자리요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인데 왜 성공, 명예, 축복, 높은 자리라고 생각했을까?
모세는 그들의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서 명령한다.
“내일 아침에 주께서는, 누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며, 누가 거룩하며, 누가 그에게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지를 알려 주실 것이다. 주께서는 친히 택하신 그 사람만을 주께 가까이 나오게 하실 것이다.”
주님은 오늘 내가 선 자리를 돌아보게 하신다.
나는 하나님께 속한 자인가? 난 하나님이 구별하신 거룩한 자인가? 하나님과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자인가? 주님이 부르셨을 때 나도 모세처럼 거부했던 자였다.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오늘 예배자로 부르신 이 자리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가? 하나님을 섬기며 성도들을 섬길 수 있는 이 자리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가? 그리고 오늘 그 부르심에 확신을 갖고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모세는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구별하셔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와 성막에서 제사장을 도와 봉사하고 섬기는 그 직분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직분인지를 상기시켜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을 품고 제사장직을 요구하는 것이 오히려 스스로 높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모세가 불러도 오지 않으면서 가네스 바네아에서 원망했던 백성의 소리를 똑같이 내고 있다.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이뿐 아니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도 아니하고 밭도 포도원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니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 우리는 올라가지 아니하겠노라’
그토록 온유했던 모세도 ‘그들의 헌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 라고 간구하자 여호와께서 영광 가운데 나타나셔서 모세의 간구를 들이시고 땅을 갈라 고라와 반역한 자들을 삼키게 하신다.
주님은 오늘 아침 몇 년전 주께 책망받았던 일을 떠올려주신다.
금요철야 때도 간증했지만 가끔 나에게 맡겨주신 직분과 사명에 불만을 품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가 있다. 또 확신이 들지 않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간구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을 통해 확인시켜 주시곤 했다. 지난주도 어느 목사님을 통해 확인시켜 주셨다.
그런데 몇 년 전 목요일 새벽 ‘주님 왜 저같이 부족한 자에게 목회사관학교를 맡겨주셔서 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꼭 제가 가야 합니까?’라고 물었다가 ‘이제 그만해라!’라는 음성과 함께 그 섬김의 자리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지 깨닫게 하셨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설교 말씀을 통해 말씀하신다.
‘요일3: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사랑의 주님. 오늘도 예배자로 서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와 하나님을 섬기며 사랑하는 성도들을 섬길 수 있는 소중한 자리에 서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더불어 선교회에서 작은 교회를 섬기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오후 양육 후에 작은교회를 섬기기 위해서 출발합니다. 그 자리에서 스스로 높이는 자가 아니라 스스로 낮은 자가 되어 섬길 수 있게 하옵소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저에게 맡겨주신 직분을 의심하고 불평했던 것 용서하여 주시옵시고, 주님의 종으로, 영혼들을 사랑으로 양육하는 목사의 자리에 세워주셨으니 모세처럼 하나님께 충성하는 종이 되게 하옵시고, 예수님처럼 오직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