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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릉역입니다.
지난달에 한신 지구를 다녀왔었는데, 이번에 또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급 결정한 여행이었는데요.
5월15일 저녁에 표를 사서,
5월16일 아침 에어서울로 나가사키행, 5월18일 저녁 진에어로 후쿠오카발 이었습니다.
전날에 구매했는데도 에어서울은 택스 포함 58,000원
진에어는 택스 포함 58,400원 이었네요.....
위와 같은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나가사키나 쿠마모토에서 나오는걸로 생각했는데
일단 나가사키는 목요일 비행편이 없을 뿐더러 다른 날도 9시반에 나가사키 출발이고
쿠마모토 노선이 오후 15시30분쯤 출발인데 공교롭게도 목요일날 비행이 없었고
사가 노선도 출발이 10시10분인가? 그래서. 어쩔까 하다가
그래도 노선이 풍부한 후쿠오카가 낫겠다 싶어서 후쿠오카 아웃으로 했네요..
갈때는 에어서울을 이용했습니다.
인천-나가사키 노선은 참 기구한 운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항공에서 띄우다가..
진에어에서 띄우다가 단항하고, 지금은 에어서울이 주 4회인가 다니는데요..
평일이라 그런가, 절반 정도밖에 채우지 않았더라고요..
에어서울은 기내 모니터도 달려 있었습니다.
개인 엔터테인먼트도 이용 가능하다는데, 나가사키 노선은 이동거리가 짧아서 개별적으로 볼 수는 없고
틀어주는걸 봐야 하더라고요....
그리고 의자 머리받침대도 올라가고, 머리받침대도 ㄷ자 형태로 접을 수도 있네요....
에어서울은 출발전 기내 탈출에 관한 방송을 네이버 웹툰으로 제작해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나름 신선했습니다.
나가사키공항에 도착해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나가사키 시내로 들어왔는데요.
나가사키 시내버스는 노선 체계가 너무 복잡하더라고요...
같은 노선번호인데도 행선지가 다르고, 갈때랑 올때랑의 노선번호도 다르고...
사진을 잘 보시면 앞에도 20번, 뒤에도 20번 인데 그 뒤에 20번이 또 있었습니다..;;;;
노선번호로는 시내버스를 못타겠더라고요....
그래도, 나가사키 시내만 돌때는 이 전차가 아주 유용한 교통수단이 되었는데요.
나가사키 로프웨이 빼고는 왠만한 관광지는 전차가 다녀서 이용하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산큐패스 이용자라면 돈을 좀 내야겠지만요..)
나가사키 전차는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하차하는게 원칙이지만, 간혹 앞문으로 태워주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나가사키 전차의 운임은 어른 120엔, 어린이 60엔.. 전 구간 단일요금입니다....
엔이 저렴해져 버리니 이젠 한국의 왠만한 도시의 시내버스보다도 더 저렴한것 같네요..
가뭄에 콩나듯 신형 전차도 있고요....
제가 탄 차량은 무려 쇼와 37년.. 그러니깐 1962년에 제작된 열차네요....
나가사키의 명물중 하나인 메가네바시(안경다리)도 둘러보고요...
메가네바시 천변 일대로 수국이 쫙 깔리면 멋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갔을 때는 수국이 피기 시작하는 시점이었어서.. 이달 말 즈음 되면 수국의 향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가사키하면 짬뽕을 빼먹을 수 없죠....
차이나타운에 가면 짬뽕집이 많은데요.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확실히 다른데서 먹던 짬뽕과는 맛이 조금 다른? 듯한 느낌이에요... 가격은 864엔..
다른 가게들도 대부분 800~900엔 정도 하는것 같더라고요...
저녁에는 일본 3대 야경이라 불리우는 나가사키 야경을 보러 올라갔는데요..
음.. 글쎄요.. 저는 하코다테나 고베 야경이 더 좋은것 같네요.....
이 날 숙박지는 나가사키가 아닌 이사하야 였습니다.
2일차에 아침부터 시마바라반도를 돌 목적으로 아예 이사하야까지 갔네요..
200계 디젤카 같은데, 한쪽은 크로스, 한쪽은 롱시트 이런 배열은
듣기만 했지 처음 타봤습니다....
저의 숙소는 혼이사하야역 근처에 있어서, 이사하야역에 내려서 시마테츠를 타고 한정거장을 더 들어가야 했는데요.
뭔가 국철 47계에서 보던 도색 비슷한 느낌이 나네요....
(나가사키쪽에도 국철 도색이 남아있긴 한것 같더라고요.. 지나가다가 봤습니다.)
호텔은 잠만 자고, 배터리 충전과 씻기만 하면 된다는 주의인지라.. 저렴한 곳으로 잡았는데요.
2980엔밖에 안하네요... 화장실,욕실 딸려있고요.....
둘째 날..
이사하야를 출발해서 시마바라-운젠-오바마-타이라를 도는 코스입니다.
시마테츠에서는 시마테츠 철도와 버스 전선(고속버스 제외)를 노리호다이 할 수 있는 외국인용 티켓을 팔고 있더라고요...
가격은 고작 1200엔...
이사하야에서 시마바라까지 철도를 편도로 타거나, 이사하야에서 운젠까지 버스를 편도로만 타도 본전을 뽑는..
무시무시한 패스더라고요....
근데, 홍보가 잘 안되어있는듯 해요.. 저도 한참을 찾다가 알게 되었고, 시마테츠 홈피에도 이런 내용은 없는것 같더라고요..
마침 나가사키 공항에서 팔길래, 전날에 미리 사 뒀습니다.
시마바라 열차를 타고 시마바라로 갑니다..
어차피 패스를 사용하는거라, 혼이사하야에서 이사하야로 온 뒤 오리카에시로 시마바라까지 갔는데요.
하우스텐보스 도색을 한 열차도 있네요... 나가사키행 이었던것 같습니다.
시마바라역에서 운젠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합니다.. 50분 정도 걸리고,
(물론 이사하야에서도 탈 수 있지만, 시마바라철도도 타보고 싶었기에..^^)
운젠 지옥은 그야말로.. 수증기의 천국입니다.
길 가는 곳마다 유황을 내뿜은 수증기가 흘러나오네요...
운젠도 벳부처럼 무슨무슨 지옥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
딱히 지옥에 대한 경계는 없고, 더 좋은점은 이 지옥들이 모두 무료관람이라는 점!!!!
에서는 벳부보다 더 좋았던것 같네요.....
마침 족욕탕이 있길래 들어가봤는데..
앗뜨거~~~~ 발 디는 줄 알았네요..;;; 옆에 안내문을 보니 수온이 무려 73도..;;;;
버스를 타고 오바마 온천으로 이동합니다.
운젠에서 오바마를 거쳐 이사하야까지 가는 버스...
운젠에서 오바마는 25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오바마온천도 운젠처럼 유황을 내뿜은 수증기가 흘러나오고요....
바닷가랑 접해있는게, 경치적으로 봤을 때는 오바마 온천이 더 좋은것 같기도 하네요...
버스정류장 앞에서도 수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여름에는 정말 지옥이겠어요...
오바마에서 아이노까지 버스를 타고, 타이라항구로 가기 위해 다시 열차에 탑승합니다.
시마테츠를 평화의 노란색 철도왕국 이라고 표현했네요....
저~기 타이라로 가는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열차의 타이라역 도착 시각은 15:32, 배 출항시간은 15:55 라는데
타이라역에서 내려서 항구까지 걸어서 꽤 거리가 있더라고요... 빠른 걸음으로 약 10분???
빠른 걸음으로 늦지 않게 선박 승선에 성공했습니다....
객실은 이런 형태로 되어 있고요.
이 배는 쿠마모토의 나가스 로 가는 배인데, 운임은 440엔. 약 45분 정도 걸리네요...
그런데, 나가스항에서 나가스역까지의 거리가 더 멉니다..ㅡ.ㅡ;;;
걸어서 30분은 걸린것 같네요... 버스도 없고요....
왜 셔틀버스가 없을까 했는데.. 하선할 때 보니 이해가 가는게
대부분 손님들이 차를 싣고 와서 탔고
걸어서 오신 분들은 10명도 채 안되는거 같더라고요.....
나가스역에서 겨우 표를 사고, 하카타방향 열차에 올랐습니다.
처음엔, JR이 왜 후쿠오카를 달고 있지? 했는데 다시 보니 후쿠오카가 아니라 후쿠마네요..ㅋㅋㅋㅋㅋㅋ
저의 숙소는 니시테츠 쿠루메역/하나바타케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오무타에 내려서 니시테츠로 갈아탔습니다..
역명 표기에 무 자가 빠져서 대전역이 되어버렸네요.^^
니시테츠를 타고 쿠루메로 갑니다..
니시테츠 특급은 정차역이 정말 적더라고요.....
텐진에서 오무타까지 50개역 정도 되는거 같던데, 그 중 정차역이 9개던가....
쿠루메 센트럴인 이라는 호텔에 들어왔습니다.
3,710엔으로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이지만
조식과 석식이 무료 제공이라는 큰 메리트가....
석식 입니다...
조식 입니다.
반찬 수는 적지만, 밥과 미소시루, 조식의 츠케모노,낫또는 무한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쿠루메에서 느긋하게 후쿠오카 공항으로 출발했는데요.
쿠루메역에서도 공항행 리무진버스가 있지만..
저렴하게 가고 싶어서 찾아보니,
니시테츠 오오하시역에서 공항행 버스가 있더라고요....
원래는 다자이후에서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오오하시역에서 공항행 버스가 생긴지 얼마 안되었다고 하네요....
오오하시역에서 후쿠오카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약 30분마다 있습니다.
단, 국제선청사 로만 운행하는데요.
운임체계가 웃긴게..
오오하시역전에서 타면 공항까지 280엔인데, 다음정거장인 미나미구약소인가? 에서 타면 240엔이더라고요..
뭐 여기까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두 정거장 사이의 거리가 걸어서 1분30초 밖에 걸리지 않네요....;;;;;
1분 30초 걸어가서 미나미구약소 앞에서 탔습니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청사는 대부분 한국인들이었는데요....
여행자분들 중에 로이스초콜렛은 빼먹을 수 없는 아이템 중 하나지요..
저도 저희집이랑 동생네 집이랑 뭐 사갈까 하다가
바나나맛이 수량한정이라고 해서 뒤도 안돌아보고 집었습니다.^^
혹 조만간 가시는 분들 있으시면 왠만하면 한정수량으로 사세요..
딸기맛도 한정수량으로 있는거 같더라고요..
올때 탄 진에어는 무려 재털이가 열리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단거리 노선이라 기내 판매도 없고요..ㅡ.ㅡ;;;;
2박3일 여행은 잘 다녀왔는데..
이제는 체력이 정말 안따라주는것 같네요...
3년전 낭랑18세를 할 때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짐의 규모는 비슷비슷)
이번 2박3일에 완전 지쳐버렸고..
거기다 고질병인 허리까지 아파서..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
P.S 후쿠오카공항 보안검색대에도 전신스캐너를 설치했는데요.
전신스캐너에 반감이 있으신 분은 전신스캔 거부를 해도 되더군요...
지난번에 간사이공항에서 전신스캔 했는데
거기서 의심나는 부분은 색상으로 뜨는데 그 부분을 직원이 만지는게 기분 나빠서
후쿠에서는 거부하고 금속탐지기로 들어갔는데, 금속탐지기에서는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전신스캐너 자체가 아직 제대로 인식을 못하는건지, 촉수검색 당하는 분들이 거의 100%더라고요...
어떤 여자분은 가슴도 촉수당하시더라는..ㅡ.ㅡ;;;;
아무튼 전신스캐너 거부도 가능한가 봅니다~~~~
첫댓글 사진 잘 봤습니다. 나가사키 전차에 차내 모니터는 제가 마지막으로 갔을때(2012년인가 2013년인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만 해도 없던거 같은데 레이아웃은 쿄토시내버스에서 봤던거랑 비슷하네요.
나가사키 전차도 아직 못타본 구간이 좀 있고 시마테츠 등 큐슈 북부 제3섹터 노선들도 언제 한번 타봐야되는데;;
시마테츠는 한번 타보세요.. 근데 노선 자체가 그렇게 재미있는것 같지는 않은데, 이왕 가신김에 패스로 운젠,오바마 둘러보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원릉역 올해 가게 된다면 시한부(...)인 산코선과 500계 에바 콜라보 차량이 목표라서 큐슈는 다음 기회로;;
운젠도 한번 가보고는 싶은데...나가사키에서는 무시무시한 교통비가 문제여서 항상 망설이다 못갔죠.
이런 좋은 패스가 있다니...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쵸.. 시마테츠가 정가로 타고 다니면 가격이 꽤 나가더라고요.. 이사하야에서 운젠이 버스로 1100엔이던가..
나가사키 공항에서도 이 패스를 팔고, 이사하야역 근처에 시마테츠 호텔에서도 판다는거 같더라고요..
저도 이거 써서 제대로 본전 뽑고 왔습니다.^^
사진 정말 잘 봤습니다, 저는 5/20~21 이틀간 후쿠오카에서 바로 방금전 한국에 귀국했습니다
원래는 나가사키까지 기획승차권 예매및 발권을 했으나....하카타역에서 코인락커를 한시간동안 찾다가 결국엔 열차를 놓쳐 텐진 츠타야에서 독서를.....ㅠ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참 많이 느껴졌던 이틀이였습니다
제가 원래는 준비성이 철저하고 꼼꼼한데, 첫날에 레스토랑 예약 전부 파토나고 마지막날까지 이런 외적요인 앞에서 결국 멘붕ㅠㅠㅠㅠ
-추가로 저도 바로 몇시간전 그 전신수색 당했습니다-
주머니에 동전이 있어도 경보음이 울리더라구요....동전있다 말하니 그냥 보내주는?!
에고.. 코인락커..ㅡ.ㅡ;;; 그냥 들고 타시는것이 나았을 것 같은데 많이 아쉽네요......
금속탐지기도 주머니에 동전 있으면 울려요... 전신수색은 기분이 좀 찜찜 하더라고요....
시마테츠는 2, 4주 일요일에만 사용할 수 있는 1일 패스가 있는 건 알고 있었고 예전에도 이용하여 보기는 하였습니다만 외국인 전용 패스는 나가사키현 관광 홈페이지에만 나와 있군요. http://www.nagasaki-tabi.com/board/detail.action?b_idx=2&a_idx=132 운젠에는 한 번 가 보고 싶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네 저도 시마테츠는 그 패스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한참 찾아보니 외국인 전용 패스가 있더라고요...ㅋㅋㅋㅋ
그 덕에 제대로 뽕 뽑았습니다.ㅋㅋㅋㅋㅋ
시즈오카공항에서 여자세관원에게 전신수색을 당한 적이 있죠. ㅋ
시즈오카 공항이 입국세관심사가 상당히 빡쎈거 같더라고요.. 제 아는 사람도 전신수색 당했다고..ㅡ.ㅡ;;;;;;;;;;;
@원릉역 가급적 안 가려고요. 공항버스 타는 것도 귀찮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