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액체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정확한 답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액체가 비싸 봐야 얼마나 하겠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생각 이상으로 비싼 액체들이 많다는 사실! 그중에서도 비싼 값을 자랑하는 액체 종류 10가지를 선정해 봤다.
지구 상에 많고 많은 액체 종류 가운데 과연 어떤 액체 종류들이 최고의 가격을 자랑하는지 알아보고,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 액체인지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아래 소개되는 액체들은 3.7L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였음을 참고해 읽어보자.
1. 사람의 혈액
나라를 불문하고 사람의 혈액은 수요 대비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희귀하거나 흔하지 않은 액체는 아니지만 채취 비용이 많이 들어 가격대가 비싸다. 보통 혈액 37L당 가격은 약 160만 원으로, RH- 혈액 등 드문 혈액형의 경우에는 부르는 대로 값이 매겨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2. 감마 하이드록시낙산
감마 하이드록시낙산(GHB)는 인체 신경계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이지만 마약류의 일종이기도 하다. 일명 ‘물뽕’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감마 하이드록시낙산은 최근 엑스터시라는 마약의 주원료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3.7L 당 가격은 약 270만 원이다. 의학적으로는 우울증이나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3. 검정색 프린터 잉크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프린터 잉크 가운데 검정색 잉크가 가장 비싸다고 한다. 여기에는 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값싼 가격에 프린터를 내놓는 대신 비싼 검정 잉크를 사도록 하는 교활한 상술이 숨어있는데, 검정색 잉크 3.7L 당 가격은 약 300만 원이다.
4. 수은
아연족에 속하는 은색의 금속원소이자 원자번호 80번의 원소인 수은은 실온에서 액체 형태로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금속이다. 가격은 3.7L를 기준으로 약 370만 원이며, 주로 온도계나 형광등 등에 사용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큰 비용이 들어 가격 또한 비싼 편이다.
5. 인슐린
혈액 속의 포도당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인슐린은 혈당을 낮춰주는 인체의 아주 중요한 호르몬이다. 췌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인슐린 투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지만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인슐린 3.7L의 가격은 약 천만 원 정도이다.
6. 샤넬 No. 5
샤넬 No. 5는 1921년 출시된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인류 최초의 향수로, 디자이너 향수로는 최초로 자연성분과 합성성분을 조합해 탄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몇 가지의 플로랄 향의 조화로 만들어진 기존의 향수와는 달리 No. 5는 합성성분인 알데하이드를 포함한 88가지가 넘는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졌고 이는 당시의 향수 업계에서 혁신적인 일이었다.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향수로,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게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데 1L당 가격은 약 770만 원이다.
7. 투구게 혈액
무려 4억만 년 전부터 이 지구상에 존재해 온 투구게의 혈액에는 ‘헤모시아닌’이라는 성분이 있어 혈액이 파란색을 띤다. 제약사는 이 혈액의 주요 성분을 통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기도 하고, 백신을 테스트하는 데에 사용하고 있다.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투구게의 혈액 가격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3.7L당 가격은 약 6.500만 원이다.
8. LSD
LSD는 맥각균에서 합성한 향정신성의약품의 하나로, 강하고 기묘한 정신적 이상을 일으키고 시각과 촉각 및 청각 등 감각을 왜곡시키는 강력한 물질이다. 마약의 일종인 LSD는 환각제로, 극소량만으로도 환각 효과를 일으킨다. 벼에서 생긴 곰팡이로부터 추출할 수 있으며, 1940년대와 50년대에는 정신과 의사들이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주된 의약품으로 사용된 바 있다. 3.7L당 가격은 약 1억 3천만 원이다.
9. 킹코브라 독
킹코브라의 독에는 강력한 진통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먼저 가격을 이야기 하자면 3.7L당 약 1억 6천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대를 자랑한다. 모르핀 대비 20~200배나 강력한 효능이 있어 아주 적은 양으로도 많은 양의 진통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10. 전갈 독
전갈의 꼬리 끝에 있는 강력한 전갈 독은 해독제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된다. 과거에 비해 개체 수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마리당 아주 극소량만의 독을 갖고 있어 가격이 꽤나 비싼 편인데, 3.7L당 약 42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대를 자랑한다.
출처 : 데일리라이프
첫댓글 투구게 피는 파란색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