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소 유상 개시 허망 약견 제상 비상 즉견 여래.
병풍처럼 늘어선 山 흐르는 계곡물 마저 더위에 지친날 고즈녘한
산사에서는 저녘 예불이 시작이된다.
혜공스님은 이더위에도 여법하게 가사 장삼을 두르시고서..
범종은 영령들을 위하여치고
법고는 축생을 위하여
목어는 물고기를 위하여
운판은 날짐승을 위하여 친다지.
먹고 살기위한 깊은 사유에서
벗어나니 역시 그쪽하고 나하고는 맞지 않는 다는 생각을 한다.
구하여 만족하는쪽보다는 비워서 만족하는 쪽을
선택함은 현실도피이거나 결코 소극적인 삶은 아니다.
요 며칠 얼마나 치열한 지옥에서 헤메였든지..
모두다 놓아버리고나니 선자리가 극락이고 자유인이다.
행과 불행이 손의 손바닥과 손등과 같음을 알고
양 어깨에 걸머진 업보를 다~ 수용하며 오늘도
내 근기만큼의 자유를 누리며 대 자유를 향하여
걸망 지고 긴 만행을 떠난다.
한줄기 비로 아침이 상쾌 하네요^^* 무량지.
첫댓글 참으로 빗줄기같이 시원함에 젖어보는글이네여~~ 근데 매일 떠나뿌모 가촌님은 우짜능교? ㅋㅋㅋ
이글 읽는 지금은 비가 대단하네요 소나기 소리와 함께 무량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