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랑구 돌잔치를 위해 오래전부터 밤마다 폭풍검색을 했어요~^^
일하러 나가야해서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했죠~
하지만!!!
드레스 후기사진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답니다~ 게다가 카페에 들어와서는...
뜨~악!!
죄다 맘에 드는 드레스 뿐이었죠~!!
하지만 저의 몸뚱이는 하나뿐..ㅠㅠ 그때부터는 검색이고 뭐고 수자드레스에 들어와서 고민고민만 했습니다~
결국 저는 마음에 드는 드레스는 남겨둔채 딸래미를 위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위해서 두번째로 찜해둔 드레스를 메인 드레스로 정하고, 6개월도 훨씬 전부터 예약을 했죠^^ 결혼에 관련된 것들도 이렇게 오래전부터 예약하지는 않았답니다^^;;;
첫번째로 골랐던 드레스가 맘에 쏙 들었던 탓일까 예약 후에도 눈에 삼삼해서 힘들었어요..ㅜㅜ
그렇게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가 세컨드레스라는 걸 알게 되었죠!!!
아놔~~~♡
그래서 준비와 준비를 거듭한 후에 드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아직도 날짜가 많이 남아 있어서 잊어버리실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잊지말아주세요!!! 저의 마음을 빼앗아간 드레스는 모나코 드레스입니다~^^ 모나코 롱 드레스예요~!!!말하는 지금도 눈앞에 삼삼...^^ 돌잔치는 8월23일이예용!!
그럼 이제부터 저희 부부얘기 할께요~♡
저희는 정말 신기하게 만났어요~ 길거리에서 만났지요~헌팅남과 헌팅녀가 저희에게 소개팅을 해주어서 만나게 되었답니다~
친구가 헌팅을 당하지 않았다면 저희도 없었겠죠?^^히힛~ 배기성과 슈주의 신동을 조금씩 닮았다는 주선자의 말에 제발 신동쪽을 더 닮기를 바라며 소개팅자리에 나갔어요~^^;; 근데 배기성이었지요ㅜㅜ 그래도 마음만은 착한 강원도 사나이였어요~^^ 잘생긴 배기성이라고 해둘께요~
그렇게 만나서 삼일만에 사귀기 시작하고, 네 달만에 웨딩박람회에 놀러갔다가 날을 잡았죠~ 양쪽 집에서는 난리가 나고, 어른들께 상의도 하지 않았다고 혼나기도 많이 혼났어요~ㅜㅜ동갑내기 커플이라 어른들 걱정도 많으셨구요~ 그런 난리통에도 짬짬이 추억을 쌓으러 많이도 놀러다녔어요~^^ 남편이랑 저랑 체형이 많이 달라서 남편은 복어, 저는 갈치라고 부르며, 여기저기 쏘다녔는데.. 복어랑 갈치 같나요??^^
그렇게 후다닥~ 결혼 준비를 하고, 결혼식을 하고, 맞벌이여서 둘만의 시간을 자주 갖지 못해 아쉬워하던 와중에 저희 딸랑구가 생겼어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아서 일에서도, 집에서도 많이 혼란스러웠던 저에게 뱃속 아기와 남편은 많이 힘을 주었답니다~♡
임신기간동안 일을 다녀서인지 조산끼가 있어서 병원에 입원했어요~ 다른 맘들도 아실테지만 배에 태동검사기를 떼었다 붙였다하며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했었는지 몰라요~ 제발 조금만 더 있다가 만나자고 얘기하며, 밤마다 네이년을 검색하며, 저와같은 경우 뭘 준비해야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어요~ 다행히 태동이 정상으로 돌아와 분만을 한달 앞두고 집에 돌아올 수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집에 돌아오니 분만에 대한 불안함으로 또 힘들기 시작했지요..ㅜㅜ 밤에 잠도 안오고, 무서운 생각도 들구요. 결국 산책만 죽어라고 하던 어느날.. 아침부터 느낌이 이상했어요~ 오후가 되니 배가 살살 아프더니 오후늦게는 못 견디겠더라구요~ 결국 분만 일주일 전에 병원으로가서 11시간 진통을 이기고, 딸래미를 얻었답니다~^^
하지만 요렇게 작은 녀석이 저렇게 크게 울줄도 몰랐고, 저렇게 잠이 없을 줄도 몰랐지요~ㅜㅜ 초보라서 아기가 무얼 원하는지도 몰라서 실수도 많이 했어요~ 젖거부도 해서 우리아이달라졌어요 선생님을 만나서 2달된 신생아를 안고, 대구에서 서울까지 올라갔었어요~ 그때는 뭐가 문제인지 몰라 마음도 몸도 많이 아팠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백일잔치도 집에서 해줬어요~ 한복이랑 조바위가 싫다고 얼굴을 돌려가지고, 저 사진도 겨우 건졌네요~^^
딸래미를 두고 일하러 나갈때마다 마음이 아팠지만,깨어있는 시간동안에는 늘 함께 해주고, 많이 사랑해주고, 안아주려고 노력하며 지내요~^^ 아기 돌 드레스도 최근에 완성했구요. 꼭 손으로 지어주고 싶어서 만들었는데 만들면서 후회막심^^;; 여러번 깊은 한숨 쉬었답니다~^^ 어찌어찌 시간이 갔는지 몇달후면 벌써 돌이네요~^^ 이기적인 엄마는 엄마 옷을 먼저 고른 후에 아기옷을 엄마의 컨셉에 맞추었지만... 다들 그런거 아니겠어요??^^;; 호호~
아빠랑 꼭 빼닮은 저희 딸이예요~ 딸래미 생일에 꼭 모나코 드레스를 입고 싶은 엄마이구요~^^
앗..저희 딸램 생일은 8월 23일이예요~ 그날 돌잔치하구요^^*
꼭 뽑아주세요!! 저도 맘들의 카페 이곳저곳을 다니며, 후기 남기기를 즐거워하는 맘이구요,
동생은 완전 컴터에 미춰사는 파워블로거랍니다~^^
돌잔치 끝난 후에는 꼭꼭꼭 후기 남기고 돌아댕길께요~^^ 동생한테도 이미 시켜놨답니다~^^
몬난 글솜씨임에도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용~
모나코 드레스를 입은 저의 모습을 상상하며..^^ 저는 이만 두 복어가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안방으로 가렵니다~♡
혹시나혹시나 모나코가 아니라면... 크림파인드레스~♡ 요 디자인도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첫댓글 카페지기님 저희 하린이 엄마세컨퀸으로 꼭 뽑아주세요~^^ 저희 처음 돌잔치 계획하면서 부터 여기 드레스 아니면 안된다고 무한사랑을 이야기하더라고요ㅎ 아마 세컨퀸이된다면 입었던 드레스 여기저기 자랑한다고 홍보효과도 클꺼에요ㅋ그리고 무엇보다 수자드레스를 너무너무 신뢰하고 사랑하는 마음 알아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