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식당에서
봉화 유동환
의미 없는 복사판 하루가 허기지니
정말 만사가 귀찮아요
살자니 먹어야겠고 먹자니 먹을 게 없어서
에이 인정이나 사 먹자 한다
눅눅한 하늘 아래 헤매이는 발품은
똥 마려운 개처럼이나
그나마 오래 묵은 집 낫다 싶다
골목길 모퉁이 박천식당 앞에서
참 멀리서 고향을 품어 온
돼지고기 국밥 한 그릇에서
어제의 굴욕이 오늘의 영광으로 환생하노니
여기 시간은 여전히 아날로그고
삼십년 전 인연처럼 복잡하다
비 오는 날 허기가 인정을 찾다 보니
꽃사슴 자매 여전히 대를 잇고
다시 그 아들이 서빙 하는 걸 보면
이젠 마이스터의 긍지를 가질 때가 온 걸까
참이슬 한병을 주문하다
매일 반복되는 삶의 반추,
푹 익은 돼지머리고기에서 얻은 영감으로
바람이 지나간 자리를 지킨 일만원
배춧잎이 참 꼿꼿도 하다
*박천식당: 평안도 박천 피난민이 타향에서 일군 텃밭 입니다.
김포 읍내 재래장터에서 오랜 세월 지켜온 맛집이고
그 따님 두 분이 제가 살고있는 사우동 돌문4길에서
분점을 냈는데 여기에 아들이 또 일 배우고 있네요
정말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맛있습니다.
김포시 사우동 1037번지(돌문4길 5번지) 먹자골목.
전 30미터 떨어진 곳에 살아요. 하하
첫댓글 가업을 잇는 정신
음식맛도 일품이겠지요
박천식당
잘 적어 둘게요
홍보도 잘 보고 갑니다 봉화님^^*
네~참 맛있는 집 입니다. 하하
이젠 역사와 전통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돼지 국밥 한그릇
소주 한병
그거면 족하지
뭘 더 바라겠소이까
대를 이어 지키려는 식당
장인 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평안도식 돼지국밥...순대국밥과는 조금 차이가 나는 독특함
누가 와도 철철 넘치게 담아주는 인정
말만 잘하면 리필도 되는 여유
독실한 믿음 만큼이나 정직한 삶의 모습들
전 이런 것을 보러 갑니다만...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배선생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하하
감사합니다^^
비가올려나 하늘이 꾸리꾸리 하네요. ..오늘 같은날 돼지 국밥 한긋릇
먹고 싶네요..오늘도 즐거움을 주시네요 ..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이고 반갑심데이~하하
창녕 남지읍에 가시면 그곳에도 기가 막힌 돼지국밥집 있심다
감사하옵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글쓰시랴
댓글 다시랴
ㅎㅎ
잘보았네요
저도 가 맛보고 싶네요
아참
가입방에도 인사 해 주시면 안될까요? ㅋㅋ
유동환님의 재치 있는 인사말 ㅎ 저의 바램이었지요
가입방이 너무 썰렁하거든요
향린님과 제가 번갈아 하지만
유동환님 과 같은 재치있는
인사말 간절히 필요하다오 ㅋ
굿데이 좋은데이 유동환님
은행님 어서 오삼~
그기는 제 나와바리가 아닌 듯 하와요. 하하
특별회원 승진 댓가론 구전이 쪼매 적은 디요.ㅋㅋ
틈틈이 함 해 보겠습니다.
운영자 할 때 많이 하긴 했지만...오래 되어서 실력이 녹슬었지 싶네요.
왕림~감사합니다^^
@봉화 유동환 캄사
계속 근무중 ?
어짜까나 ㅋㅋ
오늘도 화이팅
@축복은행 오늘 내일 48시간 근무라 정문보초 열심히 서겠습니다. 하하
충~~~~성!!!
먹자골목
박천식당
두루두루
봉화 시인님
특별회원 등업 축하드립니다
저도 기분 좋으네요
이게 다 베베 김샘 덕 아닌가 싶네요. 하하
별 볼 일 없다가 여기서 호강을 다 하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저도꼭한번가보고싶내요.머릿괴기에쐬주한병..카~~~~
네~함 가보세요^^
맛난 거 많구요. 순대도 특별합니다. 하하
행복한 주말 되시구요.
博川의 태룡강가 忠孝의 실향민 그 恨맺힌 人傑들은 오늘도
봉린산 深源寺를 향해 머릴 돌리고 통한에 젖어서 읍소한다!
엄청 생활력이 강하고
불교도와 더불어 기독교인도 많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인정으로 사 먹는 돼지머리국밥
먹고 싶군요.
친절히 안내해 주셨어요.
글 처럼 주말도 멋지게 보내세요.
김선생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래요^^
옛날 김포는 강화도 놀러갈 때 그냥 지나치던 곳인데요 ㅎ
지금은 많이 변했겠지요 ㅋ 정겨운 시... 잘 보았네요
네 아주 많이 변했습니다.
옛모습 찾기도 어려울 만큼요.
전 이곳에서 중대장을 했었고
울 집사람도 만나게 됐지요.
감사합니다^^
김포에 갈 일이 있으면
박천식당에 꼭 들려 봐야 하겠습니다
순댓국밥을 저도 좋아합니다
담백하게 그려 내심에 먹고 싶어졌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네 오시면 함 연락주세요.
제가 그 근처에서 살고 있어요.
010-9918-6208번 이구요.
6월과 7월은 홀수날이 쉬는 날 입니다.
그러니 홀수날 오시면 좋겠습니다.
짝수날은 제가 근무를 서는 날 이라서...
그 국밥 제가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하하
행복한 날 되세요^^
@봉화 유동환 검단 사거리에 제 처남이 살거든요.
@소리새 박종흔 검단에서 60번 버스 타고 (김포고)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미리 전화 주시면 제가 기다리겠습니다. 인상착의와 더불어...
@봉화 유동환 중년이고요.
산적처럼 생겼습니다.
인상이 더럽다고 하더군요.
글 쓸땐 조신....ㅎㅎ
@소리새 박종흔 전 땅콩 먹을 때 알맹이만 먹습니다만...
저도 만만치 않아요. 옷차림으로 확인하는 방향으로...하하
@소리새 박종흔 쇠뿔도 단숨에 빼라고 내일 오세요.
23일 말이죠. 하하
휴대폰이 없으시니 시간으로 낮 11시30분까지 박천식당 앞으로...
먹자골목 장사하시는 분들께 물어보심 안내하실 겁니다.
사우동 조은유치원 건물 옆 또는 9900냥 광어회집 근처를 물어보시고요.
참고로 전 키가 160정도로 왜소하며 늘 모자를 쓰고 다닙니다.
@봉화 유동환 내일은 힘듭니다.
내일 폰을 사기로 했거든요.
폰 나오면 문자 드리죠.^^
@소리새 박종흔 아~그렇게 하세요. 하하
잘 보았습니다.
그곳에 사시는군요.
저는 봉화님이 경상도에서 사시는 줄로 지레 짐작하였죠.
산다는게 왜이리 힘들고,슬픈일인지요...
오늘도 하루껏 술로 지내며 눈물만나네요...
평안한 밤이 되시어요.
조선생님 감사합니다^^
건강 생각하셔서 조금씩만 드세요.
인생 뭐 별 거 있나요.
향필 이어가시고
늘 즐거운 마음 행복한 마음 가득하시길...^^
언제 시인님과 박천식당에 가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조 위에 강담님 댓글에 제 연락처가 있으니
내용을 보시고 오시게 되시면 미리 통지하소서.
박샘이 오신다는데 제가 밥 한끼 아깝겠습니까? 하하
순수한 문학의 장마당에서 만남 또한 문학의 일부라
여기오며 식견을 청취할 기회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봉화 유동환 ^^
밥은 제가 사겠습니다.
아~ 오늘 폰을 분실했습니다.
공짜 폰이라 주운 분도 쓸모가 없을 겁니다.^^
내일 다시 개통하려고 합니다.
저도 건망증이...ㅠㅠ
@소리새 박종흔 아~예. 준비되시면 오세요.
남는 게 시간인데 서둘 필요까지야 있나요?
전 아침 7시50분 퇴근해서 9시면 김포 사우동에 도착해 있어요.
홀수날 오시면 됩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