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사랑이 있는 곳에 신(神)이 있다 / 톨스토이
톨스토이 단편소설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에서
주인공 마틴은 구두를 만들고 고치는 구두 수선공입니다.
그는 창문이 하나 있는 지하실 방에 살았습니다.
한없이 착하고 성실한 그가 절망에 빠기게 됩니다.
3살 된 아들을 제외하고 아내와 어린 자식들이 모두 병으로 죽습니다.
그러나 하나 남은 아들까지 죽게 되자 마틴은 더 이상 살기 싫다며
신에게 죽여 달라는 말까지 하게 되지요.
신에 대한 신앙도 완전히 잃어버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사람의 충고를 듣고 그는 성경을 읽기 시작합니다.
성경을 한 쪽, 한 쪽 읽으면서 마틴의 삶도 바뀌기 시작합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삶을 반성하며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성경 읽기에 열중했습니다.
하루는 성경을 읽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신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마틴, 내가 내일 찾아 갈 테니 창밖을 보아라.”
마틴은 그날 하루 종일 창밖을 바라보며 "기다리던 신이 언제쯤 오시려나."
중얼거리며 신을 기다렸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온다는 신은 오지 않고
창밖에 늙은 청소부가 눈을 맞으며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틴은 그를 가게 안으로 들어오게 한 뒤 따뜻한 차를 대접하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청소부를 내보내고 두어 시간이 지나 창밖을 보니 아기를 안은 여인이
눈보라 속에서 떨고 있었습니다. 그는 여인을 가게 안으로
맞아들여 먹을 것과 옷을 대접해주었습니다.
또 시간이 흘러 거의 해가 질 무렵에 창밖을 바라보니 사과를 파는
늙은 노파가 사과를 훔친 소년을 붙잡고 야단치고 있었습니다.
마틴은 밖으로 나가 소년의 죄를 뉘우치게 하고 사과 값을 대신
갚아주며 노파가 소년을 용서토록 권유하여 원만하게 해결해 주었습니다.
마틴은 날이 어두워지자,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날 밤 마틴은 성경을 읽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 어둠속에서 자신이 낮에 대접했던 늙은 청소부와 아기 안은 여인,
노파와 소년이 나타나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신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마틴, 네가 오늘 만난 사람들이 바로 나이다. 너는 나를 대접한 것이다”
이후 마틴은 꿈에서 깨어나 펼쳐져 있는 성경을 보니 거기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내가 배고플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를 따뜻하게 맞아들였고,
헐벗었을 때 옷을 주었으니.......
내 형제 중에 보잘 것 없는 사람들에게 극진히 대접한 것이
바로 내게 한 것과 같은 것이니라.”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는 뒤늦게 구원의 감격을 깨닫게 된 마틴이
신를 기다리면서 하루 동안 겪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부처를 만나기 위해 절에 가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교회나 성당에 나가고
전지전능한 신을 만나기 위해 온갖
기도와 수행을 하지만 신을 만나지 못합니다.
신(神)은 사랑이 있는 곳에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완벽하게 신과 동일한 존재입니다.
내가 신이 될 행동을 하고 신과 같은 마음을 쓸 때 내 안의 신이 나타납니다.
신은 저 높은 하늘에도 없고, 바다 속에도 땅속에도 없고 내 안에 있습니다.
"우주를 한 사람으로 축소시키고
그 사람을 신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라고 "빅토르 위고" (Victor Hugo)는 말했습니다.
톨스토이는 ‘삶의 의미’란 인간이 자신 속에 있는 ‘신적인 본성’을
깨달을 때 열려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절대 선에 대한 열망과 헌신을 통해 그것이 실현된다고 보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함께하는 가족,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들,
매일 만나는 직장 동료와 이웃들,
이 모든 사람들과 사랑으로 만날 때
바로 신(神)을 만나는 것입니다.
홍수가 나고, 전염병이 돌고, 태풍이 불고, 지진이 일어나
어려움에 처하면 누가 가장 먼저 달려오나요?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이 달려옵니다. 넓게는 국가가 달려옵니다.
그들이 부처이고, 하느님이고, 누구나 기다리는 신(神)입니다.
상상속의 신(神)은 아무리 소리쳐 외쳐도 오지 않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따스해지는 말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