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27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너는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첫 열매들의 예물은 너희가 주께 드릴 것이나 향기로운 냄새를 내기 위하여 그것들을 제단에서 불사르지 말지니라. (너는 네 소제의 모든 예물은 소금으로 맛을 내되 너는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물에 부족하지 않게 할지니 너는 네 모든 제물과 함께 소금을 드릴지니라.) 너는 네 첫 열매의 소제를 주께 드리려거든 곡식의 푸른 첫 이삭을 불로 말린 것 즉 잘 익은 이삭에서 찧은 곡식을 네 첫 열매의 소제로 드리되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위에 유향을 더할지니 이는 소제니라. 제사장은 그 기념물 곧 그 제물에서 찧은 곡식 조금과 기름 조금을 모든 유향과 함께 불사를지니 이는 주께 불로 드리는 제사니라. ”(레위기 2:12-16)
('As for the offering of the firstfruits, you shall offer them to the LORD, but they shall not be burned on the altar for a sweet aroma. 'And every offering of your grain offering you shall season with salt; you shall not allow the salt of the covenant of your God to be lacking from your grain offering. With all your offerings you shall offer salt. 'If you offer a grain offering of your firstfruits to the LORD, you shall offer for the grain offering of your firstfruits green heads of grain roasted on the fire, grain beaten from full heads. 'And you shall put oil on it, and lay frankincense on it. It is a grain offering. 'Then the priest shall burn the memorial portion: part of its beaten grain and part of its oil, with all the frankincense, as an offering made by fire to the LORD.)”
임마누엘!!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드리는 ‘소제’에 관한 말씀을 탐구하며 묵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한 당부는 소제를 드릴 때 좋은 냄새를 내기 위하여 다른 불을 붙이지 말라고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다른 불은 마치 어제 민수기 16장의 말씀을 담은 것과 같이 고라와그 자손들의 반란 행위의 시작이 ‘다른 불’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세운 대제사장 아론과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모세에 대한 반항이요, 반역이었기에 하나님이 엄벌을 내리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질서는 하나님의 말씀 순종에서부터 시작이요, 종결이 됩니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질서가 마치 수면 위에 운행하심과 같이 진행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세미한 음성으로 들려오는 말씀을 통하여 이 시대에 다른 불을 붙이는 행위가 무엇인지 통찰하는 자혜가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주신 말씀에서 ‘소금 언약’에 관하여 말씀 탐구를 하고자 합니다.
히브리어로 ‘소금’은 'melach 멜라흐)'. ‘소금(salt)’입니다.
1. 70인역본에서의 소금의 의미
주로 멜라흐를 번역하며, 멜라흐와 말라흐도 몇 회 번역하고 있습니다.
1) 할라스는 창 14:3에서 싯딤(싯딤 골짜기)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싯딤 골짜기는 후에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고 난 후 염해 아래로 침몰했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 소금을 제공해주는 주요 근원지는 소위 소금산인데, 이 언덕은 사해의 남서쪽 모퉁이를 따라 약 7마일쯤 뻗쳐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지역에 있는 소금 구덩이들에서 물이 증발하고(습 2:19) 해안을 따라 있는 늪의 개펄에서 수분이 증발하여(겔 47:11) 소금이 만들어졌음을 알게 합니다.
2) 소금은 팔레스타인(스 7:22)과 그 외의 고대 세계에서 채소를 일상적인 음식물로 삼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생활 필수품이었습니다. 따라서 소금은 상업적인 가치를 지니게 되었고, 이런 사실은 소금에 과세를 부과하였다는 언급과, 토라를 '세상 사람이 없이는 지낼 수 없는' 소금에 비유하는 언급이 많다는 사실로 설명됩니다. 소금은 생선과 고기의 보존을 위해, 치통에 삿 9:45에 의하면 적의 도시를 점령한 후 그곳에 소금을 뿌리었습니다. 아비멜렉이 세겜성을 정복한 후 그 성에 소금을 뿌린 것은 그 땅이 쓸모없는 땅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량의 소금을 뿌리는 것은 그 성읍이 불모와 메마른 땅이 되라는 저주의 징표입니다.
염(사)해, 주변의 폐허 지역은 자연적 경계선을 형성하였으며(민 34:3), 수많은 양의 소금은 초목을 멸종시키고(신 29:23) 아무도 살 수 없는 '황폐한 지역으로 만들어 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렘 17:6).
3) 렘 17:6에서 불신자는 소금 땅에 거할 것입니다. 육적인 것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은 저주를 받아 앞에서 말한 그러한 소금 땅에 거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영적으로 황폐하고 메마른 것입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은 복을 받습니다 -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과 같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영적으로 건강하고 풍요합니다.
4) 왕하 2:19 - 왕하 2:22에 엘리사가 맨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 여리고에서 깨끗치 못한 물을 고치었습니다. 여리고의 물이 깨끗하지 못한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누구든지 이 도시를 재건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으리라고 선언된 그 저주의 부수적인 결과였습니다(수 6:26; 왕상 16:24).
엘리사는 그들에게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가져오게 한 다음 물 근원으로 가서 거기에 소금을 뿌리며, 여호와께서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다시는 죽음이나 산물을 내지 못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물이 깨끗한 물로 고쳐졌습니다.
엘리사가 맨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 그가 행한 이 치유 이적은 부패와 사망을 막아내는 소금의 상징적 면을 이용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죄는 마땅히 마음 속에 있는 그 수원에서 정화되어야 하는 것이지 반 마일쯤 내려간 시내에서, 곧 행위에서 정화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원(水源)의 샘에 소금을 넣으라. 그러면 거기서 흘러나오는 물은 맑고 향기로울 것입니다.
5) 스 4:14에 "궁전의 소금을 먹는다"는 것은 사실상 왕의 급료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궁전의 소금을 먹는다는 것은 사실상 왕의 급료 지불 명부에 올라있다는 말입니다(참조: 라틴어 살라리움[salarium]에서 나온 급료(salary)는 항상 필요한 솔트(salt), 곧 소금을 구입하도록 로마 군인들에게 지급된 급여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을 생각할 때 맨 처음에 떠오르는 생각은 충성에 관한 것입니다. 신복들은 왕께 충성할 신성한 의무에 묶여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빵과 소금을 함께 먹는 것은 우호동맹에 대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한편 역적에 대한 페르시아 말은 ‘네메크 카람: 소금에 충실하지 않은 자)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고 있습니다. 특별히 성직자들은 하나님의 급료 명부에 올라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충성할 신성한 의무가 있음을 알고 충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6) 마찬가지로 레 2:13의 "언약의 소금"도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의 관계가 엄숙한 것이어서 결코 파기될 수 없음을 나타냅니다. 여기에서 모든 희생 제물에 소금을 치는 관습이 나왔습니다(출 30:35; 겔 43:24). 희생제물이 보존되지 않고 다 소모되었기 때문에 곡식을 보관하는데 소금이 반드시 필요한 것만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레 2:13). 이 상징은 하나님과의 언약의 영원성을 나타내주는 것이었습니다. 신성한 향(출 30:35)과 미쉬나에 의하면 심지어 희생제사 불의 땔감에 조차도마찬가지로 소금이 뿌려졌습니다.
레 21:8,17에서 이처럼 소금 뿌려진 희생 제물은 심지어 하나님의 음식으로 불리어졌습니다. 이것은 다른 신의 욕구에 대한 이교적 사상을 암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말에는 절대 필수적이라는 개념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소금이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것처럼 희생 제물(즉 희생 제물로 나타내어진 언약)도 하나님 - 인간 관계에서 필수적인 것입니다(요 6:51).
7) 랍비 유대교에서는 제의적 의미가 약화되었습니다: "이것은 소금으로 체결된 주님과의 영원한 언약입니다. 성경(= 하나님)은, 오직 그 자체만으로 유익한 것 일뿐 아니라 다른 것들을(예컨대 언약) 유익하게 지켜주는 어떤 것(소금)에 의해 아론과 언약을 맺은 것입니다"
소금은 모든 소제물에 뿌려졌습니다. 이렇게 함으로 소제의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