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신선하고 참 좋습니다..
일년중 이런날 얼마 안되겠큼.. 아주 좋은 날이네요..
오전10시쯤 창밖을 보다..
문뜩,
제 유년 시절이 묻어 있는 시골을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애마 시비스킷을 깨우고 바로 출발합니다.
초등(국민)학교 입학전까지 살았던 곳,
아련한 유년시절의 추억.. 마을 전체가구가 거의 천주교신자여서, 개똥이네 누구가 아니라 안드레아아들 바오로라고 기억하며 마을 사람 모두를 세례명(본명)으로 기억하고, 마을의 모든 경조사가 성당의 회관(공회당)에서 치뤘지던 그곳..
아련합니다..
내가 초등(국민)학교 취학전 임에도,
그때는.. 초등학교 운동회가 마치 동네 잔치 같아서 애, 어른할것 없이 모든 마을사람들이 운동회에 참가했었죠..
누님의 운동회에 쫒아가 하루종일 진탕 놀아던..
추억의 "천현초등학교"..
초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 1학기 까지만 다녔음에도..
추억과 아픔이 많았던 내 첫 국민학교.. 봉일천초등학교..
2020년 벌써 개교 100주년이라 하네요.. 와우~~~
당시에는 항아리가 모든 각종 식기(뚝배기)와 김장용 보관그릇의 기본이었었지요.
부모님이 항아리 공장에서 일을 하셨었는데..
그래서 주로 항아리가마 근처에 살았었는데..
이제는 그런 항아리 가마가 있던 곳..
모두 알아볼수 없게 바뀌었네요..
장곡리와 내유리.. 내가 살던 동네.. 형체도 알아볼 수 없네요
내유초등학교..
둘째누이가 당시에 키가 무척 크다고 느껴졌었죠..
동네 사람들이 농구 시켜야 한다고..
내유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누이와 놀던..
그리도 크게 느껴졌던 운동장..
내유초등학교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잠시 쉬면서 커피에 햄버거로 끼니를 채우면서..
오늘 회상을 마칩니다..
이 모든 추억들이 있던곳...
이제 50년도 넘어가고 있네요..
첫댓글 감성의 하루을 보내셨네요.
안전운전과 함께 멋진 할리라이프를 기원드립니다.
감성의 하루 였지요..
날씨 참 맑습니다.. 좋은데요~~~ ㅎ
봉일천에 사셨군요 ...
예전에는 서울근교 깡촌이였죠..
늑대 3째 형님이 사시는곳 입니다. 늑대 장인어른 산소가 있죠 ...
덕분에 예전생각이 납니다
당시에 아버님이 "독짖는 늙은이"라.. ㅎ
항아리공장이 있는곳이면 어디든지 이사를 가셨던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당시 경기도 북쪽에 항아리 공장이 참 많았었네요..
시간의 흐름...거역하지 못하고 추억만이 남을뿐, 기억의 저편으로 펴편처럼 자리잡고 있는 우리들 인생이지만 지나고 나면 뜻깊은 기억들은 세월만이 기록하겠죠 ^^
50년도 넘은 추억의 기억들을 잔잔히 즈려밟고 왔습니다..
가정의 달 이기도 하고..
오래전에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
암튼.. 유년시절의 일부이지만 많은 기억을 차지하고 있는 나의 역사 탐방이었습니다..
저도 전전주 불현듯 공등학교때 이사가서 살았던 동네가 보고싶어 일요일 하루 다녀왔습니다
추억이 묻어있는 질풍노도의 시절 지냈던 ~
기억들이 아련하셨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귀소본능 인가요? ㅎ
누구나 각자의 역사가 있는데..
바이크라는 친구가 있으니.. 언제나 이렇게 돌아볼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와 멋져요. 어릴 때부터 성당에 다니면서 신부님이 될 꿈을 키웠던 옛날을 회상하게 해주는 사진이네요.
ㅎ..
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