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환골탈태한 하이원리조트가 프로당구(PBA) 팀리그 2라운드에서 돌풍을 마감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역대 팀 최다승인 6승에 도전했는데, 아쉽게 실패했다.
2라운드 8경기를 모두 마친 하이원리조트의 성적은 5승 3패, 승점12. 전날 선두 SK렌터카의 조기 우승까지 막아 5승째에 성공한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23-24시즌 창단 이후 최다 승수를 기록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4승 4패(승점13)로 3위에 오른 바 있고, 과거 TS샴푸 시절에는 22-23시즌 3라운드에서 5승 2패로 1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최다 6승에 도전했던 하이원리조트는 아쉽게 최다승 갱신은 실패했다.
2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2라운드 8일 차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는 우리금융캐피탈에 세트스코어 0-4로 패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튀르키예 듀오' 륏피 체네트와 부라크 하샤시가 나온 하이원리조트는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이 초구에 9점을 합작하면서 2이닝 만에 0:11로 패했다.
2세트 여자복식은 이미래-용현지가 스롱 피아비( 캄보디아)-김민영과 대결해 7:5로 앞서며 승리를 두 걸음 앞에 두었으나, 11이닝에서 스롱이 끝내기 3점타를 터트려 7:9로 역전패했다.
세트스코어 0-2에서 3세트 남자단식은 하샤시가 우리금융캐피탈의 강민구와 맞붙었다. 이번에도 우리금융캐피탈은 강민구가 3이닝에 하이런 10점타를 터트리면서 4이닝 만에 1:15로 마무리, 세트스코어 0-3이 됐다.
4세트 혼합복식은 하이원리조트의 임성균-전지우와 우리금융캐피탈의 강민구-김민영이 대결해 8이닝 만에 5:9로 승패가 결정됐다. 앞선 2세트와 3세트에서 한 차례씩 승리를 따낸 김민영과 강민구가 5:5로 동점이던 6이닝에 3득점 결정타에 성공하면서 그대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라운드부터 줄곧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하이원리조트는 정규리그 종합순위에서 14승 26패(승점44)로 휴온스(16승 24패, 승점42)에 승점2 차이로 앞서며 겨우 꼴찌를 면했다.
그러나 5라운드를 최하위로 마친 하이원리조트는 이번 시즌 1라운드까지 부진을 이어가며 2승 6패(승점7)로 연속 9위에 머물러 2라운드 활약이 예상되지 않았다. 그런데 2라운드에서 하이원리조트는 4승 1패로 활약, 단숨에 선두권에 진입하며 전승 행진으로 독주하던 SK렌터카와 우승을 다투었다.
아쉽게도 7경기 중 5경기나 풀세트 승부를 벌이면서 SK렌터카와 승점 차이가 났고, 전날 맞대결에서 SK렌터카를 꺾었지만, 풀세트에서 승리하면서 여전히 격차는 승점3 차이로 벌어져 2라운드 우승은 어려워졌다.
하루 앞둔 8일 차에 마지막 경기를 치른 하이원리조트는 역대 최고 활약을 선보이며 2라운드를 마무리하고, 3라운드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를 꺾은 우리금융캐피탈은 승점3을 획득해 4승 3패(승점11)가 되면서 선두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9일 차에 우리금융캐피탈은 웰컴저축은행과 2라운드 최종 승부를 벌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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