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용두산+사봉+제비봉
<모여티마을~용두산~사봉~제비봉~얼음골>
○ 2022.6.17(금)
○ 약 12km/8시간 15분
0650 청량리
0845 단양역
0851 모여티행 버스 탑승
0920 모여티 버스 종점
0930 준비/출발
1130 용두산/삼각점
1206 알바 주의 지점/좌틀
1256 봉분없는 묘
1259 알바주의 지점/좌틀
1309 임도
1425 능선/좌 제비봉/우 사봉 정상
1425~1505 사봉 왕복
1550 알바주의 지점/좌틀해야 함/직진 길 또렷 주의
1550~1605 알바
1635~1710 제비봉
1745 얼음골
산행기>>>>>>>>>>>>>>>>>>>>>>>>>>>>>>>>>>>>>>>>>>>>>>>>>>>>>>>>>>>>>>>>>>>>>>>>>>>>
이번 주는 토,일 불참하기 어려운 결혼식이 연이어 주말 산행을 할수가 없어
금요일 휴가를 내어 단양으로 간다.
지난번 단양 도락산으로 올라가는 중에 바라 본 용두산의 모습이 제법 멋지게 보여
어떤 산인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제법 많은 선답자 분들의 산행기가 보인다.
더구나 제비봉까지 연결해서 갈 수 있다고 하니,,,
제비봉을 먼저 가는 방법도 생각했는데 15분 차이로 장회나루가는 버스를 탈 수가 없다.
장회나루 갈려면 양당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종점에서 0825분에 출발,단양역에 0835분 쯤 도착하니
0845분 단양역에 도착하는 열차를 타고서는 그 버스를 탈 수가 없다.
용두산부터 먼저 시작하는 것으로 해서
0845분 단양역에 도착,0851분에 도착한 모여티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린다.
여기까지는 아주 잘 연결이 된 셈,,,
이제는 들머리를 찾아야 하는데,,,
하차 지점에서 올라가니 우측에 민가 몇 채 있다.
그 뒤로 들어가면 되는데 초입에 잡초가 웃자라 길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
[용두산 가는 길]
산길 초입 입구만 찾고 나면
그 다음 용두산까지 가는 길은 또렷하고 어렵지 않다.
길이 점점 올라갈수록 더 넓고 선명해지고,,,
용두산 올라가기 전부터 길이
가파르고 길다운 길은 없지만 잡목은 별로 없다.
용두산은 예전 탄광이 있었다고 한다.
산행 시작한 지 두시간에 올라간 용두산 정상에는
삼각점만 있을 뿐 정상석은 없다.
[사봉가는 길]
용두산을 지나니 이내 작은 바위들이 옹기종기 있는 바위들을 우측으로 우회하고
좀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표지기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알바 주의 지점이다.용두산 정상에서 15분 거리,,,
용케 알바를 피해 좌틀해서 내려가니 길이 없다.
막산으로 내려가니 길이 또렷해지고,,,
좌측으로 전망이 터 지는 곳으로 가보니 앞쪽으로 사봉이 보인다.
용두산처럼 생김새는 단순해 보이는 사봉,,,
대략 올라갈 길을 보니 제법 땀 좀 빼야 할 듯하다.
사봉으로 가는 길에도 알바 주의 지점이 하나 있다.
봉분이 거의 없어진 묘를 지나자 마자 좌측으로 가야 한다.
좌측으로 가면서 길은 시계방향으로 돌아간다.
철문이 있는 임도 하나 나온다.
여기가 인 듯,,,
철문을 열고 좀 가니 커다란 멧돼지 목욕탕같은 습지가 좌측으로 보이고,,,
올라간다.
올라갈 수록 경사가 급해 진다.
쉬다 쉬다 반복하면서 능선에 접한다.
좌로 가면 제비봉,우로 가면 사봉 정상이다.
적당한 곳에 배낭 놔두고 사봉으로 간다.
사봉 정상에는 돌탑과 삼각점(단양23 2003재설)이 있다.
[제비봉 가는 길]
사봉 왕복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길은 비교적 또렷하다.
너무 또렷해서 알바를 잠시하게 된다.
좌측으로 턴해서 제비봉으로 가야 하는 갈림길,,,
주의하지 않고 지나가면 그냥 알바하기 쉬운 그런 곳이다.
표지기도 길도 없는 그런 지점이고 알바 길은 너무도 또렷하다.
알바 길로 가는데 너무 급경사로 내려간다.
지도를 보면서 왔는데 내리막없이 제비봉으로 가는데???
트랙을 보니 역시,,,알바다.
힘들게 다시 올라가는 길,,,
막판에 왠 알바,,,
다시 길을 잡고 가는 길,,,알바길이 힘들었나 보다.
오늘 에너지 보급은 실패인 것 같다.
아침에 김밥 몇개 먹은 것으로 여기까지 왔다.
오늘 날씨가 30도까지 육박하는 더위가 있을 것이라 예상해서
물은 충분히 가지고 왔는데
더위를 먹었는 지 몸이 힘들어 한다.
사봉 오름길에 진을 다 빼서 그런가???
제비봉에 도착해서는 퍼졌다.
늦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다.
그리고 오늘 평일이라 그런 지 산행 중 아무도 없었다.
남은 김밥과 라면,,,
산중 라면의 맛이 어찌나 좋던지,,,
이젠 하산해서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는데,,,
버스 시간표를 보니 장회나루로 오는 버스 시간을 보니
시간이 전혀 맞지 않아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할 듯,,,
해서 일단 얼음골로 가서 히치해서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단양역으로 가야 할 것같다.
장회나루 쪽으로 못가고 얼음골로 빠지기로 한다.
히치가 안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걸어 갈 생각이다.
얼음골로 하산해서 지나가는 차를 히치해서 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성공한다.
이 동네에 사신다는 영성분이 먼저 태워 줄 생각으로 차를 세웠으나
뒤쪽에는 짐이 가득하고 앞좌석에는 다른 한분이 타셨는데 공간이 없어 타지 못했는데
못태워 주셔서 나보다 더 미안한 표정을 지어 보이신다.
그리고 잠시 후 역방향에서 트럭한 대가 오더니 타라고 하신다.
이 근처 공사 일을 하시다가 가는 중 히치하려는 나를 보고 태워 주시고는 싶었는데 짐이 많아 못태워주다가 다시 오셨다고 하신다.덕분에 버스 타는 위치로 와서 바로 온 버스를 타고 단양역에 도착하니 30분 여유가 있다.
대학생 때 친구2명과 함께 하선암,중선암,고수동굴 등을
돌아다니며 2박 3일간의 단양 여행을 하던 때
뜨거운 도로를 걷고 있는 우리를 보고
밭에서 일하시다 커다란 무우 하나 쑥 빼며
더운데 이거라도 먹고 가라고 하시던
그때의 단양이 생각난 하루였다.
사니조은>>>>>>>>>>>>>>>>>>>>>>>>>>>>>>>>>>>>>>>>>>>>>>>>>>>>>>>>>>>>>>>>>>>>>>>>>>>
첫댓글 벨 오만데를 다 다니시는군요
근데 gpx file 다운 받는거 어케해요???
저도 익숙하지는 않은데요.산길샘에서는 파일 '내보내기'를 하고 블로그에서 사진올릴때 쓰는 아이콘에서 사진대신 '파일'을 선택하면 되더군요.이해가 잘 안되면 만나서 설명 다시 해드릴께요.
가기 참 어려운 산길을 무더위 속에 가셨네요~~~덕분에 멋진 조망 과 산사진들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
따듯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을 자주 만나시고 도움도 받으시네요~~~~~
그러게요.단양에서는 비교적 쉽게 차를 태워주더군요.되돌아와서 태워 주기까지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예전에 자주 다녔던 길이네요...추억 어린 산길을 잘 봤습니다.
추억 어린 산길 자주 떠 올리게 할 겁니다
ㅎ
ㅎ 대중교통으로 산댕기기 연습에 히치도 코로나 땜에 어려븐디
고생하셨구만요
몸단장하고 스틱집어넣고 마스크 쓰고나면 히치 시작~~~장사잘됩니다.ㅋ
2005년 장회나루에서 이 능선 지나고 상선암으로 하산한 경험이 있는데 요즘 갈만한 곳이 없어서 다시 가려고 생각중인데
교통편이 도움이 되네 그려
저 능선 제비봉의 조망 말고는 좀 답답한 곳이지
네.단양은 그래도 시간표도 있고 나름 해석이 되니 편합니다.제비봉외에는 정말 조망 하나도 없어 재미는 없는 길입니다.
ㅎㅎ 이젠 히치까지 고수의 반열에 드셨습니다
이번 태워주신 분은 얼마나 힘드면 저러나 싶었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