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모처럼 회장 성연이가 연락이 와서
영주우체국 건너편 "산촌"식당에서 모였다.
승원, 성연, 동규, 병덕
4인방 회담이 되었다.
서락이는 애초 수박축제 때문에 못온다.
우현이는 온다하고는 막판에 갑자기 사무실 일로 되돌아 가고
병학이는 장인어른이 중환자실에서 위독하다 하고
종찬이는 차콜로에서 괴롭다고 낮부터 술먹다 취해서
아이고 내가 괴롭다 그래서 술마신고 연발하기에
뭐가 괴롭나 웃기지마라 했더니
이따 연락다고 하더라.
그래 다시 오후에 연락하니 이번엔 전화도 안받는다.
영길이는 은어축제 담당이라 못오고....
지역마다 축제가 너무 많다는 얘기
축제 때문에 짜장면집도 그 시기만은 반은 더 팔린다는 얘기
축제을 안하면 안하는 만큼 그 예산은 다른 지역으로 가니
안하는 지역이 바보가 될 팔자니
자꾸 늘어만 나는 축제로구나
나중에는 매월 축제 속에 살다가
축제가 전국을 먹여살리는 세월이 오겠구나
또 봉화군에서 많은 지원을 한 협곡열차 얘기...
협곡열차는 구형열차로 개조작업과
분천역 주차장 공사가 핵심공사였는데
주차장 공사는 모두 법적책임을 이유로 뒤로 빼는 바람에
병덕이가 부면장으로서 직접 나가서 공사지도하고
복명서 제출해서 다 했다고 한다.
지금 협곡열차는 개통하고 석달 되었나?
승객 10만 명이 넘어서
경북도지사도 타고 구경했다더라
벌써 8월인데 우리들의 세월 시간도 시속 50km
다음 날 아침 종찬이가 전화가 왔다.
니가 어제 전화했대? 먼 일이로?
어제 저녁 먹자고 전화했는데 다시 하니 안받던데 취했나?
니가 전화했어? 언제 했노? 나는 모르는데? 차콜로에서 마신 기억은 있고 니 전화는 기억이 없다....
어제 술 취해서 받은 전화 때문인지
내가 전화한 것 받은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래 니는 아직도 어제 술 속에 있으니
시속이 마이너스 50km로구나
이 맛에 술을 마시나보다.....
술은 우리 술...
프랑스 가서 사귄 이웃집 아저씨 한테 전통술 선물한다고
방학중에 딸래미가 전통술을 묻기에
전에 드라마에 본 이강주, 문배주를 얘기했다.
3대 전통술은 이강주, 문배주, 죽력고
문배주가 곡식으로 만드는데
다 만들어 놓은 거 맛은 배맛이 난다 칭찬이 대단하기에
그거 좋다 사가거라 하고 나도 맛보자 한병만 사다오 해서
사왔기에 맛봤다니....
캑~~ 막걸리에 물 타놓은 싱거부리한 맛이라
뚜껑 한나도 덜 마시고 뚜꺼을 닫았다....
다음에 이강주를 사서 맛봐야겠다.
이강주와 죽력고는 무형문화재 전승자가 만드는데
소량이라 이강주는 정읍, 죽력고는 담양에 가서 사야한단다....
문배주만은 대량이라 큰가게에서도 판더라.
고르고 고르다가 선물은 경주법주를 사갔다.
다음달에 같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