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하반기 지급노임을 기준으로 조사된 건설업 시중노임 중 전기직종 시중노임이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송전, 배전 관련 직종 이외는 대부분 20% 이상의 높은 인상률을 보였으며, 특히 내선전공 28.7%(7만2268원), 플랜트전공 29.9%(7만7517원), 계장공 27.8%(7만9279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택건설 부문의 호황으로 인한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내선전공, 플랜트전공, 계장공 등 전기 주요 직종의 시중노임이 현실화되면 전기공사업계는 전년도 전기공사 실적 10조원을 감안할 경우 약 2800억원의 공사비 상승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회원사의 경영체질 및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적정 시중노임 반영을 위해서는 각 시공현장에서 실지급 노임대장을 성실히 작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