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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숲해설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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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재잘 이야기 스크랩 2009년 신조어
ultra1(김기원) 추천 0 조회 33 09.10.07 08: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09년 신조어

 [처: "이마스레터"letter@emars.co.kr]

오늘은 2009년에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렸던 신조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어떤 말을 쓰느냐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주듯이, 어떠한 말이 쓰이고 유행하느냐는 그 사회가 어떠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신조어를 알아보면 우리 사회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것이죠.

최근 유행하는 말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바로
초식남과 건어물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초식남은 풀만 뜯어먹고 살 것 같은 여린 남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쁘장하게 생겨 아껴주고 싶은 남자를 일컫습니다. 초식남은 남성다움을 강하게 어필하기 보다 주로 자신의 관심분야나 취미에 적극성을 보이며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남성이죠. 반면에 초식남과 달리 짐승남이라는 말도 새로 생겨났습니다. 2PM이 짐승돌이라고 불리우며, 강한 남자의 모습을 뜻하는 말로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었습니다.

또한 여성을 뜻하는 신조어로는 직장에선 일도 잘하고 똑똑한 여자지만 퇴근하면 후줄근하고 머리도 안감도 맥주에 오징어를 즐기는 싱글 여성을 표현하는 ‘건어물녀’가 있습니다. 또한 역사를 다룬 드라마나 게임, 특히 전국(戰國)시대 무장들에 열광하는 여성을 일컫는 신조어
역사녀(일본에서 전파됨. 레키조라고도 함.)라는 말도 생겼다고 하네요. 그 밖에 최근 S라인, V라인을 넘어 꿀벅지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소녀시대의 제시카, 티파티, 애프터스쿨의 유이양의 몸매를 보며 꿀벅지라는 표현을 하여, 건강한 다리를 표현합니다. 과거 마르고 날씬한 여 성상에서 벗어나 글래머러스한 여성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의 모습을 잘 나타내는 말 같습니다.

소비계층에는 어떤 신조어가 있을까요?
똑똑한 소비자인
‘스마트슈머(Smart-sumer)’,
제품 개발이나 검증 과정에도 관여하는 창조적 소비자를 의미하는
‘크리슈머(Cre-sumer)’
최근 경제력을 지닌 여성을 의미하는 신조어 ‘위미노믹스(Women+Economics)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근처 PC방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이른바 ‘넥타이개미’
가 있고, 그밖에, '품절남'은 너무 매력적이지만 이미 임자가 있어 넘볼 수 없는 남자를 뜻하는 신조어이고, '코피스(COFFICE)'란 'COFFEE'와 'OFFICE'의 합성어로 커피전문점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거나 책을 보며 공부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어떤 부류의 사람인가요?
사회가 정의하는 많은 용어 속에 우리의 삶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트렌드가 어떠한 부류의 사람을 만들어내고 신조어를 탄생시킬지 궁금합니다.

자신이 초식남인지 테스트해볼까요?

1. 격투기가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2. 회식에 건배할 때 음료수도 좋다
3. 고백을 받으면 일단 누군가에게 상담한다.
4. 소녀취향의 만화가 싫지는 않다.
5. 여자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만, 연애로 발전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6. 편의점 신제품에 항상 관심을 가진다.
7. 일할 때, 간식(특히 과자)을 옆에 둔다.
8. 외출보다 집에 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
9. 이성을 위해 돈을 쓰는 것보다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인생을 산다.

6개 이상 초식도 90%,  3~5개 초식도 60%,  2개 이하 초식도 20%

자신이 건어물녀인지 테스트해볼까요?

1. 퇴근 후 집에 가는 게 제일 좋다
2. 퇴근 후부터 출근 전 까지 츄리닝 차림으로 지낸다
3. 츄리닝으로 갈아 입고 나서 바로 머리를 하나로 묶는다
4. 혼잣말이 많다. 특히 동물(개나 고양이)과 대화를 한다
5. 물모양의 긴 베개 끌어안기를 좋아한다.
6. 가슴이 두근거린 기억은 계단을 걸어 올라갔을 때뿐이다
7. 집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는 일이 종종 있다
8. 집에 안주용 건어물이나 견과류가 늘 준비되어 있다
9. 소개팅이 귀찮아서 지레 마다하곤 한다
10. 혼자 밥을 먹어도 외롭지 않다
11. 모르는 사람이 있는 술자리엔 가지 않는다
12. 연애의 끝은 늘 안 좋다고 생각한다
13. 재미있는 일도 귀찮아서 안 한 적이 있다
14. 금요일 밤은 어딜 가도 번잡해서 주로 집에서 보낸다
15. 마음에 드는 남자의 명함을 어디 두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0~3개 : 사교계의 여왕이다. 당신 주위에 건어물녀가 있다면 부디 그녀에게 당신의 연애기운을 나눠주길
4~8개 : 연애를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지만 연애의 감만은 떨어지지 않았다. 솔로라면 적극적으로 소개팅에 나서 볼 것
9~12개 : 안됐지만 이미 절반쯤 건어물이다.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무리해서 남들처럼 하다가 울부짖지 말고 먼저 동호회 등으로 인간관계를 넓히는 것이 좋겠다.
13개 이상 : 당신처럼 완벽한 건어물녀는 찾기 드물다. 사회생활을 하는 게 용할 정도이다. 업무 이외에 사적인 관계의 남자들과 어울릴 기회를 기피하지 않는 게 좋다. 연애는 귀찮고 힘든 게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거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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