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New York Times 2012-11-7 (번역) 크메르의 세계
라오스 : 메콩강에 논란의 사야부리 댐 건설 시작
Laos Breaks Ground for Controversial Mekong 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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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출처: International Rivers) 메콩 강에 건설됐거나 계획 중인 댐들의 위치. 검은색 표시는 이미 완성된 댐들이고, 회색은 건설 중인 댐들, 그리고 양끝에 검은 점이 찍힌 흰색 표시들은 건설 예정지들이다. 지금까지는 상류 쪽의 중국 영내에서만 건설이 활발했다. 분홍색으로 표시된 곳이 샤야부리 댐 예정지이다. |
기고 : Thomas Fuller
(방콕) — 라오스 총리가 메콩 강(Mekong River) 상에 건설되는 논란의 사야부리(Xayaburi) 댐 건설이 늦어지고 있다고 발언했지만, 라오스는 수요일(11.7) 사야부리 수력발전용 댐을 착공했다.
이 댐의 건설을 담당하는 '사야부리 전력'(Xayaburi Power)의 레왓 수완낏띠(Rewat Suwanakitti)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오늘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라오스 정부로부터 건설을 시작해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 |
사야부리 댐은 메콩 강 상에 건설이 예정되어 있는 여러 댐들 중 첫번째로 건설되는 것이다. 이번 착공식은 사야부리 댐의 건설이 어족 자원에 회복불가능한 피해를 미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이뤄진 것이다. 메콩 강의 어족 자원은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식량자원이다.
사야부리 댐의 명칭은 라오스 사인야불리(Sainyabuli) 도, 사야부리(Xayaburi) 군에 위치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댐에서 생산된 전력은 태국으로 수출될 예정인데, 라오스 관리들은 이 댐의 건설을 통해 정부가 수십억 달러의 세수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 Sukree Sukplang / Reuters)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라오스 위앙짠에서 개최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아셈(ASEM)에 참석했다가, 11월6일 폐막식 직후 귀국했다.
통싱 탐마웡(Thongsing Thammavong) 라오스 총리는 화요일(11.6) <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과의 회견에서, 사야부리 댐 프로젝트가 추가적인 연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시각에도 댐 건설 현장에서는 보다 진전된 단계로 나아가려는 준비가 이미 진행 중이었다. 댐 건설공사를 수주한 태의 건설회사 'CH 깐창'(CH Karnchang)이 정글을 뚫고 오지로 접근하기 위한 도로를 건설하고, 이미 2년 전부터 현장에 건설장비들을 옮겨놓았기 때문이다.
'사야부리 전력'의 레왓 부사장에 따르면, 수요일에 있었던 사야부리 댐 건절 기공식에는 라오스 정부의 고위 관리들 및 베트남과 캄보디아 외교사절들도 참석했다.
환경운동가들은 라오스가 갬 건설에 대한 비판들을 무시하면서 댐 건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 댐의 하류 지역에 위치한 베트남과 캄보디아 정부는 환경적 우려사항들이 해소될 때까지 사업 연기를 촉구한 바 있다.
미국 국무부는 월요일(11.1) 발표를 통해, 사야부리 댐 주변 국가들 사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및 이 댐의 심각한 환경적 충격이 아직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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