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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섬입니다. 요즘 조금만 여유가 되면 외국으로 많이 여행가시는데, 우리나라에도 정말 아름답고 좋은 곳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하네요..
제가 간 곳은 팔금도 입니다. 서울에서 목포쪽으로 가서, 압해도라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이곳도 섬인데, 다리가 놓여있어서 차로 갈 수 있지요.
압해도 송공항에서 배를 타고 팔금도로 들어갑니다. 팔금도는 자은도, 암태도, 안좌도와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서 배를 타지 않고 4개의 섬에 두루 다닐 수 있습니다.
첫 날 팔금중앙교회(정춘호목사님)에서 간증집회를 하였습니다. 운전을 하고 배를 타고 왔기에 피곤해서 집회끝나고 바로 숙소로 왔습니다.
저녁을 4시반에 먹었기에 배가 고팠습니다. 밖에 나가도 가게가 하나도 없는거에요. 완전 깜깜했습니다. 이곳은 해만 지면 가게가 전부 문을 닫는다고 하네요. 주린 배를 움켜잡고 그냥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튿날 아침부터 열심히 말씀증거하였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설교를 하는데, 정말 어르신들이 참 순박하시고 좋더라구요..
예배시작전에 찬양을 할때에 빠르고 신나는 찬양이 나오면 완전 전국노래자랑분위기가 됩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정말 찬양을 구성지게 잘하시니 연세드신 할머니 집사님이 나오셔서 춤을 추시고 찬양을 소리높여하시고 얼마나 신명나게 찬양하시고, 율동을 하시는지........... 저는 빵 터졌습니다.
이곳은 섬이라고는 해도 성도님 중에 어부는 한분도 안계셨습니다. 마늘농사, 대파농사, 양파농사, 새우양식업 그리고 염전하시는 분이셨지요.
염전노예사건이 있었던 곳과 가까운 섬입니다. ㅎㅎ 그래도 제가 서울에서 왔다고 홍어, 민어, 돔, 굴, 낙지반찬이 올라와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단, 홍어는 거의 먹어본 적이 없어서 먹기 힘들었지요. 두 조각만 먹어도 혀가 마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부흥회를 잘 마치고 저녁시간에는 배가 없는지라 다음날 아침에 배를 타고 섬을 나왔습니다.
천일염 소금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가다가 배고프면 먹으라고 삶은 고구마도 주셨습니다.
참 기억에 남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76세이신 조영대장로님, 맹권사님, 이정심집사님을 비롯해서 박영모집사님, 이명숙집사님 등등 모두들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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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고 받는 사랑이 느껴집니다 좋은 소식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