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138:4-8 보상하시는 하나님 2011.3.27 낮
오늘 거룩하고 복된 주의 날에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사랑하는 성도님께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의 제목은 “보상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입니다(갈6:7). 콩을 심으면 콩을 거두고 팥을 심으면 밭을 거두는 것이 농사의 법칙처럼 악을 심는 자는 악을 거두고 선을 심는 자는 선을 거두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또한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두고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게 됩니다. 육신을 위해 심는 자는 육신을 위해 썩어질 것을 거두고 영을 위해 심는 자는 영생을 거두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선한 것을 심어야 합니다. 영혼을 위해 심어야 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둘 것입니다(시126:5). 미움을 심는 자와 사랑을 심는 자의 미래가 같을 수는 없습니다. 확연히 다를 것입니다.
세상에 참 나쁜 사람이 많습니다. 남의 노력의 대가를 자기가 차지하는 사람도 있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채워도 밑 빠진 독처럼 채워지지 않고 그 욕심이 끝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나쁜 분이 아닙니다. 절대로 나쁜 분이 아닙니다.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혹 우리를 책망하고 징계한다고 해서 나쁜 하나님이 아닙니다. 진실로 사랑하니까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수고를 따라 보상하기를 원하는 좋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계명을 주실 때마다 ‘그리하면.. 하리라’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것이지만 복은 우리가 심어야 받습니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심은 대로 받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받은 복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라고 고백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분임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대접한 것도 결단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하셨고 복음을 위해 핍박받고 희생하는 자에게는 30배, 60배, 100배의 보상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을 줄 앎이라(고전15:58)”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의 시인데 다윗도 하나님을 향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본문 8절에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주시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말라는 기도는 즉 자신을 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시71:18에서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하나님은 우리도 버리지 않으심을 확신하길 바랍니다.
1.하나님은 보상하시되 먼저 가장 적당한 때에 보상하십니다. 즉 가장 알맞은 타이밍에 맞춰 보상하십니다. 요셉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요셉은 주인 보디발의 아내를 겁탈하려고 했다는, 노예가 주인의 아내를 취하려고 했다는 엄청난 누명을 쓰고 도무지 살아서 돌아올 가망이 없는 지하감옥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침묵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면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당장 억울함을 풀어주고 오히려 그가 죄의 유혹을 이겨낸 것에 마땅한 보상을 해줘야 맞는 것 같은데 하나님은 잠잠히 계십니다.
그런데 만약 그 때 그의 누명을 즉시 풀어주었다면 요셉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개인의 억울함은 풀었겠지만 그 집에 복직할 수 있겠습니까. 주인의 아내랑 묘한 관계가 되어 버렸는데 그 집에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보디발이 자기 아내가 종을 흠모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터인데, 요셉의 능력이 아무리 출중하다 해도 그에게 일을 맡기겠습니까? 요셉은 아마 다른 집으로 팔려가서 더 중한 종노릇을 했을 것입니다. 그때 요셉이 감옥에 들어간 것은 비록 그곳이 지하감옥일지라도 사실은 요셉이 목숨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장소요, 방법이었습니다.
그 감방에는 왕의 술 관원장과 떡 관원장이 함께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들이 이상한 꿈을 꿨는데 요셉이 해몽해주었고 그의 해몽대로 술 관원장은 복직되고 떡 관원장은 처형되었습니다. 요셉이 복직되는 사람을 붙잡고 말합니다.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이니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제발 여기서 나가게 해 달라고 사정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그때도 하나님께서 요셉을 풀어주셨다면 그 동안 누명 쓴 것 벗고 억울한 감옥살이 몇 년 한 것으로 끝나고 맙니다. 술 관원장은 복직한 뒤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잊었더라고 했습니다. 3년 동안이나 말이죠.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가장 적당한 때에 보상하시려고 아껴두신 것임을 알게 됩니다. 이후에 바로왕이 꿈을 꾸었을 때 그 때 술관원장이 비로소 요셉을 기억하고 아뢰어 왕 앞에 오게 합니다. 요셉의 말을 다 들은 바로왕은 그를 바로 총리로 임명했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적당한 때에 보상하는 분이십니다.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을 해치려는 음모를 알아내어 신고하여 사전에 막았습니다. 그러나 왕은 그 일에 아무른 보상도 하지 않고 까마득히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언제 기억합니까. 하만이 모르드개와 유대 민족을 다 멸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긴 나무에 모르드개를 달겠다고 준비한 그날 밤입니다. 왕이 도무지 잠이 들지 않아 이전 일을 기록한 책을 보는데 모르드개의 일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하만을 불러 왕이 사랑하는 자에게 어떤 상을 베풀면 좋겠느냐고 물어봅니다. 하만은 왕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외에 누구일까 생각하여 왕의 옷을 입히고 왕이 타는 말을 타고 성내를 돌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은 당장 모르드개에게 그렇게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적당한 때에 보상하면서 결국 그와 그 민족까지 구원얻도록 해주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그 밤에 우연히 잠이 안와서 우연히 책을 꺼내 읽고 우연히 모르드개의 공을 발견한 것이 아닙니다. 우연이면 기막힌 우연이지만 우리는 그 우연을 역사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우연도 하나님 안에서는 필연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으시고 가장 적당한 때에 보상하십니다.
2.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보상하는 분입니다. 야곱은 잃어버린 아들 요셉이 살아있기를 바라고 그 아들 보기를 얼마나 기대하며 기도했겠습니까. 그가 애굽에 내려가서 죽은 줄 알았던 요셉을 만나고 나중에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축복할 때 이렇게 고백합니다. 창48:11입니다.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게 네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 하나님은 야곱의 마음을 아시고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아들의 얼굴만 보게 할 뿐 아니라 그 아들의 아들들까지, 즉 손자들도 보게 하신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보상하는 하나님이십니다. 시103:4,5입니다.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열왕기하 4장 8절에 보면 엘리사가 수넴 땅을 지나가는데 그곳에 사는 한 귀부인이 선지자를 집으로 모셔 잘 섬기고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가 자주 그곳을 지나간다는 것을 알고는 남편과 의논해서 그곳을 지날 때마다 쉬어가도록 작은 방을 만들어 주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도 놓아주고 편히 쉬게 해 주었습니다. 엘리사는 그 귀한 헌신을 잊지 못합니다. 이후에 그 땅에 7년의 기근이 있을 때 엘리사는 수넴 여인에게 미리 알려주어서 블레셋으로 피난을 가도록 하여 기근을 피하게 해주었습니다. 기근이 끝난 후 그들은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와 보니 이전에 살던 땅에 다른 사람이 와서 살고 있습니다. 서로 주인이라고 다툼이 일어날 상황이 되었습니다. 꼼짝없이 그 땅을 다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수넴 여인은 이 억울한 사실을 호소하려고 왕에게 갔습니다. 그 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마침 왕이 사환과 함께 엘리사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수넴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이 여인이 찾아간 것입니다. 왕이 찾아온 연유를 듣고 나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를 위하여 한 관리를 세워서라도 그의 논 뿐만 아니라 소출까지도 다 찾게 해주라”고 합니다(왕하8:1~6). 땅을 돌려받길 원했을 뿐인데 7년 동안 자신이 짓지 않은 농사의 소출까지도 다 돌려주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에 더하여, 더 좋은 것으로 보상하신 분이십니다.
어느 날 베드로는 밤새 고기를 잡았지만 허탕을 쳤습니다. 그날 아침에 해변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배를 잠시 빌려 타서 사람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했더니 베드로가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렸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눅5:6,7입니다.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잡힌 고기가 심히 많아 두 배에 가득 채워졌습니다. 두 척의 배에 가득 잡은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베드로의 배만 가득 채워준 것이 아니라 동무의 배까지도 채워주었습니다. 베드로가 배를 빌려 주었고 베드로가 말씀대로 순종했는데 잡은 고기가 얼마나 많았는지 친구 배에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이런 복을 받아서 형제에게도, 이웃에게도, 성도에게도, 고향 사람들에게도 나눌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배를 잠시 빌려준 것만으로도 이렇게 채워주시는, 보상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또한 우리가 받을 보상을 유업으로, 상속으로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가 심은 것에 자녀를 통해서도, 다음 세대를 통해서도 거두게 하십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예루살렘을 떠나 힘든 피난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마하나임 땅에 들어갔을 때 바르실래라는 사람이 다윗왕의 피난길을 잘 도와주었습니다. 삼하 17:27에서 보면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바르실래가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꿀과 뻐더와 양과 치스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 함께한 백성으로 먹게 하였으니 이는 저희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 마르겠다 함이더라”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윗왕의 어려운 피난생활을 잘 돌아봐주었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은 진압되고 왕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려고 요단강을 건너려고 섰습니다. 그 때 마중 나온 바르실래에게 다윗은 자신을 도운 일에 대하여 보상해주고 싶어서 말합니다. 나와 함께 왕궁으로 가자. 여기서는 네가 나를 섬겼으니 왕궁에 가서는 내가 너를 섬기겠다고 합니다. 그 때 바르실래가 왕에게 청합니다.
(삼하 19:34-38) “바르실래가 왕께 고하되 내 생명의 날이 얼마나 있삽관대 어찌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리이까 내 나이 이제 팔십 세라 어떻게 좋고 흉한 것을 분간할 수 있사오며 음식의 맛을 알 수 있사오리이까 어떻게 다시 노래하는 남자나 여인의 소리를 알아 들을 수 있사오리이까 어찌하여 종이 내 주 왕께 오히려 누를 끼치리이까 종은 왕을 모시고 요단을 건너려는 것뿐이어늘 왕께서 어찌하여 이 같은 상으로 내게 갚으려 하시나이까 청컨대 종을 돌려 보내옵소서 내가 내 본성 부모의 묘 곁에서 죽으려 하나이다 그러나 왕의 종 김함이 여기 있사오니 청컨대 저로 내 주 왕과 함께 건너가게 하옵시고 왕의 처분대로 저에게 베푸소서 왕이 대답하되 김함이 나와 함께 건너가리니 내가 너의 좋아하는 대로 저에게 베풀겠고 또 네가 내게 구하는 것은 다 너를 위하여 시행하리라 하니라”
‘내 조상의 묘실이 여기에 있으니 나는 여기서 사는 것이 더 좋겠나이다. 왕이여 혹시라도 내게 보상하시려거든 이 아들을 데려가소서. 내게 주실 보상을 이 아이에게 주소서.’세상에 이런 마음을 갖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바르실래는 저의 부모님이고 여러분의 부모님이고, 이제 자식을 향한 또한 우리의 마음일 것입니다. 왕은 그의 청대로 그의 아들을 데려가서 아버지에게 해주고 싶었던 모든 것을 그 아들이 누리게 해주었습니다. 아버지가 심은 복을 그 자녀가 마치 상속처럼, 보상받은 것입니다. 부모는 나무를 심어도 내 때에 열매를 안 맺으면 자식 때 열매를 맺는다고 믿고 심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거두게 됩니다. 하물며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께 심은 것을 하나님이 열매 맺게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내 때가 아니면 자식 때에라도 맺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복과 보상도 유산으로, 상속으로 이어주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가 심은 것을 가장 적당한 때에,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으로, 그리고 상속으로도 보상하시는 분입니다. 본문 8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은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라고 고백하면서 6절에서 “하나님이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 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신”다고 하십니다. 즉 하나님의 판결, 보상은 정확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7절에 “환란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살피시사 환란 중에서도 우리를 살리시고 원수들의 분노를 막아주시고 건져주시는, 이러한 보상으로 갚아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이 약속의 말씀을 믿으시고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을 섬기고 심어 금세와 내세에서도 보상받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