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ejx aujtou…ta panta;엑스 아우투…타 판타)
'주에게서'라고 번역한 한글 성경의 표현은 원문(ejx aujtou;엑스 아우투)를 옮겨 적은 것이다. (ejx aujtou;엑스 아우투)를 분해하여 볼 때, (ejx;엑스)가 '…으로부터(from)'라는 뜻의 전치사이고, 이하의 (aujtou;아우투)는 '그(He)'를 가리키는 3인칭 단수 대명사이다. 그래서 (ejx aujtou;엑스 아우투)를 직역하면 '그에게로부터'가 되는 것이다. 또 여기의 만물을 가리키는 (panta;판타)는 단순히 '모든'을 가리키는 형용사이다. 그러나 앞의 정관사 (ta;타)의 용례를 비추어 볼 때 '모든 것, 전체의 것' 즉 '만물'이 됨을 알 수 있다. 바울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을 고무시키는 부분에서 이 문구를 사용하였다. '만물이 그에게서'라는 표현의 문구 (ejx aujtou…ta panta;엑스 아우투…타 판타)는 세상의 사소한 작물까지도 모두가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그 속에서 나오고 그 보호 속에 진행하다가 궁극에 그 계획에 소요되어짐을 말한다. 즉, 세상의 모든 것들은 주로 말미암아 기원하고 수단이 되며 목적이 됨을 말한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졸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으리로다 아멘'(롬11:36). 예배의 최종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의 존재와 성품과 뜻과 사역에 대해 모든 영광을 돌리는 데 있습니다. 죄인의 회개도, 성도의 교육도, 교제도 결국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목적 안에서 이루러져야 하는 예배 행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 땅에서의 기독교인들의 삶의 목적을 하나님께 대한 영광과 이웃에 대한 선행(참조; 고전10:31)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장차 천국에서의 삶도 모든 만물과 더불어 세세토록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임을 증거해 줍니다(참조; 계4:9; 7:12).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께 어떻게 해드려야 영광을 돌리는 예배의 삶이 되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을 인정해 드려야 함
1) 권위를 인정해야 함 영어의 예배라는 말에 해당되는 'Worship'은 상대방을 인정하고 그에 합당한 경의를 표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예배란 그렇게 하나님을 절대 권위자로 인정하는 행위이며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경배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치 않고 다른 것들을 하나님처럼 예배하는 행위를 '죄'라고 부릅니다(참도; 롬1:18-24). 바울 사도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말미암아…돌아감이라…아멘'(롬11:36)이라고 함으로써 하나님을 창조주요, 섭리주요, 심판주로 고백함으로써 그분의 권위를 인정하며 영광을 돌렸습니다.
2)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 또한 우리는 하나님과 그분의 권위를 인정함으로써 영광을 돌리되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인정해야 올바로 영광을 돌리는 길이 된다는 진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뜻은 객관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하여 나타나신 하나님의 인격과 뜻을 깨닫고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계시된 하나님만을 인정한다는 의미요, 주관적으로는 그리스도 예수를 구주로 믿고 그 안에서 하나님을 나의 구주와 아버지로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의 행위 안에서 또 이방인들은 철학적 사유와 도덕적 수양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고 인정하려 하기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십자가의 대속에 나타나신 거룩하시고 사랑이신 하나님을 온전히 알게 되었으며,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섬길 수 있기에 올바른 예배가 가능하며 그와 같은 예배만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참조; 요일14:8,9; 빌2:5-11). 즉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진리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해야만 인정받는 예배가 될 수 있으며, 그 외에는 어떤 노력을 해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지 못하며, 오히려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참조; 롬8:3-8).
2. 하나님께 순종해야 함
성경은 성도들을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 택하신 귀족(신하), 또는 군인으로 비유를 합니다(참조; 딤후2:3; 벧전2:9; 4:10). 반대로 생각해 본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주인이시요, 왕이시며, 군사로 모집하신 사령관으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은 입장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영광을 취하시기 위해서는 우리가 필히 갖추어야 할 덕목이 있는데 바로 우두머리에 대한 '순종'일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듯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순종의 마음이 늘 갖추어져 있어야 하며, '내 뜻대로 마옵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지이다'라는 절대 순종의 자세를 지니고 예배 드리는 성도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랄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삼하15:22)라는 말씀은 선지자 사무엘이 사울 왕에게 한 경고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순종하며 그 안에서 행하는 것을 기쁘게 여긴다고 했습니다(참조; 요삼1:2).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요상1:4)
3. 하나님을 닮는 생활을 해야 함
영광의 반대는 오명과 오욕과 능욕을 돌리는 것이 될 것입니다. 성도들이 아버지 하나님의 성품을 닮는 생활을 함으로써 세인들로 하여금 간접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해야 합니다. 성도의 이름에 합당치 못한 생활을 한다면 하나님께 아무리 거룩한 예배를 드릴지라도 영광 대신 수욕이 돌아갈 것입니다(참조; 롬2:24).
1) 고난 중에도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함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시22:23). 바울과 실라는 고난의 빌립보 감옥 안에서도 찬송과 감사로써 믿음의 제사를 드렸기에 이방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2) 선을 행함으로써 영광을 돌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추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3) 헌신과 봉사로써 영광을 돌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살후1:2).
4) 교회의 화합으로 영광을 돌림
'한마음과 한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롬15:6). 세상에는 그리스도의 가치, 그리스도의 의식, '그리스도의 마음'(빌1:5)이 없고 탐심과 무지와 교만이 그 삶의 기준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불평, 불안, 분쟁, 반목, 거짓이 난무함으로써 창조주 하나님께 원수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대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본받아 사랑과 선행과 화목의 생활을 할 때 불신자들이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을 발견케 될 것이요,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은 입술의 예배만 가지고는 불가능합니다. 생활의 예배, 동적인 예배가 수반되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
a.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편이다
㉠ 영광을 돌리며 경배함(시29:2)
㉡ 합당한 영광으로 예배함(시76:11)
㉢ 하나님을 높이며 예배함(시99:5)
㉣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예배함(왕하17:36)
㉤ 경외하며 예배함(계14:7)
b.성도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 몸으로(고전6:20)
㉡ 선한 행실로(마5:16)
㉢ 물질로(고후9:13)
㉣ 예배로(시29:2)
1.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a.하나님이 영광 받으셔야 할 이유
㉠ 일반적인 속성 때문이다
①전능하심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심(창18:14) ·무소불능하심(욥42:2) ·전능하심(창28:3)
②전지하심 ·모든 것을 아심(욥12:13) ·땅끝까지 감찰하심(욥28:23,24) ·지혜가 온전하심(욥37:16) ·인간의 모든 것을 아심(마10:29,30)
③편재하심(창28:16)
④완전하심(마5:28)
⑤불변하심(시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