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트 피아프의 ‘장미 빛 인생’
<라 비앙 로즈 - La Vie En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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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큼 사랑했던 노래,
노래만큼 사랑했던 남자
항상 샤넬의 검은 옷을 즐겨 입었던
키가 작고 볼품없는 외모의 샹송여왕!
‘신이 내린 불멸의 프랑스 목소리’ 등으로 칭송받았던 그녀는,
작고 떨리는 듯 한 목소리로 오직 사랑과 삶을 노래했습니다.
오늘날 너무나 이기적인 사랑밖에 모르는 우리들에게
그녀의 사랑과 노래는 순수한 사랑을 생각하게 합니다.
나의 인터넷 실력이 달려
그녀의 노래를 글과 함께 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Non Je ne regrette rien
아니에요!
그 무엇도 아무 것도 아니에요!
난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내게 줬던 행복이건 불행이건 간에
그건 모두 나완 상관없어요!
아니에요!
그 무엇도 아무 것도 아니에요!
난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그건 대가를 치렀고 쓸어 버렸고, 잊혀졌어요.
난 과거에 신경 쓰지 않아요!
나의 추억들로
난 불을 밝혔었죠.
나의 슬픔들, 나의 기쁨들
이젠 더 이상 그것들이 필요치 않아요!
사랑들을 쓸어 버렸고
그 사랑들의 모든 전율도 쓸어 버렸어요.
영원히 쓸어 버렸어요.
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거예요.
아니에요!
그 무엇도 아무 것도 아니에요!
난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내게 줬던 행복이건 불행이건 간에
그건 모두 나완 상관없어요!
아니에요!
그 무엇도 아무 것도 아니에요!
난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나의 삶, 나의 기쁨이
오늘 그대와 함께 시작되거든요!
비극적인 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위 노래가 구슬피 흐르는 영화
<라 비앙 로즈 - La Vie en rose - The Passionate Life of Edith Piaf>는
에디트 피아프(Edit Piaf 1915~1963 : 본명 Edith Giovanna Gassion)라는
프랑스 샹송 가수의 일생을 다룬 영화이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40년이 넘었으니
요즘에는 에디트 피아프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노래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에디트 피아프는 1930~40년대 고국인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샹송(Chanson) 선풍을 일으키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가수이며 배우였다.
에디트 피아프의 삶과 사랑을 다룬 영화
<라 비앙 로즈>는 지난해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으며,
에디트 피아프의 역을 열연한
마리옹 꼬띠아르 (Marion Cotillard)에게
오스카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
이 영화의 제목 <라 비앙 로즈 - 장미 빛 인생>는 그녀의 대표곡 중 하나 이다.
'프랑스의 목소리'라 불려온 피아프는
샹송을 세계에 널린 알린 프랑스의 국민적, 세계적 가수라고 할 수 있다.
150cm도 안 돼는 가녀리고 왜소한 체격,
세상의 온갖 슬픔을 담은 듯 한 눈빛,
폭발적인 성량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목소리와 샹송의 어울림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에디트 피아프만의 특징이었다.
천재적인 예술가들이 그러하듯이
에디트 피아프 역시 술과 약물로 인해
48세라는 길지 않은 생을 마감한다.
그녀는 언제나 사랑을 꿈꿨다.
사랑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럴 때면 슬픔을 노래로 달랬다.
그의 삶은 자신을 사랑해 줄 남자를 찾는 여정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노래처럼 쉽게 채워지지 않는 삶의 허기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과의 교제, 몇 차례의 결혼과 이혼 등을 통하여
많은 고통과 시련, 그리고 행복과 기쁨이 교차하는 삶을 엮어나가게 된다.
어려서의 고생과 무절제한 생활로 인해
일찍부터 병고에 시달려왔던 그녀는
48년이라는 짧은 생애로 삶을 마감하게 되지만,
그래도 그녀는 특별한 사랑의 추억 하나를 간직하고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미들급 복싱챔피언 마르셀 세르당.
세르당을 만난 피아프는 세계 모든 연인들의 부러움을 살만큼
열렬한 사랑을 꽃피웠다.
그 이전에 그녀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연하의 미남배우이며 유명한 ‘고엽’ Les Feuilles Mortes 을 부른 샹송가수
이브 몽탕을 키워주며 사랑했으나 그에게 이용당하고 버림받는다.
‘장미 빛 인생’은 이브 몽탕을 사랑하던 때 그녀가 만들어 부른 노래다.
이브 몽탕에게 배신당한 그녀는 뉴욕으로 떠났고
거기서 운명적인 연인인 마르셀 세르당을 만나게 된다.
에디트 피아프와 마르셀 세르당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피아프의 연인 세르당은 1949년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원래 세르당은 뉴욕에서 배를 타고 파리로 갈 예정이었지만
한시라도 빨리 그를 만나고 싶어 했던 그녀의 요청대로
비행기를 타고 오던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그녀의 충격은 너무 컸다.
그와의 열렬했던 사랑의 기억도 감당할 수 없는 상처로 남았지만,
빨리 자기 곁으로 와 달라고 졸랐기 때문에
사고를 당한 것이라는 자책감과
그 절망을 더욱 이겨낼 수 없었던 것이다.
피아프는 사흘 동안 식음을 전폐한 채
방안에 틀어박혀 노래를 만들었다.
피아프는 격정을 이기지 못해 삭발을 하고 이 노래를 불렀다.
노래는 삽시간에 세상에 울려 퍼졌고,
전 세계를 감동케 하는 사랑의 명곡이 되었다.
그것이 바로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린 '사랑의 찬가'라는 노래이다.
사랑의 찬가
Hymme A L'Amour
푸른 하늘이 우리들 위로 무너진다 해도
모든 대지가 허물어진다 해도
만약 당신이 나를 사랑해 주신다면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아요.
사랑이 매일 아침 내 마음에 넘쳐흐르고
내 몸이 당신의 손아래서 떨고 있는 한
세상 모든 것은 아무래도 좋아요.
당신의 사랑이 있는 한
내게는 대단한 일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에요.
만약 당신이 나를 원하신다면
세상 끝까지라도 가겠어요.
금발로 머리를 물들이기라도 하겠어요.
만약 당신이 그렇게 원하신다면
하늘의 달을 따러, 보물을 훔치러 가겠어요.
만약 당신이 원하신다면
조국도 버리고, 친구도 버리겠어요.
만약 당신이 나를 사랑해 준다면
사람들이 아무리 비웃는다 해도
나는 무엇이건 해 내겠어요.
만약 어느 날 갑자기
나와 당신의 인생이 갈라진다고 해도
만약 당신이 죽어서 먼 곳에 가 버린다 해도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내겐 아무 일도 아니에요.
나 또한 당신과 함께 죽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끝없는 푸름 속에서
두 사람을 위한 영원함을 가지는 거예요.
이제 아무 문제도 없는 하늘 속에서
우린 서로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그녀의 영혼의 동반자라 할 수 있는
천재 시인 장 콕토(Jean Cocteau 1889〜1963)가
“피아프 이전에도 피아프는 없었고
피아프 이후에도 피아프는 없다”라고 극찬할 정도로
사람들의 가슴에 지금도 기억되고 있는 것은
그녀가 순수한 사랑을 노래하고 보여주었다는데 있을 것이다.
아가페적인 사랑이든,
필로스적인 사랑이나 아니면 에로스적인 것이든
사랑은 사람을 사람답게 한다.
첫댓글 노랫소리를 함께 못들어 애석하긴 하지만..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감미로운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담에 물고기방에(pc) 가서 음원 담는 것을 가르쳐 드릴께요..^^[우선 카페메뉴 아래쪽의 " 영상 편지지 자료방" 에 가시면 음악이 들어있는 편지지를 활용하실수 있습니다]
선생님! 카페 메뉴 '영상 편지지 자료방'에 들어가 봤으나 잘 모르겠습니다. 설사 음악이 들어 있는 편지지를 활용할 수 있을지라도 내가 올리고 싶은 음악은 아니라 그렇네요. 아무튼 물고기방에(pc) 가서 선생님 모시고 '과외공부'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