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드는 여러가지 민심을 들어내놓고있다
*** 성서형제회의 작은조직으로는 지금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지도 모를 것입니다. 그렇다고 본당이나 교구의 현실에 안주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안될것입니다 그리스도교의 공동체는 시작부터 수난시기에서 였습니다. 사제를 만나기도 어렵고
믿는다는 말 한마디에도 목숨을 내놓아야하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들은 산골에서 교우촌을 형성해서
서로를 도우면서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공동체생활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조선교회사를 쓴 달레신부는 조선땅에서는 박해가 가속될수록 복음의 씨앗은 널리 퍼져간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환경일수록 공동체가 해야하는 역할은 점차 확대되어간다는 것입니다
조선의 가톨릭역사는 조정에서 밀려난 남인들에 의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벽에 의해서 그들의 제자나 혈연관계에 의해서 양평 그리고 내포나 호남지역에 전파되었고
이들은 박해에 의해서 산골깊은곳이나 내륙안쪽인 영남권 그러니까 경북북부지역에서 경상감영이 있는
대구 그리고 지금의 부산.마산교구쪽으로 퍼져나갔던 것이다
저는 몇일전에 본당 노인대학인 아름대학에서 밀양의 성지인 명례성지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배출된 복자 신석복마르코는 밀양에서 진해지역까지 소금장수를 하면서
그사이의 교우촌을 다녔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할수가 있는 작은것부터 차근하게 해나가야 할것입니다
밀양 명례성지앞에는 낙동강이 흐릅니다
그곳에서 낙동강은 굽이굽이 흘러서 부산 을숙도로 해서 남해로 흘러갑니다
그곳에서 소금장수를 하는 복자는 진해로 가서 소금을 구입한후에 이를 각교우촌을 다니면서
제공하고 연락도 취했다고 합니다
그분은 강으로 가지 않고 육로로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내년부터 시작되는 전국조정이 전주교구로 옮겨가고나서는
전국적으로 우리가 할수있는 작은 일부터 새롭게 시작해 나가야 할것입니다
교황청은 제2차바티칸공의회이후 세계주교회의를 통해 의결한것을 교황권고등 으로 반포한다 특이한것은 전례개혁을 통해 주교듷에게 많은권한을 위임했지만 이들중 본당에서 작동 되는 비율이 극히 낮다는 것이다
세계천주교는 주교의 역활이 강조되는만큼 떠맡아야 하는 의무감이 늘어서 어려운시기를 맡게 될것이다 교구가 의욕만으로 사목이 개선 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특히 젊은층의 대거이탈로 사제 수도성소자수가 극감하여 교구내 사제의 고령화현상이 두드려져 일어나서 교회에서 실제적으로는 본당신부의 영향력이 미치는 분야가 점차 감소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평신도에게 그 역할을 맡기려하지 않고 있기에 본당은 개혁을 위해서 새로운 역할을 하기가 어렵게되어 간다는 것이다
평신도연령의 높아지고 점차 그 비중이 점차 남성보다 여성의 역할이 늘어가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요번시노드에서 제출된 의안을 보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여성에 대한 불평등구도이라는 것이다 특히 봉헌된 여성이라고 지칭되는 층이 교회에서 혹사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 봉헌된 여성이라는 것은 수녀를 말하는것인데 평신도봉사자도 구하기도 어렵고 마땅히 맡길만큼 사제의 말을 잘 듣지 않기에 이들에 대한 역할을 수녀에게 전가시키는 것입니다
금년10월이 지나면 2단계주교회의를 통해서 시노드가 종결되고 그 결과가 반포될것입니다 물론 이런 여러 교황청의 반포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말단 본당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오랜세월이 걸릴것이고 특히 개혁을 저지하는 보수성향의 주교나 본당신부에 의해서 우리에게 다가오기도 어려울것인데 차츰 주변환경은 이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럽천주교회는 몰락하고 남미나 아프리카에서는 교리가 변질된다고 여기기에 교황청은 제2차바티칸 공의회개최 30주년을 맞아서 교리서를 반포하고 교육하기 편리하게끔 요약서도 발행하지만 여전히 이를 기존신자나 예비자교육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1990년도에 아프리카 룸코연구소에서 개발한 선교프로그램중의 하나인 복음 나누기7단계를 소공동체운동으로 구역.반모임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정은 무릇 아프리카의 선교프로그램을 적용할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에 30여년동안 사제없이 평신도지도자에 의해서 전국각처에 교우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믿기만 해도 죽음이 오는 박해시절 한가운데서 말입니다
우리나라보다 200년 먼저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일본은 막부시대를 맞아서 임진왜란 전후로 박해를 받기 시작해서 도꾸가와 막부시절에는 일본전역이 거의 말살될정도이고 들어온 사제들이 추방되거나 순교해서 그이후 오랫동안 일본이 프랑스와의 통상협상으로 신앙의 자유가 생기기까지 사제없이 그리고 모래숨어 사는 이들로 그들은 감히 천주교성물을 드러내놓지 못하고 마치 숨어있는 은닉불교신자처럼 살아온것이다
우리나라는 교우촌에서 공소로 이어지게되었는데 박해시절에는 소수의 파리외방선교사에 의해서 운영되었기에 전국각지역의 교우촌으로 사제가 방문하기가 어려웠던 것이기에 공소회장의 역할이 크질수밖에 없었다 대구교구 초대교구장이신 드망즈주교의 공소회장역할에 대한 지침서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지금과 같이 본당신부 일인체제로서는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레서 대두되는것이 평신도부제 특히 여성부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지금 전주시근처 진안군은 인구가 2만5천이 채되지 않는곳에 12개의 공소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교우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다는 것이다 1개본당에 12개공소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들 공소가 전부 운영되고 있지않지만 그 중 일부만이 본당신부가 관여한다고 한다 그 지역도 그러하는지 모르지만 호남지역에는 교구에서 평신도를 2년제교육기관에서 양성해서 선교사로 임명 이들이 공소에서 공소회장의 역할을 하는데요 이들 선교사는 본래 그 지역의 주민이 아니기에 그곳에서 살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거의 20여년전에 대전근처에 있는 100년도 더 되어있는 공소를 찾아간적이 있었다 주일학교학생들의 여름학교를 그곳에서 했는데 그곳 폐교에서 숙식과 여름학교생활을 하였고 낮에는 그 동내 논에 들어가서 피를 뽑는등 봉사도 하였고 주일학교선생이 아닌 따라간 봉사자들은 아이들 식기를 세척하고 공소건물에서 비가 새는것을 보수하고 각종 페인트칠하는 일을 하였지요 즉 보수하는 일을 하였던 것입니다
10여년전에 지은 아파트나 연립등 공공주택에는 대체적으로 노인정이 있어서 그곳 주민들중에 노인들이 가서 여가를 보내었지요 지금은 시골일부가 그런 시설이 남아 운영하고 있고 대도시에는 그런시설이 전혀 운영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인데 여기만 하더라도 삼익뉴타운내에서는 그런 시설이 없고 다만 동사무소부속건물로 그런시설을 운영한다고 한다.
요즈음 통계를 보면 대구시가 가장 빈부의 차이가 심하다고 한다 가난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천주교회에서 보살펴야 하는 대산이 늘어간다는 의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일에는 천주교회가 뒷전이고 본당건물 유지보수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점차 상태가 악화되고 건물은 노후화되면 아마도 본당재정으로도 이를 해결하기가 어려울질것이고 유럽의 오래된 성당처럼 매각되거나 술집으로 팔려갈것입니다 프랑스나 이탈리아등이 화려한 성당에 나오는 신자들은 겨우 1%수준이라는 것인데 이들은 성당입장료를 받아 겨우 연명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중에는 정작 백년동안 한분의 사제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본당에서 볼때에 제역할을 하는 지도자나 봉사자들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몇몇 소수가 많은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주시는 귀한 은사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역.반모임의 활성화 그것도 구역.반모임이 교우촌이나 공소의 역할을 하지 않는한 지금보다 더 환경이 악화될것입니다 왜냐하면 본당 사목의 방향은 교우들이 세상에서 처해있는 어려움에는 별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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