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늦은 시간에 어머님이 입원하신 병원에서 돌아와 컴앞에 앉았습니다.
이번 여행을 생각보다 짧게 마친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님때문입니다.
마누라가 1박 2일로 친구들과 잠시 강원도에 간다고 하여 내 일정을 줄이고
서울로 돌아온 다음 날 새벽(마누라가 여행가서 없는 날) 6시경 곤하게
자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나는 어떤 녀석이 새벽부터 전화를
하냐 하면서 짜증을 내며 전화를 받고 보니 건넌방에서 주무시는 어머님의
전화였습니다. 빨리 당신방으로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가서 보니 어머님은
기력이 없어서 처진 모습이셨고 구토를 하신 상태였습니다. 깜짝 놀라
상태를 확인해보니 너무 어지럽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구토를 참을 수 없답니다.
나는 어머님이 체하셨나 아니면 저혈당증세인가 지켜보아도 호전되지를 않아서
병원으로 모시고 갔더니 각종 검사를 하였습니다. X-ray, CT 그리고 MRI까지......
아직 최종 판정을 한 상태는 아니지만 경미한 뇌경색으로 보인답니다.
월요일에 뇌혈류까지 검사를 할 예정이지만 그래도 빨리 병원으로 모셔서
응급처리를 한 덕분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렌즈방과 별 연관없는 문제를 자세하게 설명한 이유는 어른들이 계시면
참고하시라고 올렸습니다. 가만히 쉬면 나아지시겠지 시간을 허비했다면
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튼 어머님이 건강하시기를.....
이제 제자리로 돌아와서 촉석루로 돌아갑니다.
진주에 저녁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촉석루를 찾았습니다.
촉석루는 남강에 자리하고 있는데 남강은 유등축제로 유명하지요.
언제가는 유등축제도 여기에 올릴 날이 있을거라 믿고 싶습니다.





장군상 사진은 젊은 연인들에게 누구 앞에서 연애질을 하냐면서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저녁 먹으러 중국집에 들어갔다가 찍은 왕서방 사진입니다.
제가 먹은 음식값이 얼만지 열심히 주판알을 퉁기고 있습니다.
촉석루 사진은 간단히 여기서 마칩니다.
첫댓글 항상 재치있는 사진과
진솔한 글 너무 좋아요
어머님이 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철수어머님의 기운이 전해져서 어머님이
빨리 쾌차하시리라 믿습니다.
나이드신 어머님이 계시면 언제나 신경쓰이지요.
빨리 조치를 하셔서 다행입니다.
완쾌하셔서 건강해지시길 빕니다.
학창시절 목포에서 부산까지 남해 여행하면서 첨 가보곤 정말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진주입니다. ~~
고맙습니다. 병원에선 며칠 경과를 지켜보자고 합니다.
급격히 좋아질 수도 급격히 나빠질 수도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