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신안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대표 최측근과 현직 군수간 욕설과 고성이 오가 지역정가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역내 민원창구 역할 등 한화갑대표의 최측근인 이모(73, 압해도) 부위원장과 고모신안군수가 당직자와 군의원 등 30여명이 함께 한 공개석상에서 이모씨와 고모군수간에 육두문자가 동원된 막말을 주고받는 등 추태가 벌어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신안지역 당원 등에 의하면 지난 9일 오전 8시경 목포 대만동 소재 S 비치호텔에서 지역구 방문차 목포에 내려온 한화갑 대표를 비롯 고길호 신안군수, 신안군의회의원과 당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모임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고군수가 이모부위원장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이부위원장이 악수를 거절하고 다소 과격한 말을 쏟아내자 고군수가 이에 격분, 맞대응하면서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등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당직자 등이 가까스로 뜯어 말렸다.
사건의 발단은 고길호 군수가 참석한 당직자와 군의원등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고 이부위원장에게도 악수를 청하자 "너는 선배도 없고 부모도 없냐. 너 같은 X 하고는 악수할 필요도 없다"고 하자 이에 격분한 고군수가 “야! 이 XX야” 등 막말로 맞대응하면서 사태를 키웠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당직자는 물론 휴가철을 맞아 20여명에 이르는 관광객과 호텔관계자 등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공인으로서 욕설 등 신중치 못한 처사를 한 고군수 등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고군수와 평소 관계가 소원했던 이모 부위원장이 지난 6월 초 압해도 P 모씨의 부탁으로 민원접수차 군청을 방문, 군청민원실에서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군수와 행정전화로 원활한 업무처리를 부탁하는 통화를 한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고군수가 선거법위반 검찰조사와 관련해 이부위원장이 증인을 검찰에 나가서 진술하도록 종용한 것에 대해 격분, 이날 고군수가 이부위원장에게 막말을 하는 등 노골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부위원장은 이틀 후 대법원에 고군수 처벌의 당위성을 요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해 이번 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고모군수와 이모 부위원장간 갈등은 지난 2003년 고길호 신안군수가 제3자 뇌물수수혐의로 2003년 12월 검찰로부터 징역 10년 추징금 1억6500만원을 구형받고 이듬해 7월 광주고등법원 항소심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검찰의 상고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사건과 관련해 이부위원장이 지난 6월 고군수 처벌을 원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 양측간에 극도의 대립상을 보여 왔다.
현재 고군수는 대법원에 계류중인 뇌물수수혐의 재판 외에도 신안군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지난해 민주당 신안지구당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 식대 196만원을 지불하고 이날 2차로 전 연락소장들과 함께 한 자리에 동석해 술값을 지불한 혐의로 선거법위반혐의로 고발돼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사건과 관련해 이부위원장이 검찰에 증인 출석을 종용하고 대법원에 탄원까지 한 것으로 확인돼 고군수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셈이다.
이를 두고 지역구에서는 정치원로로 한대표 측근인사인 이부위원장이 후배정치인을 향한 포용력이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현직군수로서 고령의 정치원로에게 막말을 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는 반응이 일고 있어 두사람간 화해를 종용하는 분위기가 일부에서 일고 있다.
고군수와 이부위원장간에 막말이 오갈때 한대표는 같은 호텔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당시 욕설과 고성이 오간 사실을 보고 받고 상당히 곤혹스런 입장을 보이며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갑대표와 고군수는 지난 2002년 지자제선거 후 줄곧 냉냉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데 무안 서삼석군수와 달리 민주당을 탈당은 하지 않았지만 비협조적이어 고군수가 한대표와 거리를 두어 왔다. 한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무안. 신안의 군수문제로 힘들어 해온데다 4명의 도의원들 마저 지난 2003년 12월 동반탈당 한대표에게 큰 짐으로 작용해 오고 있었다.
한편 고군수는 최근 한대표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여러 가지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데 내심 민주당 공천을 바라는 고군수로서는 향후 정치행보에 이번 일이 적잖은 짐으로 작용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첫댓글 사랑과 평화님 감사합니다 내용 잘보았습니다 자주 소식전해주세요.^&^
정말 걱정이네요...큰일이야..큰일!!~~
이왕이면 좋은글도 많은데 모양새가 그런구먼.......
신안에서 좋은 일로 메스컴 좀 탓으면 좋겠습니다...밥 그룻 싸움같은 것은 집어치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