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의 척량
(요한계시록 11: 1-2)
전 신약 시대를 ‘말세’라고 말한다면 이스라엘이 회복된 1948년부터의 세상은 ‘종말 시대’라고 볼 수 있으며 이 세상이 7년 환난 기간에 들어서면 ‘재림 기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은혜 시대에 속해 있으면서도 실인즉 ‘종말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주 재림을 전후한 시기에 무서운 환난의 시대가 올 것임을 예언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가 7년 환난 시대란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1. 지팡이 같은 갈대
우리가 여기서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서 이 종말의 계시를 받은 후, 얼마 안 가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그가 어떻게 인류의 종말에 전 세계적으로 예언해야 할 예언의 사명자로 명령을 받았느냐는 문제에 부닥치게 됩니다.
(1) 이 사명은 사도 요한이 받은 것이 아니라 장차 인류의 종말에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요한의 형제로 예언의 사명을 이룰 종말의 하나님의 종들이 받은 것입니다.
(2) 1절에서 요한은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었다’고 했습니다.
지팡이 같은 갈대란 성도들을 말씀으로 척량하는 잣대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이 잣대는 ‘펴 놓인 작은 책’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갈대로 척량하는 대상은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심판을 앞두고 언제나 선지자들을 보내시어 회개를 외치게 했습니다.
돌아오면 널리 용서하시고 용납하시겠다는 메시지가 주된 외침의 내용이었습니다.
인류의 마지막 시기에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마지막 선지자들을 보내십니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서 펴 놓인 작은 책의 메시지를 전하게 하십니다.
이들이 두 증인이며 이들을 계11:10절에서는 ‘두 선지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지팡이 같은 갈대란 이들이 전할 메시지의 내용입니다.
(3) 그러면 왜 두 증인으로 1260일간의 예언의 사역을 이루게 하시는 것입니까?
예수님께서 인류의 종말에 살아갈 성도들의 신앙 생활에 대하여 매우 안타까이 여기시며 탄식하셨습니다.
노아 홍수 당시 노아의 여덟 식구를 제외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외치는 노아의 경종을 듣지않고 세상에 소망을 둔 기복적인 생활을 하다가 홍수심판의 대환난 가운데 떨어져 심판을 받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현실은 영적 어두움이 온 세상에 깊숙이 깔려 있습니다.
이런 잠 속에서 교회가 깨어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교회의 추수꾼을 보내시어 모든 교회들로 회개케 하시면서 지팡이 같은 갈대로 척량케 하시는 것입니다.
2. 척량의 범위
요한에게 척량을 명령한 천사는 그 척량의 범위를 지정해 주었습니다.
(1)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척량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일은 먼저 척량 받을 대상자가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곧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누구를 말하는 것입니까?
이들은 구원받은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예루살렘에 있었던 성전에는 일반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 경배하는 성전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레위족이 하나님을 섬기는 제단이 있었고 대제사장이 매년 한 차례씩 들어가는 지성소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같은 표현은 하나님의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께 경배 드리는 모든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지팡이 같은 갈대의 척량은 바로 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입니다.
이 척량은 1260일간 계속될 것인데 이 척량에 합격된 자들은 계 7: 14절에 있는 말씀처럼 ‘어린양의 피로 그 옷을 희게 씻은 자들’로 등과 기름을 준비하여 신랑을 맞을 신부의 자격을 얻게 됩니다.
(2) 2절에 나오는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성전 밖 마당은 척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을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저희가 거룩한 성을 마흔 두달 동안 짓밟으리라’고 했습니다.
척량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별도의 조치가 있을 것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이방인에게 주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씀해 주는 이방인은 적그리스도의 무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거룩한 성은 지역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 성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이 계시를 해석하는 일에 있어서 다니엘서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단 9: 27절 말씀에서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장차 인류의 종말에 예루살렘 성이 적그리스도에 의해 후 3년 반동안 통치를 받으며 종교적 핍박을 받을 것이란 예언입니다. 세상을 마흔 두 달 간 지배할 적그리스도는 예루살렘도 같은 기간 동안 지배하게 된다는 사실을 여기서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 :
이방인에게 준 성전 밖 마당은 마흔 두 달 동안 적그리스도의 지배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간은 두 증인에 의해서 1260일간의 전 3년 반의 예언의 사역이 끝난 후에 있을 기간입니다.
우리는 어느 날 갑자기 큰 권능을 받고 펴 놓인 작은 책의 말씀을 증거하는 두 증인의 등장 모습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때 이 척량에 합격하는 성도가 되어야 신랑을 맞이할 신부의 단장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천성을 향하여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 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