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윤석열의 ‘배후자’ 김건희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전날과 당일,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윤석열은 비롯한 내란세력들은, 내란과 김건희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나 계엄 선포 전날인 12월2일 김건희가 조태용에게 두 차례 문자를 보냈고, 계엄 선포 당일인 다음날 조태용이 김건희에게 답신한 기록이 조태용 비화폰 통신내역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조태용 원장은 오늘 헌재에서 문자 내용을 묻자 “(기억이) 잘 안난다”고 답했습니다. 거짓말입니다. 조태용은 김건희와 수시로 문자를 주고받는 사이가 아닙니다. 국가정보원이 제작한 도·감청 방지용 비화폰으로 온 ‘영부인’ 문자가 흔한 일은 아닐 겁니다. 국정원장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단순히 안부를 묻는 내용도 아니었겠지요. 2022년 대선 등 각종 선거에 개입하고, 사실상 자신이 대통령인 듯 국정 전반에 개입해온 김건희가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를 몰랐을까요?
조태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문자 내용은 김건희 비화폰을 압수해 조사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으로 권력을 위임받은 적이 없는, 대통령으로 임명장을 받은 적이 없는 김건희가,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보안이 필요한 통화 때 사용하는 비화폰을 지급받아 사용한 것부터가 불법입니다.
내란의 전모를 밝히려면, 수괴 윤석열을 포함해 관련자 전원의 비화폰과 통화내역은 물론, 경호처의 비화폰 서버를 확보해 수사해야 합니다. 내란의 증거와 증언은 지금도 차고 넘치지만, 빙산의 일각입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내란세력과 계엄 선포 예비와 실행, 은폐 과정의 기획자와 조력자 등을 샅샅이 찾아내야 합니다. 비화폰 서버 압수를 막고 있는 경호처, 용산대통령실과 검찰, 그리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의심받는 이유입니다. 당장은 버틴다고 하더라도, 영원히 감출 수는 없을 겁니다. 내란 특검과 반헌특위,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해 낱낱이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겁니다.
2025년 2월 13일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