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 주 그룹큐티나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라
민수기 28:16-29:11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아 하나님의 은혜로(찬송 310장, 구 410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 봅시다.
성도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뻐하고 감사할 때 더욱 풍성하고 온전해집니다. 유월절, 칠칠절, 나팔절, 대속죄일 같은 절기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뻐하고 감사하며, 누리는 절기였습니다. 감사란 그저 마음에 품기만 하면 되는 감정이 아니라, 함께 고백하고 표현할 때 비로소 공동체 안에서 온전해집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하나님이 유월절과 무교절 준수를 명하십니다(16-25절).
1) 유월절에 이어지는 명절(무교절)의 첫날과 일곱째 날에 지켜야 하는 규례는 무엇입니까(18, 25절)?
성회로 모이며,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유월(逾越)이란, ‘넘어가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이 애굽의 장자들을 치실 때,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을 넘어가신 사건을 일컫는다. 즉, 유월절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념하는 절기다. 본래 유월절은 1월 14일 하루이고, 뒤이어 7일간 이어지는 것은 무교절로 명칭이 구분되지만, 두 절기는 하나로 묶어 혼용되어 표현되기도 한다(겔 45:21; 눅 22:1).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 사건을 가장 중요한 절기로 삼아 늘 기억토록 하셨다. 이처럼 성도가 하나님의 구원을 온전히 기억하고 고백하는 일은 신앙생활의 핵심이 되는 일이다.
2) 유월절이 시작되고 일주일 동안 무엇을 먹습니까(17절)?
무교병
무교병은 반죽을 발효시키는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빵이다. 이는 애굽에서의 고통과 반죽을 발효시킬 수 없을 정도로 급박하게 탈출해야 했던 출애굽 상황을 기억케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출 12:39). 이스라엘은 무교절을 통해 비참했던 노예 생활에서 자신들을 건지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되새길 수 있었다. 아울러 성경에서 누룩은 종종 죄나 죄에 얽매인 옛 생활을 상징하는 바, 무교절의 누룩 없는 빵이란, 죄가 제거된 신령한 음식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다(고전 5:7-8).
3) 유월절이 시작되고 일주일 동안 하나님께 드릴 것은 무엇입니까(24절)?
향기로운 화제의 음식을 드리되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드려야 한다.
성막에서는 매일 지속적으로 번제가 드려졌는데 이를 상번제라고 한다. 하루에 아침저녁 2회에 걸쳐 어린 양을 한 마리씩 번제로 드렸고, 이에 곁들여 소제와 전제를 드렸다(출 29:38-42). 유월절이 되면 이처럼 매일 드리는 상번제와 전제 외에 추가적인 제사를 더 드려야 했다. 이스라엘은 유월절 기간 힘을 다해 여호와를 섬김으로써 그들의 믿음을 새롭게 하고, 더욱 굳건한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나눔 1 유월절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중요한 절기로, 출애굽 사건, 즉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념하고 감사하기 위한 절기였습니다. 우리가 지키는 주일도 우리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한다는 면에서 유월절과 그 맥락을 같이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주일을 어떤 자세와 실천으로 지켜야 하는지, 그렇게 하는 것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나눠봅시다.
2. 하나님은 칠칠절과 일곱째 달의 절기를 지키라고 명하십니다(28:26-29:11).
1) 칠칠절은 무엇을 드리는 절기입니까(28:26)?
처음 익은 열매
칠칠절은 유월절 후 첫 안식일 다음 날, 즉 보리의 첫 단을 드리는 초실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이다. 50일째를 뜻하는 오순절로 불리기도 하고, 밀 수확의 첫 열매를 드리는 날이라는 의미의 맥추절로 불리기도 한다. 칠칠절과 초실절을 같은 절기로 보는 견해도 있다. 칠칠절에는 첫 곡식을 하나님 앞에 드림으로 수확의 기쁨과 감사를 누리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어린 양이 죽임을 당하는 유월절에 죽으셨고, 칠칠절(오순절)에는 초대교회에 첫 성령 강림 사건이 있었다.
2) 일곱째 달 초하루에는 무엇을 불어야 합니까(29:1)?
나팔을 불어야 한다.
하나님의 창조 기간을 뜻하는 숫자 7은 구약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한 주간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이었고, 같은 선상에서 일곱째 달의 첫날은 안식일과 동일하게 노동이 금해졌다. 일곱째 달에는 중요한 절기 세 가지를 지켜야 했는데,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이 그것이다. 일곱째 달 첫날인 나팔절에는 숫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하루 동안 일정한 간격으로 불어 절기의 시작을 알렸다. 유대력 7월은 민간력 1월이었기에 후대에 나팔절은 신년절로서의 의미도 갖게 되었다.
3) 일곱째 달 열흘에 이스라엘 백성의 심령은 어떠해야 합니까(29:7)?
심령을 괴롭게 해야 한다.
일곱째 달 열흘은 1년에 단 하루 지성소가 열리는 대속죄일이었다. 성막의 가장 거룩한 장소인 지성소는 오직 대제사장에게만 허락되었는데, 대제사장이라 할지라도 오직 대속죄일 하루 동안만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백성을 대표하는 대제사장이 속죄 제물의 피와 함께 지성소로 들어가 하나님을 만날 때, 백성들은 비로소 모든 죄를 속죄 받을 길이 열렸다. 그러므로 대속죄일을 맞는 백성들은 마땅히 자신의 죄를 통회하고, 깊이 회개하는 마음을 가져야 했다.
나눔 2 처음 익은 열매는 모든 열매의 대표로 상징성을 지닙니다. 곧 처음 열매를 드림으로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내 소유와 삶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하고 고백하는 구체적인 행위는 무엇인지, 또 이것이 신앙에 있어 왜 중요한지 이야기 나눠봅시다.
나눔 3 이스라엘의 대속죄일은 죄악을 애통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이었습니다. 나의 죄악을 하나님 앞에서 자복하는 시간, 회개를 통해 삶을 거룩하게 회복하는 시간을 어떻게 확보하고 있는지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구원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와 헌신의 자세로 살게 하소서.
공동체 _ 회개하며 거룩해지는 공동체, 예배하는 기쁨이 충만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출처 : http://www.s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