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나는 평생 공무원 생활을 했습니다.
공무원을 하다보면 새로운 조직을 만든다든가
인구가 많아 구청을 분리하는 분구, 분동 등을 하게 되는데
이때 새로운 부서에 가면 고생을 많이 합니다.
이유는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게 제로 베이스 상태로 일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 과거에는 가락동 가는 차가 있었어요.”
내 농장이 있는 여주 금사면은 과거 표고버섯 주산지로
농산물을 가락동 시장 경매를 대행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나
표고농사가 망하고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더불어 천서리 막국수로 유명한 대신면에는
아직도 농산물 집하장이 있다고 했습니다.
농사는 생산도 중요하지만 판매는 더 중요합니다.
애써 기른 농산물 팔지 못하면 쓰레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블루베리 600 그루를 재배하고 있는데
3년차가 300 그루, 묘목이 300그루로
내년부터 조금씩 생산이 가능할 것 같은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이유는 판매 인프라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소량이야 인터넷 판매를 한다고 하지만
양이 많아지면 경매장 아니면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인프라가 없습니다.
물론 처음 부서를 만들 때의 어려움처럼
맨땅에 헤딩을 하면 되기는 하겠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주위에 블루베리 농장들이 많으니
함께 판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 같은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