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새파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고 물으니,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본문 20절)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어디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37절 上)
같은 하나님의 나라를 두고 그 때와 그 장소를 묻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제자들의 물음이 다르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올까를 묵상하여 보았다.
먼저 바리새파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어느 때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어디에 있는지를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21절 下)
“~the kingdom of God is within you." (NIV성경)
“~the kingdom of God is in your midst." (NASB성경)
within과 midst는 모두 '안에서, 한 가운데'의 뜻을 갖고 있다. 즉 우리 마음의 한 복판에 있다는 말이다.
이 말씀대로라면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 임하는지 보다 어디에 존재하는지가 훨씬 중요한 것 같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 있으려면 어떻게 믿음생활을 해야 하는가가 오늘 가르쳐주시려는 내용인 것같다.
먼저 주목해야할 말씀이 25절 말씀이다.
“그러나 그는 먼저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하고, 이 세대에게 버림을 받아야 한다.” (25절)
모든 것 이전에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고난당하신 후에 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이제는 주님이 고난을 당하셨으니 이제는 우리도 고난을 당해야 한다는 말씀인가?
“우리는 또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금 서 있는 이 은혜의 자리에 [믿음으로] 나아오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될 소망을 품고 자랑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알기로, 환난은 인내력을 낳고,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롬 5:2~4)
이어지는 말씀에서 노아의 시대와 롯의 시대를 들어 말씀하신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마침내 홍수가 나서,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롯 시대에도 그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나무를 심고 집을 짓고 하였는데, 롯이 소돔에서 떠나던 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내려서,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27~29절)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 안에 두려면 우리가 행해야할 바른 태도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말씀을 통해서 가르쳐주신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일과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롬 14:17)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난달에 있었던 복음학교 주방을 섬길 때가 생각이 났다.
모든 지체들이 한 마음이 되어 서로를 배려하며 위하고, 마음을 다하여 말씀을 묵상하고 틈틈이 작은 예배를 드리는 등, 기쁨으로 한 주일을 섬긴 일이 생각이 났다. 그렇게 섬김의 한 주일이 끝났을 때에 나는 ‘이곳에 작은 천국이 이루어졌구나’ 하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큰 기쁨을 느꼈다.
아마 마음이 정결한 사람(마 5:3)이라면 모두가 동일한 마음이었음을 마지막 날에 나눔을 통해서도 확인했었다.
오늘 묵상의 결론은 하나님의 나라는 주님 다시 오실 때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과 온전히 동행할 때에, 다시 말해서 주님과의 온전한 연합을 이룰 때 임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나아가서 주님을 위하여서는 이 한 목숨까지도 아낌없이 바칠 수 있다고 확신할 때에 하나님 나라가 우리 가운데 견고히 설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과 온전한 동행을 연습하는 오늘이 되어야겠다.
“그러나 주님의 날은 도둑같이 올 것입니다. 그 날에 하늘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사라지고, 원소들은 불에 녹아버리고,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일은 드러날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녹아버릴 터인데, [여러분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 날을 앞당기도록 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날에 하늘은 불타서 없어지고, 원소들은 타서 녹아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약속을 따라 정의가 깃들여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이것을 기다리고 있으니, 티도 없고 흠도 없는 사람으로, 아무 탈이 없이 하나님 앞에 나타날 수 있도록 힘쓰십시오.“
(벧후 3:10~14절 표준새번역)
“주의 얼굴 뵙기 전에 멀리 뵈던 하늘나라
내 맘속에 이뤄지니 날로 날로 가깝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찬송가 438장 2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