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장학22 입니다.
생물에 관심이 많은 한 청년인데요, 민물고기에도 관심이 많고 곤충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2009년에서 2010년정도 까지 왕사슴벌레를 키웠었는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왕사슴벌레가 핫이슈랍니다.
그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이기도 하고 교잡문제 때문인데요, 바로 일본산 왕사슴벌레와 중국, 대만산, 심지어는 동남아의 왕사슴벌레까지 교잡을 시키는일이 있습니다. 한 10여년전만 해도 국내의 왕사슴벌레가 60mm만 되도 엄청 큰 사이즈였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 국내에서 큰 사이즈가 나왔는지는 알수 없지만 일본에는 이미 십수 년전에 80mm나 되는 큰 개체를 작출하여
1억엔에 팔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기억하시는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일본이 사실 곤충사육 문화가 오래됬고 매니아층도 두터웠으니 우리보다 이른시기에 그런 큰 사이즈가 나오는것도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서도 80mm에 거의 육박하는 왕사슴벌레를 작출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소문으로는 일본에서 그렇게 크게 키워진 혈통을 들여와 키웠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것은 말이죠...
백윤하 선생님께서 쓰신 책 <은은한 색체의 우리 민물고기>를 보다 보니 섬진강의 자가사리가 유전자가 다르다고 그러던데
그래서 다른 수계랑 섞이면 종의 진화시계를 과거로 돌리는 샘이다 따라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 라고 책에 설명하셨더라구요.
마찬가지로 쉬리도 직접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다보니 한강-금강수계 개체랑 낙동강-섬진강수계랑 유전자가 차이가 있다고
다른아종으로 보자고도 하던데...
그러면 곤충 사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종을 섞으면 안되지 않나요?
그 당시에 제가 가깝게 지냈던 사이즈 크게 작출하셨던 분이 있는데
국내종과 일본종이 같은 종이라고 섞어도 상관없다고 그러셨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말이죠...
물고기도 같은 나라안에서 이정도 시간이 흘러서 이만큼 분화가 됬는데
마찬가지로 곤충도 그 정도 차이는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 사람이 보기에 뚜렷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이 정도 시간이라는것은 곤충입장에서보면 빙하기때 일본과 우리나라가 붙어 있을때, 물고기 입장에서 보면 일본 남서부강과
우리의 동해남부, 남해동부 수계가 서로 이어져 있을때 (서한아 수계인가?)를 가르킵니다.
물고기는 일본이든 한강이든 낙동강이든 물 바깥으로 걸어서 다닐수 없으니 분화 될 가능성이 큰데
곤충은 분화가 되더라도 현해탄 건너서 일본까지 가기엔 어렵지 않을까요?
그래서 결국에 제가 물어보고자 하는것을 교잡된 그것을 어떻게 유전자 분석을 할수 없나요?
물고기와 마찬가지로 곤충도 그냥 보기 좋으라고, 크게 작출하려고, 재미로 교잡을 한다고 해도 교잡된 개체나 외국종을 방생을 하는것은 잘못된것 아닙니까?
그리고 물고기야 딱 보면 차이가 나니까, 혹은 곤충에 비해서 주류(major)라서? 그 인식이 모자라서? 아니면 연구가 덜 진행되서? '같은 종이고 섞어도 된다' 그런 말이 나왔을까요?
논란을 일으키고자 하는것이 아니라 사실을 알고 싶습니다.
농촌진흥청인가 거기서 연구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됬는지 모르겠네요....
첫댓글 같은 종일지라도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면 조금씩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그 확실한 예로...사람이 있지요.
물론 사람의 경우에는 형질이 다양하고 유전자 수가 많아서 그렇지만 다른 생물들의 경우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제 생각에는 그런 행동은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만...
참, 농촌진흥청에서 그런 연구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 연구원으로 계시는 친척형님이 계시는데 언제 한번 여쭤봐야겠네요.
한번 부탁드려요 그런 연구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지 곤충부서에서요
아...단순히 농촌진흥청만 생각했습니다 ^^;;
그 형님은 벼 및 밀의 생산량증대와 품종개량에 대해 연구를 하시는지라...부서가 완전히 다르네요.
혹시나 유전자교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해답을 얻고 싶으시면 카페의 열린토론방이나 자료실 등을 쭉~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 (방생에 관련된 글들을 보면 본문과 덧글을 통해서...많은 의견이 오갔고 그것들을 통해 어느정도 이해가 가더군요.)
그렇군요 참고하도록 할게요ㅎ
관상을 위해 크거나 화려한 형질(혹은 상품가치가 높은 개체)을 갖기위해 누대번식 및 잡종을 시도하는 '품종개량' 과는 구분하여 생각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민물고기든 곤충이든, 무분별한 방생은 자연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또 그 영향이 우리에게 어떻게 돌아올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하지요.
아 그렇군요.... 품종개량의 측면에서 본다면 괜찮겠네요ㅎ
다른 생물의 입장에서 비유를 해보니 쉽게 이해가 가는군요..
그런데 이미 자연계에도 방생을 많이 해서 왕사슴벌레 교잡이 많이 퍼졌다는 소리가 많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