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놀러간다는게
밍그적 거리다보니 못갔다
에이플라이에 감자 10개 굽고
냄비에 계란 6개 10분간 삼고
닭 날개, 다리를 소금 후추 맛술 소주에 재었다가
에어플라이에 구웠다
산딸기, 참외도 씻어서 담고
이게 오늘 아침 메뉴였다
내가 준비 다하고 동거할매는 손도 까딱 안했다
엄청 배부를거 같았는데 탄수화물이 감자뿐이어서
인지 전혀 배가 안부르더라
물론 감자와 계란을 다 먹은건 아니다
틈틈히 설거지도 했다
한달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할 막노동이다
식기전에 먹어라고 몇번이나 불러야 식탁에 앉았다
동거할매 이거시 차문에 손가락 낑긴지 약 한달이
다 되어간다 아직도 반깁스를 감고 있다
대충 보니 이제 다 나은거 같은데도 아직도 통증이 있다고 한다
사기치는거 같은데 확증이 없다
나를 길들이기 위해서 자해공갈단 쇼를 한게 아닐까
의심하다가도 그날 너무 아파서 울고 퉁퉁 부었던
손가락을 보면 그건 절대 아닌거 같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압력밥솥에 밥하기, 식세기 돌리기, 에어플라이 돌리기, 죽기계 작동법, 당근 채칼로 썰기 다 배웠다
이제 어디 갔다둬도 굶어죽지는 않겠다
안 그래도 늙어버린 손
고무장갑을 못끼는 스타일이니 수십번의 맨손
설거지탓에 완전 할배손이 되어부럿다
인쟈 예쁜이 아지매가 오빠~ 손 한번 잡아주이소!!
해도 쪽팔려서 손을 못내밀겠다
너무나 비극이다
빵과 커피가 맛있다고 한 카페에 왔더니 의자도 불편하고 너무 촌스럽다
그렇게 말한 사람이 촌빨 독하게 날리긴 하다
믿은 내가 바보야!!
먹다가 찍었다 빵 비쥬얼이 너무 촌스럽다
바다에 접한 골프장 뷰
얘는 또 뭔 꽃이여?
첫댓글 패랭이 꽃인데
와 꽃에게 화풀이여요?
고된 가사노동에 주부습진으로 고생하시겠네요
나이들어 다치면 오래갑니다
그리고 지루한 가사노동 분담하시려고 그러는 의중은 가네요
항상 멋진카페에서 아이스커피와 함께 저도 좋아하는 빵이 맛나게 보이네요
맑은 하늘에 소나기가 내리네요
즐거운 오후 되십시요~
동거할매
사기치는게 같은데 확증이 없다~~~깔깔깔깔~~ 빵 터집니다
어머나?
우리집 해병대 아저씨는 손도 까딱안하는데
그래서 나는 남자는 원래 다 그런줄 알았더니
몸부림님 진짜 자상하시네예~
우리집으로
훔쳐 오고싶다
ㅎ
닭날개를 셀프로 구워 아침 식단을
셋팅 하시고 대단 하셔요
사랑 받으시겠어요^^
손가락 치료기간 동안 애정이 돈독해지셨을거같아요 ㅎㅎㅎ
착각은 자유. 망상은 해수욕장, 계산 잘못하면 오산.
예쁜 아지매가 몸부림 님을 보구 "오빠! 손 좀 한 번 잡아줘."
착각이 쎕니다. 요즘엔 그런 정신 나간 할마시는 읍따고 말씸 드리겠습니다.
아침 식단이 아주 알찹니다.
그간 애쓰셨고 계속 열심히 봉사하세요, 국모님 손가락은 몸님이 지금의 선행 포인트를 무한대로 쌓을 때까지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어서 어서 부지런히 점수 따서 쟁이세요^^
몸님 마창진 제일 일등 남편 등극! ^^
주부9단님. 먹거리 메뉴가 다양합니다.
여자가 놀고먹는거 같아도
제대로 할려고하면 종일 종종답니다.
고백 합니다.
몇년전 저도 오른팔굼치 엘보가 왔는데
의사가 팔을 될 수있으면 적게 쓰라고 하길래 직장 다니는 남편한테 다른건 못도와 달라고 해도 화장실 청소만 도와 달라고.
그후 다 낫는데도 아픈척
화장실청소는 남편이...ㅋ
아고 캥기네요
저도 손가락 다친적
있었는데 남편엄청
부려먹었거든요
많이 웃고가요ㅋㅋ
참 자상하신 남편이십니다.
아침 메뉴가 저 정도면 넘 훌륭하죠.
손 다친 후유증 오래 갑니다.
절대 자해공갈단 아닐 겁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