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바쁘게 지나가 버린 날들이라면 오늘을 꼽아 넣고 싶다.
설악산 엠티 간다고 거짓말 했다가 뽀록 나고, 린킨파크 공연도 못가게
되었으리라 생각했었지만 가까스로 갈 수 있게 되었다.
공연 시간의 30분을 늦어 버려서 게스트 피아는 못 보았다.
들어가 보니 사람들이 많았다.(당연히 많겠지만..) 어찌나 설레였는지..
그러나 난 키가 작다.
당연히 그 많은 사람에 가려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훔.. 그래도 팔짝 팔짝(?) 뛰면서 그들의 모습을 슬글슬금(?)
볼 수 있다는 게 참 흥미롭다.
보컬 체스터가 지쳤는지 얼굴에 땀 범벅이다. 유난히 그의 모습은
다른 보컬들과는 다르게 약해 보인다. 훔훔.. 가슴이 아프당.
양키들도 꽤 많이 보였다. 그 사람들 옆에 가면 무섭다. 안 그래도 바짝
떨어져 있었건만.... 내 옆에는 무려 네 명이나 있었다. 남친 녀석과
같이 갔는데 나 혼자 좋아라 앞으로 튀어 갔다. 녀석도 뒤에 따라 와서
있는 줄 알고 힘껏 뛰어 올랐다. 내 어깨를 잡아주는 손은 당연히 당연히
남친인줄 알았으나..... 손을 뻗어 잡으니 옆에 있는 다른 남자의 손이고
나의 어깨를 쥐어 잡고(?) 뜀뛰기의 박자를 맞추는 사람은 내 뒤의 빨간
모자 쓴 외국인 이었다. 흐으으...
예전엔 마이크가 더 좋았는데 지금은 조가 더 좋다. 흐흐흐...
근데 좀 피곤하다. 내가 몸이 약한 건지 아님 운동력이 부족한 것인지...
별로 뛴 것 같지도 않구만 다리는 이미 후들거리고 있다. 공연장의
분위기가 별반 다를 바 없지만, 나는 그들을 보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려
한다. 전에 맨슨의 공연을 못 가 본 것이 좀 후회가 되지만, -_-
한편.... 이제 나는 죽었다. 숨 막히는 과제의 압박..... ㅠㅠ
첫댓글 좋았겠습니다.. ㅠ,ㅠ
공연시간은 어느 정도였나요?
여덟시부터 공연 시작이었는데 30분 정도는 피아 오프닝 공연을 했구여 아홉시 부터 린킨의 공연 시작이었습니다. 열시 이십분 정도에 끝이 났답니다. 한 한시간 반 정도 했군요 보컬이 많이 자쳐 보였어요.
훔,,,별로오래하진 않았넹,,,아호 2003년최대의 아쉬움,,린킨공연못본거,,크윽
부럽네여~ 저도 나중에 꼭 보겠습니다!! 얘네들 좋아하게 된지 얼마 안되서... ㅡㅡ;;
으.. 아시는군요 팔다리 알통.. 아침엔.. 다리 마비증세 일어나요 ㅠㅠ
부럽습돠~ㅜㅜ나도 힘껏 뛰고 싶군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