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시작하기 전 sbs에서 했던 아침방송프로 에서
해설들과 캐스터관련 프로그램을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박찬민 아나운서가
자기가 맡게 될 경기관련 선수들과 예상 포메이션등 A4용지로 직접 작성하신 거 다른 캐스터들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기억나서요...꽤 많은 양이었는데...꼼꼼하게 메모하고...포메이션까지 직접 그리고...
처음 월드컵 중계를 맡게 되서 나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잘해보겠다는 의지같은 게 보이더군요..
남아공으로 떠나기전에 가족들과 헤어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어린 세딸이 티비로 아빠중계보면서 응원할꺼라고 하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더군요..
그 아이들이 인터넷상으로 아빠관련 기사를 보면 상당히 실망할 것 같기도 하고, 박찬민 아나운서도 어제
경기 보니까 자신의 실수 바로 정정해서 말하는 거 보면 모니터 하시면서 신경쓰시는 것 같아서요...
처음부터 월드컵 중계 잘 할 수는 없잖아요...
또 준비없이 월드컵 중계를 맡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뛰어난 캐스터들에 익숙해져 우리들 귀에 낯선 목소리와 부부젤라의 엄청난 소음...캐스터 본인에
축구중계경험등 여러 상황이 작용해서...안 좋은 반응이 나오는데...
박찬민 아나운서에 가족들과 본인이 가장 실망하지 않을까 해서 걱정되서요...
저도 축구팬으로써 낯선 목소리가 조금은 듣기 거북하지만...
개인에 대한 비방보다는 단독중계로 인해 생긴 문제이니까 방송사에 책임을 묻고
싶고, 생각보다 잘되지 않아 힘드실텐데 조금은 나아진 모습으로 대회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저는 어떤 해설,캐스터가 나와도 딱히 거부감은 없네요. 물론 두 콤비들 간에 호흡문제나 실수가 나올때도 있지만 이런부분이 시청에 방해가 될만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그냥 좋게좋게 보는거죠..
그건 그렇네요 근데 진짜 아쉽긴 아쉬움......
열심히 준비하신것 같긴한데....뭐랄까 의욕이 너무 앞선다랄까요...해설과 전혀 호흡 못맞추고 혼자 다 하려는게 너무 보여서 아쉽네요...ㅠ
저도 그 방송 봤는데요. a4 뭉치 엄청나더군요. 근데 사실 그건 단순 데이터수집이지 '공부'는 아니자나요. 선수의 특색, 팀에서의 위치, 올시즌 활약상등은 꼼꼼이 체크해볼 수 있을 텐데요. 키 주발 소속팀에 너무 집착하는 게 보기 좋지 않더군요. 그리고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 있어서 팀들의 고유 색깔등이나 예선전은 거쳐온 모습들 폼 들이 중요하지, 데이터 몇승 몇무 몇패 했다는 것만 바탕으로 스스로 분석하려드니 더 밑천이 드러나 보인 달까요. 아무튼 여러모로 시정 및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가족들의 실망이 국민들의 짜증보다 더 중요할 순 없습니다. 준비를 많이 하면 뭐합니까.. 축구 캐스터로 적합하지 않으니 자기한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가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