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창근 목사의 한마디 글270 - 아침이슬을 만든 김민기님의 죽음을 아쉬워하며
아침이슬, 상록수, 가을편지, 늙은 군인의 노래, 작은 연못, 친구, 금관의 예수... 등을 작곡한 김민기님이 어제(7.22 / 73세)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나라의 음악계에 큰 영향력을 주시고, 국민들의 마음속에, 나아가 신앙인들의 마음속에도 큰 영향력을 주고 떠난 그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젊은 날에 그의 노래를 안 불러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의 노래를 통해 가슴을 울리는 경험을 하고, 때로는 불타오르는 정의 세상에 대한 열정을 느끼기도 하고, 최루탄과 전경들, 여러 가지 감시와 통제, 고통 받는 날에 인생의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감정들을 느끼게 하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함께 노래도 하고, 스크럼을 짜고 돌며 싸우던 다양한 모습들을 연상하게 됩니다.
제가 1983년인지 1984년인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종로에 있었던 기독교라디오방송에서 라디오프로그램 시간 중에 하는 복음성가 경연프로그램에 잠시 참여했었습니다.
갑자기 학교(감신대)로 연락이 와서 나가보라고 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 후배랑 함께 잠시 맞춰보고 참여하고 돌아왔는데... 그때 김민기님이 진행을 맡아주신 것을 기억합니다.
여하튼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여러 영향을 받고 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저의 인생에도 여러 노래들로 좋은 영향력을 주신 김민기님의 별세를 안타까워하며... 저도 부족하지만 여러 음악을 만들어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습니다.
노래는 그 사람이 가진 삶의 철학이며, 시이며, 소설이며, 신앙이며, 고백이요, 외침이요, 깃발입니다.
언제나 더 좋은 노래들로 세상이 늘 가득차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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