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08 土/ 연중 제 9주간 토요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아침/ 기념일 미사.
① 이사 61,9-11 ㉥ 루카 2,41-51
-저녁/(연중 제 10주간) 주일(제1저녁)미사.
* 오늘의 성인('24.06.08)
막시미노 주교 남, 멜라니아 수절 여, 세베리노 주교 남, 시라 동정녀 여, 윌리암 주교 남.
ㅡㅡTㅡ묵 상ㅡTㅡㅡ
♧ 연중 제 9주간 토요일<깨끗하신 성모 성심>-비어서 깨끗한? 채워서 더 깨끗한! ♧
ㅁ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루카 2,51ㄴ)
어제 예수 성심 대축일에 이어 오늘 티 없으신 성모 성심 축일을 지냄은
당연하다고 여러분도 생각하실 것이고 그 이유도 여러분이 다 아실 겁니다.
예수님 가신 길을 가장 완전히 따르신 분이 어머니 마리아시니
예수 성심과 제일 많이 닮은 분도 당연히 어머니 마리아시지요.
그런데 거룩한 마음이라는 면에서는 두 분의 마음이 같지만
그 거룩함이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성모 성심에는 ‘티 없이 깨끗하신’이라는 말이 붙으니 말입니다.
그러니까 성모 성심은 깨끗하심/정결에 방점이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깨끗하신 성모 성심은 주님을 위한 거룩한 마음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예수 성심이 주님께서 인간의 죄 때문에 마음에 상처받으시면서도
인간구원을 위해 당신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마음 곧
인간을 향한 마음인 데 비해 성모 성심은 주님을 향한 마음입니다.
주님을 향한 마음이고,
주님을 위한 깨끗한 마음이라고 하니 즉시 생각나는 것이 빈 구유입니다.
비어서 깨끗한!
주님께서는 더러운 것과 관련하여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안에서 곧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마르 7,21-22)
그런데 성모님 마음에는 이런 것들이 일절 없어서 깨끗한 마음입니다.
이런 것들을 마음에서 다 비어내어 깨끗한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을 모셔서 깨끗한 것입니다.
빈 구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기에 주님을 모신 것이 중요한 것처럼.
그러므로 저는 오늘 강론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비어서 깨끗한!
채워서 더 깨끗한!
욕심을 비어서 깨끗한!
사랑으로 채워서 더 깨끗한!
주님을 모셔 들여서 더욱더 깨끗한!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한국관구//
서울오류동공동체/서울신사동수도원분원//
평의원/여기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국가영적보조/재속프란치스코회 위원장"
(ofs/정릉 아타나시오 韓 옮김)
ㅡㅡTㅡ복 음ㅡTㅡㅡ
◈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41-51
4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45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적독서 후에 잠시 묵상합니다>
<묵상 후 사도신경을 바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