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위해 얼굴 마주 볼 시간도 없이 살아가는 ‘요즘 가족’을 위한 동화!
《콩알만큼 작아진 아빠》
제목│콩알만큼 작아진 아빠
글쓴이│한영미
그린이│이유나
발행일│2024년 8월 25일
판형│165*225mm
쪽수│92쪽
값│12,000원
분야│아동/창작동화
ISBN│979-11-92595-49-8 73810
책 소개
‘더 나은 삶’을 위해 얼굴 마주 볼 시간도 없이 살아가는 ‘요즘 가족’을 위한 동화!
사람들이 ‘함께하다’라는 단어에서 떠올리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 ‘가족’을 손꼽을 것이다. 종종 싸우고 때로 마음에 안 드는 점도 많지만, 우리는 그만큼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여행하고, 대화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함께 성장한다.
그렇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가 무조건 애틋해지는 것은 아니다. 가족은 혈연으로 이루어진 관계지만,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냄으로써 진짜 가족을 완성해 간다고 볼 수 있다.
한영미 동화작가의 《콩알만큼 작아진 아빠》는, 회사 일에 지친 아빠와 소심한 아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시우는 아빠가 언제나 슈퍼맨처럼 멋있고, 힘세고, 당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을 괴롭히는 송구나, 자꾸 발표를 시키는 선생님에게 짠, 하고 나타나 자신을 구해줄 거라고 믿는다.
그런데, 그런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한없이 작고 연약한 존재가 되어 나타난다. 졸지에 시우는 아빠까지 돌봐야만 한다. 과연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가족을 위한 흥미로운 동화다.
나의 슈퍼맨이었던 아빠가 어느 날 콩알만큼 작아져 버렸다!
아빠는 오늘도 야근 중이다. 퇴근은 5시이지만, 늘 일이 많아 회사 소등시간까지 일하기 일쑤다. 늦은 퇴근을 하며 스마트폰을 살펴보니, 아들 시우와 아내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여러 개가 와 있다. 아빠는 서둘러 회사 회전문을 나선다.
이른 새벽, 잠에서 깬 시우는 어디선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는다. 눈앞에는 콩알만 해진 아빠가 손나팔로 시우를 부르고 있었다. 깜짝 놀란 시우에게 아빠는 인터넷에서 작아진 사람이 커지는 법을 찾아보라고 하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다.
많이 지쳐 보이는 아빠에게 시우는 나팔도 만들어 주고, 금방 다시 커질 거라고 위로도 해 준다. 배고파하는 아빠를 위해 부엌에서 밥과 반찬도 가져다 주고, 예전에 쓰던 필통으로 아빠가 편히 잘 수 있도록 침대도 만들어 준다.
안정을 되찾은 아빠는 작아지니 좋은 점도 있다고 말한다. 조금 먹어도 되고, 사용하는 물건이나 집이 작아도 되니 돈을 적게 벌어도 될 거라고 말이다. 시우는 아빠의 말 속에서 아빠가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벌고 있는지 느낀다. 시우는 자신이 학교에 가고 나면 혼자 있을 아빠를 위해 휴지로 그네를 만들어 준다.
다음 날 사라진 아빠 때문에 걱정하는 엄마를 보며, 시우와 아빠는 엄마에게 갑자기 출장을 가게 되었다며 메일을 보내고, 회사의 부장님에게도 일주일 휴가를 쓰겠다고 메일을 보낸다. 하지만 부장님은 당장 출근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무서운 답장을 보내온다.
걱정하던 아빠에게 시우는 마법의 장소를 찾아보자고 제안하고, 두 사람은 아침 일찍 회사 앞으로 가보기로 한다. 시우는 아빠를 윗옷 주머니에 넣고 지하철을 탄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며 시우는 다시 한번 아빠의 마음을 이해한다.
마침내 도착한 회사 앞에서 아빠는 사원증을 목에 걸고 회전문 속으로 들어가 다시 커진 모습으로 씩씩하게 출근하고, 시우는 아빠 역시 자신을 이렇게 돌봐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저자 소개
한영미
경기도 화성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옛날이야기에 매력을 느껴 동화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눈높이아동문학대전과 MBC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하며 동화작가가 되었고, 어린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동화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쓴 동화책으로는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시리즈를 비롯하여 《1987 국숫집 사람들》, 《랩 나와라 뚝딱! 노래 나와라 뚝딱!》, 《숲속 펜션의 비밀》, 《슈퍼 능력 토끼》, 《의리 의리 백수호》, 《나는 슈갈이다!》, 《행운이 툭!》, 《열한 살 정오의 선택》 등 40여 권이 있고, 청소년 소설로는 《달콤한 알》, 《남자 친구 이리구》, 《뷰티스타그램》 등이 있습니다.
이유나
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앞으로도 아이들과 공감하는 멋진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그린 책으로는 《슈퍼 능력 강아지》, 《빡빡머리 백지용》, 《마음의 힘을 키우는 어린이 자존감》, 《용돈 좀 올려 주세요》, 《왜 조심해야 돼》, 《훌륭한 예술가이며 현명한 어머니 신사임당》 등이 있어요.
차례
어느 날 밤에•10
어쩌다 아빠가•16
밥풀 한 알 물 한 방울•30
아빠의 상자 집•41
마법의 장소를 찾아라•57
회사 가기 대작전•72
송구 이야기•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