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현대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현대와 삼성
정규시즌 1위와 2위를 기록했고 0.5게임차로 삼성이 뒤진 마지막게임에서 현대는 승, 삼성은 패배로 양팀간 승차는 1.5게임차였고 마지막경기에서 최종1위팀이 가져질만큼 치열했었습니다.
무엇보다 재계라이벌끼리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한국시리즈
전례가 없는 9차전까지가는 대혈절을 벌였죠 ..
-------------------------------------------------------------------------------------------------------------------
1차전 - 삼성 2 : 6 현대 (현대승 1승 0패, 시리즈 현대우위)
삼성은 에이스배영수를 등판시켰지만 5회까지 4실점하면서 무너졌고 현대는 피어리의 호투로 6:2승리를 가져갔고 마무리조용준이 깔끔한 마무리로 현대승
-------------------------------------------------------------------------------------------------------------------
2차전 - 삼성 8 : 8 현대 (무승부 1승 1무 0패, 시리즈 현대우위)
선발이 일찌감치 무너지고 11명의 투수들을 쏟아붇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결과는 무승부
무승부이지만 경기내용상 삼성이 잡았어야 했던 경기였다.
6:4로 앞섰고 8:4까지 도망갔고 권오준,권혁,임창용을 조기투입했으나 동점을 허용하며 무승부
이때 9회 8:8동점이었고 연장전에 돌입을 해야되는데 "경기시작후 4시간 이후에는 새이닝에 들어갈수 없다는 규정" 으로 9회가 끝나고 연장전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4시간동안 결과를 보려고 기다린 야구팬들은 허무하게 돌아가야했고 이 경기에 대해 언론과 팬들이 많은 비판을 쏟아냈다.하지만 이게 시작이었다는걸 이건 예고탄에 불과했다.
-------------------------------------------------------------------------------------------------------------------
3차전 - 현대 3 : 8 삼성 (삼성승 1승 1무 1패, 시리즈타이)
2차전 충격의 무승부를 딛고 대구에서 첫승을 따냈다.
새가슴이라 불리던 김진웅이 선발로 나와 6이닝 3실점으로 버티며 승리투수가 되었고 타선도 매이닝마다 득점을 골고루 뽑아주며 삼성이 시리즈 첫승을 가져갔다.
-------------------------------------------------------------------------------------------------------------------
4차전 - 현대 0 : 0 삼성 (무승부 1승 2무 1패, 시리즈타이)
2차전에 이어 또하나의 최악의 해프닝이 벌어져다.
양팀다 0:0 무승부 , 경기시간은 4시간이 안된 3시간 40분이었지만 2차전이 4시간이상이면 새이닝에 들어갈수 없는 규정이었다면 4차전은 12회 이닝제한에 걸려 무승부가 나왔다.
시즌 전 감독자회의에서 "연장전은 12회 , 경기시작 4시간이후에는 새이닝에 들어갈수없다는 반야구적인 규정을 만들었는데 누가 규정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그것도 포스트시즌에도 그대로 도입을 시켜서 예고된사태였다."
이날 배영수는 한국시리즈 10이닝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는데 10회까지 볼넷도 단 하나였고 8회2아웃까지 퍼펙트게임을 펼치고 있었던 배영수였다.무승부에 10회끝나고 마운드를 내려온 배영수는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그렇지만 10이닝 노히트노런 그것도 한국시리즈에서 .. 얼마나 대단한가 .. 이날 삼성은 2점도 필요없고 딱 한점이면 충분한 경기였는데
-------------------------------------------------------------------------------------------------------------------
5차전 - 삼성 1 : 4 현대 (현대승 2승 2무 1패, 시리즈현대우위)
1회 심정수의 3점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날 주인공은 삼성타선을 5.2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고졸신인 오재영의 호투였다.
-------------------------------------------------------------------------------------------------------------------
6차전 - 현대 0 : 1 삼성 (삼성승 2승 2무 2패, 시리즈타이)
김수경과 김진웅 , 3차전 선발 맞대결한 두 투수들이 다시 만났고 투수전으로 전개가 되었다.
김수경은 7.2이닝 2안타 11탈삼진으로 삼성타선을 꽁꽁 묶었고
새가슴 김진웅은 3차전에 이어 다시한번 호투하며 큰경기에 약한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씻어냈다.
0-0으로 지루하게 이어지던 경기였고 끝나는것도 허무하게 끝난경기였다.
9회 1사 2, 3 루
큰경기에 강한 김종훈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플레이오프때와는 달리 한국시리즈에서 부진을 면치못하는 로페즈와 승부하려고 했다.약점이 분명한 타자라 전략에 걸릴가능성이 높았고 최고의 선택이었지만 허무하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끝내기 볼넷으로 삼성승리
이날 삼성승리로 8차전경기가 확정이 되었다.
-------------------------------------------------------------------------------------------------------------------
7차전 - 삼성 6 : 6 현대 (무승부 2승 3무 2패, 시리즈타이)
또하나의 무승부가 연출이 되었다.
9회 , 경기시간 4시간 15분 새로운 규정상 4시간이 넘으면 연장전에 돌입할수가 없었다.
4시간 15분동안 양팀다 주고받는 대접전을 펼쳤으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버리자 경기장에는 오물투척이 가득했고 허무한 표정을 짓는 관중들의 모습이 포착됬다.
언론에서 많은 질타와 웃음거리가 되었다.
한국시리즈 9차전 확정에 코미디언론에서는 "아직도 야구하냐 ?", "이러다가 10년동안 한국시리즈 하겠다", "한국시리즈 100차전에서 나이가 들어 한국시리즈 중도에 양준혁,임창용 은퇴" 등등 여러가지 패러디도 쏟아져 나왔다.
-------------------------------------------------------------------------------------------------------------------
8차전 - 삼성 2 : 3 현대 (현대승 3승 3무 2패, 시리즈현대우위)
배영수가 7회까지 2회 심정수의 1점 홈런 맞은것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에 가깝게 호투했고 2:1로 삼성이 앞선상황에 삼성은 매회주자를 내보냈고 찬스를 내며 삼성분위기였지만 잔루만 기록하고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찬스를 매회날려먹으며 달라날수 있는 기회를 1점차밖에 앞서지 못한 삼성, 매회 위기상황을 맞았지만 잘막은현대
7회 1사 1루 전근표가 배영수의 공을 때려 담장을 넘겼다.결승역전 2점 홈런
홈런을 맞은 배영수는 글러브를 마운드에 팽개치며 울분을 토했다.배영수는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이선희와 함께 가장 안쓰러워보인선수로도 꼽혔다.이둘의 차이점이라면 이선희는 본인공을 타자들이 때려내서 졌지만 배영수는 역대에 꼽힐만큼 잘했다.
-------------------------------------------------------------------------------------------------------------------
9차전 - 현대 : 삼성 (현대승 4승 3무 2패, 현대한국시리즈우승)
오후까지 많은비가 쏟아졌지만 KBO는 밤에는 비가그친다는 기상청 예보를 믿고 경기를 강행했다. 최고의 조건에서 해야할 큰경기가 최악의 날씨와 그라운드에서 열리게 되었고 양팀투수력도 바닥이났고 선수들도 많이 지쳐있었다.
2회 삼성으로써는 악몽,현대로써는 대박이었다.
8차전 영웅 전근표가 우전안타로 치고나갔고 그때 악몽의 시작일줄은 누가 알았을까 ? 타자일순하며 한이닝에 8득점
거기에 평범한 내야땅볼을 놓친과정도 있었다.
스코어는 8대1
사실상 뒤집기가 힘든 점수차였고 비는 더 굵어지기 시작했다.노게임을 선언해야하지만 한국시리즈 큰 경기 점수차가 너무 커서 노게임을 선언할수도 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수중전으로 진행 !! 이렇게 진행이된 수중전이 최악이자 감동을 선사한 최고의 게임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삼성은 물러서지 않고 추격했다.
차근차근히 8대 5까지 따라갔고 8회 무사 1,2루 분위기상 동점이나 역전을 할 기회가 있었다.그러나 무사 1,2루에서 조동찬이 안타를 쳤고 대주자 강명구가 앞주자를 보지않고 질주하다 2루와 3루사이에서 아웃당한것이 컸다.
무사만루를 1사 1,3루로 바뀌었고 1점을 내는데 그쳤다.
9회말 삼성의 마지막 공격
다시한번 삼성은 기회를 잡았다.1사 1,2루 상황 .. 로페즈가 조용준에게 삼진을 당했고 신동주 타석 뜬공으로 끝났다 했는데 비때문에 평범한뜬공을 박진만이 놓쳐버렸다.
8대 7
한방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으나 다음타자 강동우가 평범한 1루땅볼로 아웃당하며 시리즈는 현대의 우승으로 끝났다.
현대의 2년연속우승으로 해태타이거즈 이후로 2년연속우승은 처음이었다.
길고 길었던 .. 많은 해프닝, 무승부의 허무함, 앞으로 안나올수도 있는 8,9차전 한국시리즈, 양팀다 막상막하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
현대와 삼성 재계라이벌의 처음이자 마지막대결
역대 최고의 한국시리즈이자 최악의 한국시리즈일수도 있었던 2004 한국시리즈
처음이자 마지막 재계의라이벌 현대와 삼성의 대결이었고
이 후 ....
현대는 정몽헌 구단주의 사망과 모기업지원이 끊겨 결국 2007년 이후로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삼성은 김응룡이 현장에서 물러나고 선동열 체제로 가게 되었고 다음시즌 다다음시즌 2연속우승을 달성
희비가 엇갈렸었던 현대와 삼성이었다.
첫댓글 강명구 오버런 생각하면ㅋㅋ
전 4차전에서 배영수의 역투보다 박진만의 만두산성이 더욱 기억에 남네요....
야구도 인기가...없던때일듯
크리스마스까지 야구할거라고 햇엇는데ㅋㅋ
빗속에서 등장하는 조용준은 진짜 공포였죠. 악마도 그런 악마가 없었음...
진짜 타팀팬들이 돌부저대할때 느낌이 팍팍 이해되는 이유죠 거기다 조라이더는 유독 사자에 강했고
참 최악의 한국시리즈였죠... 무승부에 비에... 시리즈는 지고..
이때 배영수생각하면 못해도 욕할수가 없어요 자기의 팔과 구단우승을 바꾸려고했는데...삼성팬으로써 아직 배영수가 삼성선발로 있어줘서 너무 고맙네요
딱 요떄까지 삼팬이었는데 그날 배영수는 진짜 무슨 영화 주인공 같았어요...
만약, 이 조항이 그대로 있었으면, 올해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정말...
진짜 푸를피의 에이스 영구형ㅜㅜ
04영수...쩔죠
9차전은 비때문에 정말.. 마지막에 박진이 플라이볼 놓친것도 그렇고.. 마지막에 이숭용이 잡은 타구도 비가 아니었으면 빠르게 뚫고 나갔을 공이었다고 봅니다.
04 영수형의 포스에 반했고, 06 영수형 투혼에 감동받았습니다...
삼팬이기에 맞더라도 아쉬위할뿐 욕은 절대 못 하겠습니다
9차전 기억납니다. 폭우 수준이었죠.
영수형 ㅠㅠㅠ
저에겐 최악이었습니다.
2위였기에 졌어도 담담히 받아들였는데....정말 무승부는 최악이었죠. 지금이라도 규정 바꿔야 합니다. 야구는 야구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