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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 Car& Life <읽고서 남주자 1> 아큐와 허삼관 그리고 황만근
카프카의 카[박형오] 추천 0 조회 350 12.04.03 05:32 댓글 2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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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03 14:14

    첫댓글 오늘 오전에 오빠가 쓴 글 읽고 성미급한 저는 출근길에 교보에 들러 성석제의 장편 소설을 3권 냉큼 골라서 터질듯한 가방을 움켜쥐고 교실로 돌아왔네요^^초등학생때 아버지가 문학전집 30권인지 40권인지 사 주신걸 일주일도 못 되서 다 읽고 어찌나 책이 고팠든지 읽은 걸 또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오빠글 읽으면서 나네요^^전 책욕심이 많아서 누구에게 제가 읽고 다 끝내도 빌려주는 걸 싫어해요. 이상하게 제 품을 떠난 책이 다시 제게 돌아오지 않는 그 시간내내 불안하고 힘들어서요ㅋ 그냥 사주고 말아요ㅎㅎ 어쨌거나 오빠 덕분에 이번 주말도 책과 대화나누게 됐어요^^후기도 올릴께요ㅋ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 12.04.03 14:20

    오빠, 책선물은 이렇게 가끔 좋은 책 추천해 주시는 걸로 좋을 듯 싶어요^^전 세상에 공짜는 절대 없다고 생각하고 더 중요한 건 누군가에게서 뭔가를 받으면서 마음이 마냥 편하고 좋은 존재는 사실 가족끼리도 힘들다는 걸 알아서요^^하물며 책선물은 가장 큰 부담이더군요. 서재에서 언제 읽을거니? 하면서 제게 무언의 압력을 주는 그 존재는 결코 가볍지 않더군요ㅋ

  • 작성자 12.04.03 16:27

    아, 역시 로이님, 최고에요. 다음엔 문학쪽 책 말고 커뮤니케이션이나 마케팅 분야의 책을 리뷰해 올려 놓아야겠습니다^^

  • 작성자 12.04.03 17:32

    아이패드로 보면 책 표지 보이는데 컴터로 보면 왜 액박으로 나오죠^^;;

  • 12.04.03 17:43

    흠, 전 전화기로도 컴으로도 사진 안 보이는데요?

  • 12.04.03 22:56

    읽고서 남주자... 부러운 생각이고.. 실천이시네요..^^

  • 작성자 12.04.03 23:48

    책을 많이 갖는 게 아니라 많이 읽는 게 진짜 책 욕심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결국은 저 좋자고 하는 일 같습니다^^

  • 12.04.04 00:23

    쩝..형님...전 책읽는걸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말이 다 어렵네요...요즘 읽는건 야들 동화책뿐...그래서 로이한테 매번 무시 당해요...무시 당할만하죠...도스트예프스키의 카형제들도 읽긴 읽었는데 기억은 하나도 나지 않고...약간 어렵다는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도 읽다 지겨워 그만두고...형님도 절 무시 하세요...

  • 작성자 12.04.04 10:42

    어려운 것을 쉽게 쓰는 게 가장 글을 잘 쓰는 거라는데, 쉽고 재미난 소설에 대해 어렵게 써버렸나 보네요. 다음엔 좀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로이님이 형균님을 무시할 리가요. 두 분이 넘 친해보여서 부럽기만한 1인입니다. 친구 없는 사람음 서러워서 원 ㅋ 그리고 책은 물질적으로 주고 받는 것도 주고 받는 것이지만, 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함께 여행을 가는 일과 같이 생각되어서 시작한 거에요. 그렇게 보자면 형균님과 저는 이미 빼쩨르부르크 쯤에 같이 다녀온 셈이네요. ㅋ 하지만 누구도 한 번 다녀왔다고 그 도시 전체를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 12.04.04 12:24

    ㅎㅎ 오빠 저 형균이 무시하는 거 맞아요ㅋ 오빠가 문학을 전공하셔서 사실 review가 형균이가 이해하기 어려웠을 거에요^^사실 그 세계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나 평이한 단어들이 일반(?)인들, 아니면 책읽기를 싫어하거나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겐 무슨 소리? 이렇게 나오니까요^^원래 고전음악에 관심이 많은 제 경우도 공부하기 이전엔 그냥 들어서 편하고 또 듣고 싶으면 좋았는데 지금은 오케스트라 구성부터 악기의 생김새, 이름, 음악이 만들어진 시대, 주변인물, 또 작곡가의 개인적인 생활이나 기이한 태도, 뭐 이런 것들도 같이 알게 되고 또 들으니까 더 좋더군요^^개인적으로 책은 평론가들의 얘기는 읽지도 보지도 않아요. 오히려

  • 12.04.04 11:59

    책 읽는데 선입견만 주고 쉬운 말도 어렵게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요ㅋ 그냥 지인들이 읽어 봐~이런 책들이 좋구요, 읽고 나서 흠, 내가 알던 이가 이런 취향을 좋아하는구나, 그 사람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듯 싶어요, 제 경우는ㅋ 제 남동생은 누나인 저랑 취향이 좀 비슷하고 여하튼 저랑 얘기하고 싶어서 책 읽고 나면 꼭 감상 어떻게 했는지 대화 나누는 걸 즐기더군요. 사실 그래서 책을 건성으로 못 읽어요, 영화도, 음악도 다 마찬가지구요^^형균이랑 저랑은 음악은 취향이 비슷해서 그나마 다행인데요, 녀석은 감수성은 풍부한데 그 표현력은 독서의 부재를 절감해요ㅋ 전 읽는 만큼 글쓰기가 달라진다고 경험을 통해

  • 12.04.04 11:57

    깨달은 사람이라 형균이가 힘들어도 규칙적으로 책은 가까이 했으면 해요^^저를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제가 이렇게나 좋아하는 것은 알려고 안하는 걸 보면, 역시 축구공이 더 좋은가 봐요ㅎㅎ

  • 12.04.04 12:59

    너 나보다 축구공 많어?? 콱!

  • 12.04.04 13:19

    메롱~~~~~ㅎㅎ 축구공 난 싫어~~~~~ㅋㅋ

  • 12.04.04 13:37

    난 책이 정말정말 싫어~~~

  • 12.04.05 11:17

    ㅎㅎ 난 내가 싫어하는 것이나 일을 남에게 하자고 해 본 적이 없어. 넌 나중에 혜성이랑 루비보고 책 읽으라고 못 하겠다, 그지? 좋은 하루~^^아영씨는 그래도 책 읽는 거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무슨 책을 좋아하실까? 궁금하다^^난 아영씨처럼 말수 적은, 하지만 참 다정한, 그래서 웃는 모습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여인에게 정말 약하다는ㅎㅎ

  • 작성자 12.04.05 12:24

    두 분이 넘 정다우신데요^^ 황조가에 나오는 꾀꼬리 한 쌍 같아요. ㅋㅋㅋ

  • 12.04.05 14:25

    ㅎㅎㅎ 오빠 ㅎㅎㅎ 전 형균이 좋아해요^^ 어린애 같아서...언제쯤 저랑 정신연령이 같아질지...아마 수십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형균이 오기 전에 전 이만 튈께요, 녀석이 엄청 잘 삐쳐서요 ㅎㅎㅎ

  • 12.04.05 01:45

    저는 중학교 올라가기 전의 6학년 겨울방학 때, 역시 도선생님의 '죄와벌' 1권짜리 세로줄로 되어 있는 책을 1달 내내 끙끙대며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 창비에서 출판된 책이네요..정기구독 회원인데..계절에 한번씩 오는 책도 부담될만큼 요즘은 책을 통 못 읽고 있어요..^^:;

  • 작성자 12.04.05 12:25

    로쟈가 도끼 들고 올라갈 때는 숨죽이게 되죠^^

  • 12.04.05 10:49

    영어영문학을 전공했으나 정작 이제는 그저 가르치기 위한 교재만 읽고있는 나,,,,,반성합니다.....

  • 12.04.05 10:51

    저 한때는 엄청난 문학소녀였어여,,시도 산문도 잘 썼고,,,선생님들도 인정해주신......멋진 문학도가 될줄 알았는데 걍 평생을 영어쌤으로,,,,,,,

  • 작성자 12.04.05 12:26

    저는 시도 산문도 잘 못써서 다른 걸 쓰고 있죠^^ 쌤도 충분히 멋집니다. 우유쌤~*

  • 12.04.05 16:04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은 황만근....성석제의 소설은 말맛이 잘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아합니다.

  • 작성자 12.04.06 08:28

    개콘 제작자도 이 책을 자신의 텍스트로 뽑은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언어를 아는 작가임은 분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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