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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한지 수년쯤은 된것 같은데 허구헌날 구경만 하는것이 미안했네요 여기오면 정말 살이되고 피가되는 글들이 많아서 행복햇구요 저도 용기를내서 첨으로 글을 올리는것이니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싸랑~으로 이쁘게 봐주시고 조언을 해주시믄 감사하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4414752157F7414)
지난번 올린글의 말미엔 이 남포불을 켜고 어린 딸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스토리로 맺었지요, , , 사진을 올리는것이 힘들어서 타 카페에 올린것을 퍼아서 조금더 각색을,,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2C44752157F7617)
이놈이 바로 제가 나이 50줄에 생산한 늦둥이입니다만,, 앵무새나 구관조를 키우고 싶다기에 저렴한 금화조 한쌍을 안겨주면서 새를 정성껏 보살펴서 잘 키우면 그때가서 앵무새도 구관조도 사준댓더니 아주 끼고서는 알뜰살뜨시 보살피는 우리 딸랑구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51F4752157F7812)
한뼘정원의 도입부인 이곳을 어떻게 만들까하고 생각하다가 어느 이름없는 절간을 허물때나온 기둥들을 제재해서 나온 판때기들로 창살문을 만들어논것으로 얼기설기,, 어설프게 맞춰서 식물들이 벽타기나 천장에서 즐겁게 놀라고 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8B14752157F7A0C)
창살문의 뒷면인데,, 앞면의 가느다란 살의 두께보다 많이 두껍지요? 대리석벽에 손상이 갈까봐서 이렇게 고무봉으로 한것을 벽에 부착하도록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9A54752157F7B0A)
이제 벽걸이용 화분을 만들어야는데, 영업장에 굴러댕기는 분말소화기들을 그라인더로 이렇게 절단했더니 속부분은 칠이 안되어있어서 흙과 물을 채우면 녹이 생기겟기에,,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74B4752157F7D0F)
페인트가게가서 노오란 뺑끼를 구입해와서 소화기 내부에 칠을 해줫습니다만, 외부의 뻘건칠이 눈에 밟혀서 남은 뺑끼로 무뉘를,, 하나있던 에어컴푸레샤는 화분 만든다고 잡아먹고해서 걍 뺑기칠하던 붓을 뺑기통에 담궈서는 동양화칠때 그 요령으로 휙휙~흩뿌려줫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4734752157F7F15)
뺑끼칠 와중에 전화가와서 받다보니 케이스에 칠이 묻어나버렷기에 휴대폰 케이스를 모조리 꺼내서 떡칠갑을 해버렸습니다 ㅎㅎ~ 봄철도 아닌데 때아닌 개나리 꽃무리가 눈을 어지럽힙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1605052157F8122)
분말소화기에 첨으로 호야란 식물을 심어봤는데 그럭저럭 봐줄만은 한것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4AE5052157F8232)
나머지 소화기에도 부지런히 식재를 해야만 할것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AB55052157F852C)
바로 식재에 돌입한거지요, 어리버리한 저란 사람은 말보다 손이 더 빠른것만 같아서 헛 웃음을 입가에 달고 사는가봅니다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6785052157F8731)
이 큼지막한 화분도 제가 만든것으로 에어콤푸레샤를 두쪽으로 절단해서 네바퀴을 부착했기에 수시로 이동해서 햇볕을 쬘수 있게해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9C85052157F882E)
요것은 상대적으로 적은 에어콤푸레샤로 만든 화분이기에 뱅골 한가지만 심어도 꽉차버리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FEB5052157F8A25)
이건 위의 콤푸레샤의 나머지 반쪽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CDC5052157F8C28)
새장도 좁은 실내의 이곳저곳으로 여행을 다닙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E96455216F82B04)
벽털기후에 벽돌쌓기로 시멘트 벽장를 만들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3D5455216F82C17)
장승처럼 양쪽으로 해서 만들었고 왼쪽 아래는 장식벽돌이 모지라서 벽돌이 오기를 기달리고 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B19455216F82D09)
에어콤푸샤의 탱크를 이렇게 반절로 절개를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B5F455216F82E23)
창살문을 설치하는데 스윗치가 낑겨있어서 창살문으로 끌어냈는데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가 않아서,, 언제 시간이나면 나무로 스위치를 깍아서 붙여볼려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383455216F83017)
우리 어릴때 시렁(실겅?)을 만들어준후 100L드럼통을 절단한것을 와이어로 매달고 스칸다비스밭을 일궛는것은 이것이 우리집 산소탱크역활을 하라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1DE455216F83119)
군용 탄약통 서너개 있던것을 이렇게 ,,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DB44B52157F8E35)
한뼘정원의 앞부분으로 새로이 손을 보고난후의 모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F474B52157F9034)
정원에 비해서 연못이 면적을 너무 많이 잡아먹기에, 연못위를 큼직한 대리석판으로 물고기집을 만들고 그 위에다가 수생식물과 잡초들이 우거지게 해봤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3134B52157F9202)
연못주변을 수풀이 우거지게 재단장을,,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F55405216F98A09)
저위에 양쪽으로 시멘트수납선반은 이렇게 벽돌을 쌓아서 만들었고 기존벽두께 35센티을 직접 털어내느라 기진맥진,, 벽돌 370장 올리느라 손깝대기가 너덜너덜하던 추억이 엊그제의 일처럼 ,,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D2A3F5216FB2A29)
평시엔 햇볕이 따가워서 부라인더를 쫙~내리고 지내는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1D74B52157F942F)
햇빛을 쬐어줄려고 볕좋은 창가로 화분들을 이동시켯네요, 지금은 이른 아침이라 햇볕이 야들야들?하지만 한낮엔 눈탱이가 밤탱이로 부셔옵니다 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D9F4B52157F961D)
아침저녁으로는 LED조명으로 식물들의 생존을 연장하게 했눈데,, 환자가 링겔주사 맞는 꼬라지같아서 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9EB4B52157F983B)
남은 여분의 창살문을 창고에 쳐박아둘려니 아깝기도해서 뭘할까 생각하다가 천정에 매달았습니다만, 고리엔 붓을 걸고 위엔 화선지 두루마리들을 올려놓을겁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6B44B52157F9927)
거실의 쇼파에서 보이는 물빠진 바다엔 뭉게구름이 피어올랐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7524752157F9B0F)
안방에서본 소래포 앞바다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5085052158A5319)
거실의 정면은 바다가, 측면은 단지내 조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안방빼고 나머지 모든 방에도 대충 이런 풍경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77E5052158A5416)
다음번 이야기는 사진의 복도를 꾸미는 모습이 되겠습니다, 긴글을 봐주셔서 고맙단 말대신 미소 한웅큼을 머금어보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F533952310E4314)
영업장 지하차고에 뒹굴고있는 기다란 각목이 보이기에 꺼내는데, 십수년 묵혔는지 먼지가 수북~ 먼지먹고 콜록콜록 거림서 계단타고 옥상까지 날르느라 헥ㄱㄱ~ , , 기존에 만들었던 창살문이 너무 촘촘해서 일견 답답하다는 마눌님 꾸지람에 듬성듬성 설기게 만들어봤네요만, 2x4각목이 6개뿐인지라 각목 갯수에 맞춰서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5173952310E442D)
마침 목수용 손톱들은 집에 갖다둔지라 사무실 연장통을 헤집어보니까 재작년에 벌초할때 아카시아나무 베어내던 막톱뿐인지라 녹이 덕지덕지쓴 이놈에게 기름을 먹여서 서걱서걱거림서 톱질을 해댓더니 틈사이가 큼직하니 ㅎㅎ~ 휘어지고 비틀린 각목을 물에 푹~뿔려서 대충대충 만들어서 다시 햇볕에 사나흘 건조한후에 표면을 부러시디스크로 깝데기벗겨서 타올 쪼가리에 하얀락카를 묻혀서 닦아주기를 반복하니까 이렇게 무뉘가 선명해졋네요~ , , 창살문의 고전미에 서양식 테라스 천정이 묘하게 매치가 맞는듯해요 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E073952310E451E)
요 둥근 각목은 아파트내 나무들이 쓰러지지말라고 받쳐주던 지지대로 아파트 구석에 많이 굴러댕기는거,, 그중에서 피죽이 붙은놈이 한놈 있기에 덥석줍어와서 부라싱처리후에 요렇게 시렁을 만들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8B83952310E4616)
양쪽으로 2개을 고정해서 시렁을 만들어준후에 나무그물을 걸쳣기에 도배를 한다든가 할때엔 나무그물을 들어내고 작업을 할수 있도록했네요~ 복도폭이 1,32미터로 나무그물은 1,23미터,긴쪽이 3,6미터로 만들었고요, 긴쪽과 좁은쪽과 끝머리의 두께가 다른것은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묵직하니 무게감이 있으라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1333952310E4822)
다음차례는 이 대리석 벽면을 만들어야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4A73A52310F380F)
이쪽부분 벽면도 뭔가를 해줘야하겟고,, 에어탱크엔 분재들로 채워볼까 궁리중입니다~ , , 전 늦둥이가 너무 어리기에 시골로, 전원주택은 그림의 떡인지라 현재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여서 좀은 전원적인 느낌과 감성이 동하는 황경을 만들어볼려고 노력중입니다~ , ,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BD84F52311A8B25)
저번 일요일엔 지역산방에서 김천 황악산 11킬로 산행후에 하산하는데 직지사에 사찰을 새로 짓고있는데 풍경이 참으로 정겨웠습니다만, 그래서 기념으로 증축공사장 주변에 굴러댕기는 나무똥가리를 줍어왔는데 시간이 날때엔 요 나무판위에 새집을 서너개 지어볼까 궁리중입니다 (제가 만든것이 직지사에도 있는데 훗날 문화재로 등록이 될것입니다 ㅎ~) |
첫댓글 생활하기에 너무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좋게만 봐주시니 감사한 마음이~
세상에나~~~!
구석구석에 스민 님의 아이디어가 참말로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도대체 뭘 하시는 분이시기에 이토록 섬세한지 궁금하네요.
탱크, 소화기, 드럼...들의 변신이 놀랍습니다...^^
저 전공이 서각으로 인사동에서 10수년간 영업하다가 그만 다른길로
접어든지 20년 넘었는데,, 모처럼 해본다는것이 서투른 정원꾸미기였네요
철재화분은 전기그라인더 하나믄 쭉쭉 잘라지는거니 새로울건 전혀 없는거잖아요?
문제는 식물 키우기가 어려웠습니다~
자연을 집안에 들이셨네유~ 개구리 울음소리 들릴 듯 하구유~
대단하신 분이네유~ 덕분에 소화기 내부도 구경 했네유~...
저 한뼘정원엔 물소리 새소리 뀌두라미소리(창문을 열어두고 살다보니
어느날부터인가 뀌뚜라미가 ㅎ) 갈매기와 뱃고동 소리에 비둘기와 참새
소리(아파트 외벽의 돌출부분 구석에 비둘기가 둥지를 ㅎ)는 들리는데
님이 말씀하시는 개구락지 울음은 안들려요 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세상에나 무슨 일 하시는데 탱크 소화기 ,,ㅎㅎ 드름통 이런걸 가지고 인테리어를 하셨네요 대단하셔요...드름통은 우리도 가끔나오는데 너무 무거워 겨우 한다는게 소각장 소각로 만 사용하는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 100L들이 드럼통은 옥션에서 23000원주고 구입한거고, 에어탱크는 65000원에 저런 꼬물딱지를 ㅎ~
소화기는 울 가게에 지천으로 굴러댕기기에 꽁짜였습니다만 ,,
새집으로 이사하면서 마눌님께 뭔가 특별한것을 선물하고파서 무모하게 도전해봤네요^^~
화분들을 키우는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게으른 저는 그냥 캐빈 앞에 펼쳐지는 자연의
정경이 정원이라서.....^^.....멋집니다
만드는것은 어렵지가 않던데,, 화초를 키운다는것이 초보인 저에겐 너무나 어려운,,
몇개월 지나다보면 사진속의 화초가 30%쯤은 죽어나가겟지요만
그땐 조금더 고급한 수종으로 바꿔줄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