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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난 名문장, 조금은 부드러운 사람 되기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세 가지를
할 수 있어야만 하지.
유한한 생명을 사랑하기.
자신의 삶이 그것에 달려 있음을
알고 그걸 끌어안기.
그리고 놓아줄 때가 되면
놓아주기.”
To live in this world, you must be able to do three things:
to love what is mortal;
to hold it against your bones knowing your own life depends on it;
and, when the time comes to let it go, to let it go.
by Mary Oliver , <블랙 워터 숲에서> 중에서
올 6월에 나는 물까치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그것도 두 번이나. 처음은 아니었다. 작년에도 나는 물까치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그때는 그게 물까치인 줄도 몰랐다. 단지를 걷고 있는데 누군가 뒤통수를 엄청 세게 때리는 게 아닌가. 뒤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그때 새 한마리가 저 멀리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 올해 엘리베이터에 물까치의 공격을 조심하라는 안내 문구가 붙었고 그제야 내 뒤통수를 때린 놈이 물까치라는 것을 알았다. 올해는 절대 저 놈에게 당하지 않으리라. 그랬는데 그 생각을 한 지 이틀 만에 두 번이나 얻어맞았다.
검색해 보니 나처럼 공격당한 사람이 한둘이 아닌 모양이었다. 물까치가 공격하는 건 근처에 알이나 부화한 새끼들이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물까치에게 화를 내는 게 좀 민망해졌다. 옹졸한 인간처럼 느껴졌다. 물까치 꼬리의 파란색은 왜 그렇게 예쁜지. 그 꼬리를 보면 역시 화내기 힘들어진다. 몇 주 전 산책하는데 감나무에 달려 있는 감마다 새들이 파먹은 것을 보았다. 아이고. 녀석들 배불렀겠네. 그렇게 중얼거리다 문득 이왕이면 내 뒤통수를 때린 물까치가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그때 둥지의 어린 새들이 커서 먹은 거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리 올리버의 시집 ‘기러기’를 자기 전에 한두 장씩 읽는다. 그러면 아주 잠시나마 나는, 내가 될 수 없는 곳으로 떠났다가, 조금은 부드러워진 사람이 되어, 되돌아온다. 그러면 나는 올해 나에게 있었던 일 중 물까치에게 뒤통수를 맞았던 것이 가장 즐거운 일화였다는 생각을 한다.
✵ 윤성희 소설가는 1973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청주대 철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레고로 만든 집' 당선으로 등단했고,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에 '서른세 개의 단추가 달린 코트', '계단', '모자', '그림자들' 등이 있다.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 기러기 - 메리 올리버 시선집(마음산책)
✵ 책소개
메리 올리버(Mary Oliver)의 시집으로는 국내 최초로 출간되었던 『천 개의 아침』에 이어, 전미도서상 수상 시선집 『기러기』를 출판사 마음산책에서 소개한다. 『기러기』는 퓰리처상 수상 시집 『미국의 원시(American Primitive)』를 포함해 그가 썼던 시 중에서 엄선한 작품 142편을 수록했다. 생의 대부분을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에서 살았던 메리 올리버는 그곳의 숲과 바닷가를 매일 거닐며 야생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습지 순찰자”이자 “자연 세계의 포기할 줄 모르는 안내자”라 불리는 그는 〈뉴욕 타임스〉 선정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시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메리 올리버의 시를 연대별로 총 망라한 『기러기』는 그의 시 세계를 깊고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전할 것이다.
국내에서 애송되어온 시도 눈에 띈다. 김연수 작가가 장편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에 인용하면서 유명해진 메리 올리버의 시 「기러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 시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유명한 메리 올리버의 대표작으로, 조 바이든이 9.11 테러 8주년 추모식에서 낭독했고, 대학생들의 기숙사 방을 장식할 만큼 널리 사랑받았다. 또한 이 시집에는 자연 예찬적 시뿐만 아니라 윌리엄 블레이크, 제임스 라이트, 로베르트 슈만 등 그가 사랑한 예술가를 다룬 시와, 시인 자신의 가족에 대한 시 등도 다채롭게 수록되었다.
제15회 유영번역상 수상자이자 메리 올리버 전문 번역가 민승남의 유려한 번역과, 사진가 이한구의 아름다운 사진 작품과 함께 만나는 『기러기』는 세상을 향한 시인의 깊은 애정과 생의 기쁨을 독자에게 전해줄 것이다.
✵ 저자 : 메리 올리버(Mary Oliver)
시인. 1935년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났다. 열네 살 때 시를 쓰기 시작해 1963년에 첫 시집 『여행하지 않고(No Voyage and Other Poems)』를 발표했다. 1984년 『미국의 원시(American Primitive)』로 퓰리처상을, 1992년 시선집 『기러기』로 전미도서상을 받았다. 서른 권이 넘는 시집과 산문집을 낸 메리 올리버는 예술가들의 고장 프로빈스타운에서 날마다 숲과 바닷가를 거닐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찬양 하는 시를 쓰면서 소박한 삶을 살았다. 2015년 플로리다로 거처를 옮긴 그는 2019년 1월 17일, 여든세 살을 일기로 잡초 우거진 모래언덕으로 돌아갔다.
✵ 역자 : 민승남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메리 올리버의 시집 『천 개의 아침』 『개를 위한 노래』, 산문집 『완벽한 날들』 『휘파람 부는 사람』 『긴 호흡』 을 번역했다. 2021년 제15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 목차
1. 비/ 푸른부전나비/ 죽음이 찾아오면/ 블루베리를 따다가, 뉴욕 오스터리츠, 1957년/ 개의 무덤/ 골든로드/ 폭포(메이 스웬슨을 위하여)/ 작약/ 오늘 아침 또다시 소나무 숲에서/ 마렝고 늪/ 앨라배마 린든 근처 들판/ 북양가마우지/ 쇠고둥/ 악어 시/ 매/ 황금방울새/ 쌀/ 양귀비/ 아침 공기에 스민 독기/ 비통/ 아침/ 물뱀/ 왜가리/ 눈덧신토끼/ 해/ 겨울/ 쓸쓸한, 흰 들판/ 능소화에 잠시 멈춘 벌새/ 흰 꽃/ 시월
2. 당신이 할 수도 있는 몇 가지 질문들/ 모카신꽃/ 부처의 마지막 가르침/ 봄/ 싱가포르/ 소라게/ 백합/ 백조/ 인도네시아/ 왜가리 몇 마리/ 새벽 다섯 시 소나무 숲에서/ 과수원에 사는 작은 올빼미/ 웃음물총새/ 검은 물 위로 피어난 수련/ 자연/ 연못/ 여름날/ 장미, 늦여름/ 어쩌면/ 들판을 드나드는 흰올빼미
3. 돔발상어/ 아침의 시/ 분노/ 기러기/ 로베르트 슈만/ 불가사리/ 여행/ 방문객/ 스탠리 쿠니츠/ 한두 가지만/ 거북/ 해돋이/ 두 종류의 해방/ 풍경/ 산(Acid)/ 나방/ 1945~1985, 추모일을 위한 시/ 해바라기
4. 팔월/ 버섯/ 번개/ 왜가리/ 첫눈/ 유령/ 독수리/ 오하이오에 내리는 비/ 보스턴 대학병원/ 앉은부채/ 개화/ 하얀 밤/ 물고기/ 늪을 건너며/ 혹등고래/ 만남/ 바다/ 행복/ 테쿰세/ 블랙워터 숲에서
5. 숲에서 잠이 들어/ 홍합/ 검정뱀/ 봄/ 딸기 달/ 트루로 곰/ 왕국에 들어가니/ 수사슴 달─ 곤충 도감을 보면/ 꿈/ 등불/ 뼈의 시/ 잎사귀 이모/ 사냥꾼의 달─ 곰을 먹으며/ 마지막 날들/ 검은호두나무/ 늑대 달/ 밤의 여행자
6. 엘지 이모의 밤의 음악/ 농촌/ 개울/ 장미/ 시골의 겨울/ 가족/ 얼음/ 조개 장수/ 배에서 물을 퍼내며/ 까마귀/ 토끼/ 제임스 라이트를 위한 세 편의 시
블랙워터 연못에서
7. 해티 블룸/ 교실의 봄/ 알렉스/ 인디언에 대해 배우기/ 야간비행/ 앤/ 해답/ 에스키모에겐 ‘전쟁’이라는 말이 없지/ 마주침/ 마젤란/ 월든에 가기/ 리버 스틱스, 오하이오
8. 여행하지 않고/ 집/ 스노벨트 너머/ 고향에서 ...
✵ 책 속으로
오늘 아침 수련은 모네의 수련 못지않게
아름다워 보여.
그리고 난 더 이상 쓸모 있는 존재,
온순한 존재가 되고 싶지 않아,
들판의 아이들을 문명의 교과서로 인도하고
그들이 풀보다 낫다고(못하다고) 가르치고 싶지 않아.
-24쪽(「비」)
삶이 끝날 때 나는 말하고 싶어, 평생
나는 경이와 결혼한 신부였노라고.
세상을 품에 안은 신랑이었노라고.
-32쪽(「죽음이 찾아오면」)
그대는 이 세상을 사랑하는가?
그대의 소박하고 비단결 같은 삶을 소중히 여기는가?
공포를 딛고 선 초록 풀을 숭배하는가?
-47쪽(「작약」)
어느 아침
여우가 빛나는 당당한 모습으로 언덕을 내려오면서
나를 보지 않았어─그리고 난 생각했지.
이게 세상이야.
난 이 안에 없어.
세상은 아름다워.
-95쪽(「시월」)
세상이 그저 고통과 논리뿐이라면, 그 누가 세상을 원하겠어?
물론, 세상은 그렇지 않아.
나는 지금 무슨 기적 같은 걸 말하는 게 아니라, 그저
삶에서 환히 비치는 빛을 이야기기하는 거야.
그녀가 파란 천을 펼쳤다 접었다 하던 모습,
오직 나를 위해 짓던 미소, 그래서
이 시도 나무들과 새들로 가득하지.
-110~111쪽(「싱가포르」)
착하지 않아도 돼.
참회하며 드넓은 사막을
무릎으로 건너지 않아도 돼.
그저 너의 몸이라는 여린 동물이
사랑하는 걸 사랑하게 하면 돼.
너의 절망을 말해봐, 그럼 나의 절망도 말해주지.
그러는 사이에도 세상은 돌아가지.
그러는 사이에도 태양과 투명한 조약돌 같은 비가
풍경을 가로질러 지나가지,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세상은 너의 상상에 맡겨져 있지,
-163쪽(「기러기」)
오랜 세월 난 그저
삶을 사랑하기 위해 애썼지. 그런데
나비가
바람 속에서, 가볍게, 날아올랐지.
“삶을 지나치게 사랑하지 마.”
나비는 그렇게 말하고,
세상 속으로
사라졌지.
-178~179쪽(「한두 가지만」)
기적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진하고 뜨거운 거듭남으로 빚어지지.
부드러움이나 갈망이 아닌, 대담함,
얼어붙은 폭포를 깨부수는 힘, 돌파.
양치식물, 잎들, 꽃들, 그 우아하고 평화로운
마지막 정교한 장식은,
일어나 번성하기를 기다리고 있지.
길을 여는 건 꼭 예쁠 필요는 없어.
-226~227쪽(「앉은부채」)
나는 곰이 손에 쥔 나뭇가지들을 놓고
잎사귀들 향해 꿀 묻은 입을 드는 걸
봤어, 육중한 두 팔도 들었지,
온통 달콤함과 날개뿐인
거대한 벌이 되...
✵ 출판사서평
착하지 않아도 돼.
참회하며 드넓은 사막을
무릎으로 건너지 않아도 돼.
그저 너의 몸이라는 여린 동물이
사랑하는 걸 사랑하게 하면 돼.
너의 절망을 말해봐, 그럼 나의 절망도 말해주지.
그러는 사이에도 세상은 돌아가지.
그러는 사이에도 태양과 투명한 조약돌 같은 비가
풍경을 가로질러 지나가지,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세상은 너의 상상에 맡겨져 있지,
-「기러기」
“그토록 세세한 야생의 목격담”
시인이 전하는 야생의 생생한 목격담, 자연의 경이
생전 했던 인터뷰에서 메리 올리버는 시상이 떠올랐을 때 바로 기록하기 위해 항상 노트를 들고 다녔는데, 펜이 없어서 낭패를 본 이후로는 산책길 나무들에 펜을 숨겨두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메리 올리버는 자연을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면서 야생의 경이를 절묘한 묘사와 비유로 독자에게 전했다.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스스로의 법칙으로 흘러가는 자연을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을 예찬하기도 하고, 알을 낳으러 모래밭을 기어가는 거북을 보면서는 거북이 자신의 본성대로, “오랜 맹목적 소망”을 따라 해야 할 일을 한다며 경이로워한다. 블루베리밭에서 잠이 들었다가 사슴과 부딪혀 깨어난 경험을 떠올리면서는 자연과의 행복했던 만남을 찬양한다. 이렇듯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메리 올리버의 시선은 자연과 동화하고 싶은 마음까지 가닿는다. 그는 꿈속에서 버펄로 새끼를 낳는 어미를 바라보며 자신에게도 그들과 함께할 자리를 내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팔월」에서는 블랙베리를 먹는 곰에 감정이입해 곰의 기쁨을 표현하기도 한다.
죽음을 생명의 과정으로 수용하는 시인의 시선도 특별하다. 「물고기」에서 화자는 물고기를 먹으면서 자연에서 먹고 먹히며 이어지는 “생명의 대장정”에 대한 신비로움을 노래하고, 「죽음이 찾아오면」에서는 자신이 죽음을 맞이한다면 “호기심 가득 안고 그 문으로 들어서고 싶”다고 고백한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세 가지를
할 수 있어야만 하지.
유한한 생명을 사랑하기,
자신의 삶이 그것에 달려 있음을
알고 그걸 끌어안기,
그리고 놓아줄 때가 되면
놓아주기.
-「블랙워터 숲에서」
1960년대에 썼던 초기 시부터 대표작까지
메리 올리버의 시 세계 속으로
첫 시집 『여행하지 않고』(1963년)를 포함해서 메리 올리버가 30년간 쓴 시들을 모은 『기러기』에는 자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를 다룬 시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시인이 좋아하는 예술가들에 대해 쓴 시가 눈에 띈다. 「푸른부전나비」에서는 현실의 삶에서 눈을 돌려 “상상력의 삶”을 향했던 소년 시절의 제임스 블레이크에 대해 쓰기도 하고, 「제임스 라이트를 위한 세 편의 시」에서는 시인 제임스 라이트의 죽음을 애도하는 절절함이 전해온다. 메리 올리버가 ‘단 하루도 생각...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블랙워터 숲에서/ 메리 올리버
봐, 나무들이
스스로
빛의
기둥으로
변하며,
계피와
실현의
짙은 향 풍기고 있어.
끝이 뾰족한
부들의 긴 가지들
연못의
푸른 어깨 위로
솜털 터뜨려 흩날리고,
연못마다
그 이름이
무엇이든,
이제 이름이 사라지지.
해마다
내가 평생 배운
모든 것들
불과 상실의 검은 강으로
돌아가지,
강 건너편에는
우리가
영원히 그 의미를 알지 못할
구원이 있지.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세 가지를
할 수 있어야만 하지.
유한한 생명을 사랑하기,
자신의 삶이 그것에 달려 있음을
알고 그걸 끌어안기,
그리고 놓아줄 때가 되면
놓아주기.
[참고문헌 및 자료출처: 〈내가 만난 名문장, 조금은 부드러운 사람 되기(윤성희 소설가), 동아일보 2021년 12월 27(월)〉 / 《Daum, Naver 지식백과》, 위키백과/ 사진: 이영일 ∙ 고앵자, 생명과학 신지식인 사진자가 ∙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고봉산 정현욱 님
메리 올리버의 시를 읽어본지가 꽤 오래되었는데 그때 느낌을 떠올려보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공포 그리고 신비스러움을 심오하게 표현해 읽는 저의 마음이 한없이 비옥해지는 것 같았지요
타고난 감성으로 어린나이부터 시를 썼다는데 아무래도 그가 산 프로빈스타운의 아름다운 환경이 그를 유명시인으로 만든 토양이 된것 같아요
어제 철원에서 기러기떼를 많이 만나 사진으로 담아왔는데 오늘 마침 메리 올리버의 시 '기러기' 이얘기가 나와 더 감격스럽네요
항상 경직되고 긴장속에 사는 우리, 먼길 잠시 쉬워가듯 가끔은 부드럽게, 느긋하게, 어리석게 살아보는것이 좋은게 아니라 꼭 필요한것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생 맛도 모르고 떠먹여주기만 하는 숟가락의 마음처럼 말이죠.
https://m.youtube.com/watch?v=gx740_N0kBg&featur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