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6일 부터 배움터 출근한다
그날 아침 우리집 근처 사는 매제 (귀촌자)
차에 어항에 담긴 수피 9마리 싣고 와서 거실에 두고 갔다
그날부터 놈들의 보호자가 되었다
가로 세로 높이 눈자로 잰거라 정확하지는 않다
40 25 40 ( 단위 : cm)
암놈 4마리 수놈 5마리
물고기 크기는 약 3.5센치~ 2.5센치)
수놈이 적고 아름답다 색상이 있다
암놈은 크고 뚱뚱하다 못생겼다
아침 저녁으로 어항앞에서 눈요기 하며
사료 주면 수면위로 올라와 먹어댄다
어느날 어항 물을 갈아주려고
큰 세수대야에 어항에 든 오래된 물을 컵으로 받아내고
전날 받아놓은 물 (펫트병) 을 어항속에 붓는다
그러한 과정중에 조그만 벌레같은거 발견하다
자세히 보니 구피 새끼다
부랴부랴 비상이 걸리고 -
구피는 새끼 낳으면 잡아먹는다고 한다
알을 낳는게 아니라 직접 새끼 를낳는다
한번에 50-100마리 (인터넷에서 알았음)
어항바닥에 뿌려놓은 작은 모래속에 숨어서 안보인다
어미들이 많이 잡아먹고 -
새끼들 눈에 보일정도면 일주일 이상된 놈들이라고 한다
결국 12마리 새끼들 발견 -
작은 어항속에 어미들 분리하고 -
어린 구피들 기존 큰 어항속에 기르게 되다
그런데 -
한달경과 어린구피들이 많이 자랐다
꼬리에 색갈도 보이고 -
이젠 함게 키우자 하고 합병하다
일주일전 어항물을 갈아주다가
새로 출생한 어린 구피 발견하다
한달에 한번 출산한다고 한다
어미들을 작은 어항속으로 퇴출시키다
그런데 엊그제 새벽 일어나 보니
어미 두마리 서거하였다
어항 바닥에 누워 꼼작안한다
좁은 공간에서 9마리가 동거하기엔 협소하였나 보다
산소도 부족하고 --
물이 뿌였타
암 수 각 1마리 죽었다
사체를 닭줄까 ? 하다가
언덕위 숲속에 버렸다
그리고 남은 7마리
큰어항속에 다시 넣었다
새로 낳은 구피들 보이지 않는다
어미가 무서워 바닥 모래속에 숨어서 산다
오늘 아침 사료를 주니 모두 다 어항맨위 떠올라
좁살보다 더 적은 사료를 먹느라 정신이 없다
30마리도 더 되는듯 싶다
이젠 작은 새끼들도 용감해졌다
큰어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힘차게 물속을 헤엄치며 돌아다닌다
가만 히 들여다보면 참 재미도 있고
사람사는 모습도 보이는듯하다
작은 어항이나 저수지나 태평양이나
물속은 같은거아닌가?
감옥속에 사는것이나
시골 전원주택에 사는것이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사는것이나
원룸에 사는것이나 --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구피를 기르면서 인생을 배운다
구피사이엔 코로나도 없겠지?
배움터 지킴이 도
청와대 근무하는거 보다 더 편하지 아니한가?
삼성회사 근무하는거 보다 더 좋지 아니한가?
행복하지 아니한가?
초소에선 마스크 벗고 있다
언제나 코로나가 가버리나 ?
11시10분
점심시간이 가까워 온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이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건강하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멘
첫댓글 저도 구피를 50여마리 키우고 있는데 아침일찍 어항에 불을켜고 유리어항을 고기밥통으로 유리를 두드리면
구피들이 소리를 듣고 모여든다. 하루 이틀 계속해서 밥줄때마다 어항을 두드려 밥주는 것을 알려서 인지
지금은 불만켜도 모여든다.구피들의 생존전략이다. 식구대 갑자기 대식구로 늘어나면서 어항속이 이끼로
지저분해진다. 청소하는약을 넣어주고 비타민까지 넣어준다.고기들이 힘차게 요동친다.
구피들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구피는 3-4일 정도에 한번씩 밥을 주어도 잘 버티고 삽니다.
밥을 많이 자주 주면 어항이 금방 더러워 집니다. ㅎㅎㅎ 때론 즐겁습니다.
아이구 -
댓글 감사합니다
구피 기르는일
참 재미가 나네요
구피 배고플까봐 하루 2번 주었는데
하루 1번으로 줄여야 겠네요
청소하는약도 비타민도 있군요
잘 배웠읍니다 감사합니다
청와대 근무! 대가리 터집니다.
삼성 근무! 머리카락이 다 빠집니다.
420명 초등학교!
6년 근무했는데 머리카락이 많아졌습니다~~
올해는 아동 안전지킴이로 말을 갈아 탔지만
주먹 파이브 3-5명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안전지키미는
처음들어봅니다
배움터 지킴이와는 다른가 보죠
비슷한일 같기도 하고 -
무슨일이든
도둑질이 아닌이상
일이 있고 수입이 있으면
행복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불경기라 -
조종사 합격하고도 미발령
대리기사 택배기사 등의 일을한다고 동아일보에서 보앗읍니다
일터 있음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아동안전지킴이 제도는 2008년 4월에 경찰청 지시에 의해 시작 되었습니다.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 주관하여 퇴직경찰관,대한노인회 회원, 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발하여 1개조 2명씩 각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공원등을 3시간 순찰하는 제도 입니다.
최저시급(8,590원)을 적용하며 한달중 19일을 근무합니다.
학교내에서 근무하는 배움터지킴이 보다 조금더 힘이 드네요.
아 그렇군요
순찰하는 일이라 힘드시겠네요
잘알았읍니다
감사합니다
구피가 한글날 연휴
한마리가 죽었다
6개월 이상 살던 수놈 한마리
이제 기존 어미 3마리가 죽었다
그동안 번식하여 새끼들만도
30마리는 된다
어항 2개에 나누어 기른다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잘 움직이지도 않는다
매일 매일 아침 일조 점호 취하고
조석으로 식사 제공(사료 )
강아지 처럼 재롱을 피운다
나이들어 화초 기르듯
구피 기르는 일
참 좋다